'영화.도서.문화.공연'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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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서.문화.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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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 갈리는 영화 '랑종' 평가 "초반은 좋았는데..." 랑종의 초기 시사회의 후기들은 평가가 꽤나 갈리지만, 대체로 공포감이 상당한 영화라는 초기 평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빙의된 밍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는 장면과 퇴마 의식 장면인 후반 1시간의 공포가 꽤나 압도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배우들의 연기는 호평을 받고 있으며, 특히 신인 배우이면서도 후반부에 트라우마가 생길 수준의 악마적 연기를 보여준 밍 역의 나릴야 쿤몽콘켓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반종 감독의 전작인 셔터와 달리 점프 스케어가 주력인 영화가 아니라 나홍진 감독의 전작 곡성처럼 기괴한 비주얼과 음산한 분위기로 관객에게 불쾌한 감정을 전달하며 숨통을 조여오는 영화에 가깝다. 때문에 이런 류의 공포감보다 컨저링 유니버스 작품들이나 곤지암처럼 점프 스케어를 통해 말초적인 공포감을 자극..
트라우마 남는 영화 '학살된 구토 인형들' 루시퍼 발렌타인의 구토 영화 시리즈 첫 작품. 이 구토 영화 시리즈는 3부작이며, 《학살된 구토 인형들》 → 《게워내진 희생》 → 《느린 고문과 구토의 방》으로 이어진다. 또한 같은 시리즈의 《Black Mass of the Nazi Sex Wizard》라는 영화도 있다. 각각 2006, 2008, 2010, 2015년에 촬영되고 개봉되었다. 영화의 컨셉은 감독의 여자친구가 추천해줬다고 한다. 대략적인 시리즈 전체의 줄거리는 10대 가출소녀 안젤라 애버딘을 따르는데 부모와 성직자로부터 성적 학대를 받으며 자라 온 그녀는 집을 뛰쳐나와 창녀로 일을 하다 다시 스트리퍼로 활동하게 된다. 스트리퍼로서 포르노 스타가 된 그녀는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폭식증을 앓게 되며, 자신의 삶에서 오는 고통을 잊기 ..
'드립 끝판왕' 시대의 명작 고우영 삼국지 고우영 삼국지는 1978년부터 1980년까지 고우영이 일간스포츠 신문에서 연재한 삼국지연의의 만화판이다. 이전부터 한국에서 삼국지연의는 수차례 만화로 그려졌지만 고우영 삼국지는 그중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독특한 재해석과 명쾌한 해설로 대단한 인기를 얻었지만, 당시의 엄격한 심의 때문에 원래 10권 짜리 책이 5권으로 줄여졌을 정도로 삭제/수정된 부분이 많았다. 가령 여포가 초선을 시간한다는 내용이나 장비가 걸쭉하게 욕설을 내뱉거나 사람을 때리는 장면도 많이 편집되었다. 가끔씩은 별 이유도 없이 화이트질을 가하기도 한다(…). 이 심의과정에서 삭제나 수정을 복사본이 아닌 원본에다 하는 바람에, 많은 원고가 훼손되는 비극을 겪었다. 고우영은 무삭제판의 머리말을 통해 '내 자식이 군용트럭 같은 ..
"네이버에서 금요일마다 무료영화 다운받으세요" 네이버에서 6일(오늘)까지 합법적인 방법으로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한 영화가 있어 눈길을 끈다. 다운로드 이후에는 무한 재생이 가능하기까지 하다.네이버 '이주의 무료영화'에는 금요일마다 베스트 영화가 무료로 올라온다. 그중 특히 주목받고 있는 영화 한 편이 있다. 바로 영화 '미드소마(감독판)'이다. '미드소마'는 영화 '유전'을 연출했던 미국 영화감독 아리 애스터 작품이다. 국내 정식 개봉일은 지난해 7월과 10월(감독판)이었으며, 지난 4월 재개봉됐다. 감독판 러닝타임은 일반판보다 약 30분가량 더 긴 171분이다. '미드소마'는 확실한 마니아층을 가진 공포·미스터리물이다. '미드소마'는 90일에 한 번, 9일 동안 이어지는 한여름 축제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일을 담고 있다. 전반적인 줄거리 전개와 ..
