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8. 25.
■ 한 겨울에 더 효과적인 다이어트 수칙 몇 가지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때는 봄철이다. 봄이 되면 옷차림이 차차 얇아지기 시작해 지난 겨울에 찐 살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또 여름 휴가 때 수영장이나 해변가에서 수영복을 입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한 계절은 바로 가을, 겨울이다. 날씨가 추워지기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생리적으로 피하지방이 자연스럽게 두꺼워지기 때문이다. 운동량이 적고 옷차림 역시 두꺼워지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대한 긴장감이나 절실함도 적어지기 쉽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다간 자신의 체중이 얼마나 늘었는지 모르게 될 위험이 있다.
※ 겨울철에는 특히 다이어트에 관련된 몇 가지 함정이 있다.
첫째, 연말의 망년회를 주의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하려고 해도 망년회나송년 모임들이 많아 유혹에 빠지기 쉽다. 갈비집이나 부페, 중국 음식점에서 모이는 스케줄들은 온통 먹는 것으로 짜여있다. 이런 모임에 가면 술을 마시게 된다. 특히 술은 고칼로리 음식(알콜 1cc는 7칼로리의 열량을 낸다)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는 더욱 더 방해가 된다.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다가 망년회에 가면 정신없이 먹게 되고 후회하게 된다. 그리곤 ‘내년 1월 1일부터 정말 다이어트해야지’라고 결심하게 된다.
둘째, 연휴가 많아 긴장감을 잃기 쉽다. 연말엔 크리스마스, 신정 연휴, 설날 연휴 등 쉬는 날이 많다. 이렇게 쉬는 날에는 아무래도 집에서 잠을 많이 자게 되어 활동량이 적어지고 게을러지기 쉽다. 밖에 나가지 않으면 집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면서 잠을 많이 자면 칼로리 소모가 적어지는 대신 요것저것 맛있는 것을 찾아 먹게 되어 살이 찌기 쉽다.
셋째, 연휴에 여행을 떠나 생활리듬이 깨진다. 물론 장기간의 힘든 배낭여행이라면 살이 빠지기 쉽지만 겨울철 연휴를 이용한 짧고 편안한 여행은 살찌는 원인이 된다. 요즘 쉽게 떠나는 해외여행의 경우 비행기 좌석에 오랜 시간 앉아 있게 되고 기내식 또한 살찌는 음식이 대부분이라 다이어트엔 방해가 된다. 여행 중에도 차 속에 있는 시간이 많고 그 지방이나 나라의 독특한 음식을 많이 먹게 되기 때문에 살이 찌기가 쉬운 것이다.
네 번째, 두꺼운 옷을 입게 된다. 겨울철에는 옷이 두꺼워지고 길어지기 때문에 살찐 티가 나지 않아 다이어트에 관한 긴장감이 떨어지기 쉽다.
■ 겨울철에 더 효과적인 다이어트 전략
첫째, 우선 옷을 얇게 입도록 한다. 우리 인체는 몸 밖의 온도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있다. 이것은 같은 영상 5도라도 11월에는 춥게 느껴지는데 반해 3월에는 약간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인체를 둘러싸고 있는 공기가 차가울수록 체온유지를 위해 왕성하게 신진대사를 하게 된다. 따라서 더 많은 칼로리가 소모되고 그 결과 지방이 더 많이 분해된다.
둘째, 일찍 일어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휴일이 되면 늦잠을 자곤 한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의 비만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한 사람들은 날씬한 사람들보다 1~2시간 더 자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시몬스 박사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거나 TV를 보거나 하는 것은 침대에 누워 있는 것보다는 훨씬 많은 양의 칼로리를 소모하게 된다’라고 한다. 그러므로 잠을 덜 자는 것이 다이어트에 좋다. 이것은 그만큼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져 칼로리를 더 많이 소모하기 때문이다. 낮에도 ‘전화를 받을 때 편안히 앉아 있지 말고 서 있고, 주차를 시키더라도 입구에서 먼 곳에 주차하도록 하고 쓰레기통도 책상에서 먼 곳에 놓고 화장실을 이용할 때도 입구에서 제일 먼 곳을 이용하는’등 실생활에서 아주 자그마한 것부터 실천하도록 한다.
셋째, 망년회에 가서 특히 주의해야할 다이어트 수칙.
① 배고픈 상태나 혹은 굶고서 절대 망년회에 가지 말 것. 망년회에 가서 한 상 가득 차려놓은 음식을 허겁지겁 먹지 않기 위해서는 모임에 가기 전에 약간의 허기를 때우는 음식을 먹어두는 것이 좋다.
② 어깨에 메는 숄더백보다는 손으로 드는 핸드백을 들도록 한다. 요즘은 칵테일 파티 형식의 모임이 많아 서서 음식을 먹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손잡이가 있는 핸드백을 들면 한 손에 음료 글라스를 들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음식을 조금이라도 덜 먹게 된다.
③ 당신의 글라스에 항상 소다수나 생수를 채운다. 그렇게 하면 당신이 자꾸 음식을 씹어 먹게 되는 것을 소다수나 생수를 홀짝이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술을 따라주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
④ 항상 저지방, 저칼로리 음식을 먹도록 한다. 음식을 안 먹거나 적게 먹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살이 안찌게 먹겠다고 생각한다.
넷째, 해외여행시에는 특별식을 주문한다. 항공기의 기내식이나 또는 여행지의 큰 레스토랑에는 특별식이 마련되어 있다. 델타 항공에는 훈제 연어, 토마토, 콩, 샐러드와 과일로 구성된 저지방 기내식이 준비되어 있고 그밖의 항공사들에도 코티지 치즈와 신선한 과일 모듬으로 된 1백27칼로리밖에 안되는 기내식이 있다. 우리나라 항공사에도 이러한 특별식이 준비된다. 비행기 출발 24시간 전에 항공사에 주문을 하면 얼마든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해외 여행지의 큰 레스토랑에서는 다이어트 메뉴나 당뇨식을 주문할 수 있다. 좀 튄다고 걱정하지 말고 뚱뚱한 몸을 먼저 생각하면 전혀 귀찮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