혼란속에 태어난 롤링 스톤즈의 'Let It Bleed' 1969년 발매된 롤링 스톤즈의 영국 8집, 미국 10집 앨범. 브라이언 존스가 참여한 마지막 앨범이자 믹 테일러가 처음으로 참여한 앨범으로서 롤링스톤즈의 60년대 말엽 과도기를 상징하는 앨범이다. 브라이언 존스는 마약과 온갖 트러블로 인해 신경쇠약에 시달리며 녹음 작업을 시행하기는 불가능한 지경까지 이르렀고, 고작 2곡만을 녹음한채로 밴드에서 해고당하는 아픔을 겪게 된다. 그리고 몇달 지나지 않아 자택에서 사망하고야 말았다. 믹 테일러 또한 작업 말기가 되어서야 2곡만을 녹음했을 뿐이었다. 즉, 밴드의 혼란기 속에서 탄생한 작품. 이렇다보니 곡의 기타파트는 사실상 전부 키스 리처드의 작품. 리드기타의 빈자리마저 무색하게 만드는 그의 수려한 리프를 감상할 수 있는 유일한 작품이기도 하다. 다소 기괴한 앨..
영화 기생충 제작비 150억? 왜 이리 많이 들었나 2017년 봄, 봉준호의 신작이 내용에 대한 힌트없이 제목과 송강호의 캐스팅만 공개되었고, 제목 때문에 감독의 전작 《괴물》(2006), 《설국열차》(2013), 《옥자》(2017)와 비슷한 스케일의 괴수물이나 재난물을 예상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2017년 6월 옥자가 공개되며 봉준호의 인터뷰를 통해《마더》와 비슷한 규모의 '어느 가족의 이야기'라는 것이 알려졌다. 봉준호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처음에는 세 가족(기택, 박 사장, 문광) 각각 인원수가 4명이었다고 한다. 지하실에 근세만이 아니라 고시 공부를 하는 아들을 포함해서 자녀 둘도 숨어 있었다는 설정인데, 그 아이들까지 들락날락하게 하면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줄였다고 한다. 음향 감독의 말에 따르면 빈부격차를 표현하기 위해 박 사장 가족의 집..
아재와 고딩이 바뀌는 코믹영화 '영화 내안의 그놈' 줄거리 영화 내안의 그놈은 진영, 박성웅 주연의 코미디 영화. 명문대 출신의 엘리트 건달로 17년 만에 자기 빌딩을 세워 올린 기업형 조폭 두목인 장판수(박성웅 분)가 일진들로부터 괴롭힘받는 고등학생 김동현(진영 분)과 불의의 사고로 영혼이 뒤바뀌어 일어나는 해프닝을 그린 코믹 판타지극이다. 줄거리 (스포일러 포함 주의) 엘리트 출신의 조폭두목 판수는 숙원사업이었던 빌딩을 마무리짓고 자기가 옛날에 살던 곳으로 돌아와 첫사랑과 다녔던 분식집에서 식사를 하게 된다. 하지만 장판수(박성웅)는 변해버린 라면맛에 실망해 곧바로 계산을 하고 나온다. 판수 옆 테이블에는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뚱뚱한 고등학생 동현(진영)이 있었는데, 분식집 아줌마(김부선)가 고등학생은 그냥 보내주고 장판수에게 같이 계산을 하라고 억지를 부린다..
영화 백두산 다시보기 대한민국 관측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 발생.갑작스러운 재난에 한반도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고,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추가 폭발이 예측된다. 사상 초유의 재난을 막기 위해 ‘전유경’(전혜진)은백두산 폭발을 연구해 온 지질학 교수 ‘강봉래’(마동석)의 이론에 따른 작전을 계획하고,전역을 앞둔 특전사 EOD 대위 ‘조인창’(하정우)이 남과 북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에 투입된다.작전의 키를 쥔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이병헌)과 접선에 성공한 ‘인창’.하지만 ‘준평’은 속을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인창’을 곤란하게 만든다.한편, ‘인창’이 북한에서 펼쳐지는 작전에 투입된 사실도 모른 채서울에 홀로 남은 ‘최지영’(배수지)은 재난에 맞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고그 사이, 백두산 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