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or 총신대입구 헷갈리는 역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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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or 총신대입구 헷갈리는 역명 논란

이수역은 현재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도시철도역 중에서 환승역임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각 노선의 역명이 서로 다른 역으로 유명하다. 환승역이면 이름을 똑같이 맞추는게 보통인데, 이수역은 7호선 이름이며, 4호선은 총신대입구(이수)역이다. 참고로 대한민국의 도시철도에선 이런 역이 여기밖에 없지만, 러시아 모스크바 지하철이나 민영 회사가 철도를 운영하는 일본에는 각 노선의 역명이 서로 다른 환승역들이 상당히 많다.

우선 이수역이 생긴 이후에 이 역 일대를 '이수'라고 부르고, 어감이 좋고 부르기 쉬운 이수역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사당동, 방배동 지역 주민들마저 총신대입구역이라고 하면 모른다! 이수역이 위치한 사거리도 이수역 사거리다.

참고로 철덕들에게 총신대입구(이수)역만큼 까일 정도로 대학역명 논란이 있는 역으로 더 가까운 대학을 부역명으로 밀어버리고 더 먼 대학을 병기역명으로 얻은 순천향대학교의 신창(순천향대)역 (한국폴리텍Ⅳ대학)과, 주역명을 얻기 위해 역명 투표 조작을 했다가 걸린 중앙대학교의 흑석(중앙대입구)역, 두 대학이 병림픽을 일으키다 결국 역 이름에 두 개의 대학, 부역명까지 합해 세 개의 대학 역명이 된 경성대학교와 부경대학교의 경성대·부경대역 (동명대학교)가 있고, 다른 역이 대학보다 더 가까운 역으로 오산대학교에서 오산역이 더 가까운 오산대역과 경기대학교에서 서대문역이 더 가까운 충정로(경기대입구)역,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경의선 신촌역이 더 가까운 이대역이 있다.

하지만 신창역은 더 가까운 한국폴리텍IV대학 아산캠퍼스가 있지만 순천향대에서도 가장 가까운 역이며, 실제로도 순천향대생들은 신창역을 통해 통학을 많이 한다. 흑석역은 애초에 역과 대학 사이에 거리가 가까운 편이라 중앙대의 핌피질이 있었고, 경성대·부경대역도 역명을 놓고 병림픽을 벌여서 까이지 두 대학 모두 역과 대학 사이의 거리는 본좌급으로 가깝고, 오산대역이나 충정로역은 그나마 준수한 거리에서 역과 다른 역 사이에 대학이 있지 총신대처럼 대학과 역 사이에 다른 역이 있지는 않다. 또 충정로역에 경기대가 병기될 때에는 5호선과 서대문역이 존재하지 않았던 탓도 있고... 이대역은 대학과 역 사이에 경의선 신촌역이 있으나 경의선 신촌역의 배차간격이 시망이여서 이대역을 이용하는게 더 낫다.

몰론 역과 대학과의 거리가 먼 역들은 이수역 외에도 여러 역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경강선의 곤지암역과 동원대, 경강선 신둔도예촌역과 한국관광대, 그리고 경의중앙선 월롱역과 서영대로, 세 역 모두 도보로 1시간 이상 걸린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위에 세 역 모두 부역명이지 이수역처럼 주역명이 아니고, 부역명 유상판매 정책으로 부역명을 산 서영대 빼고는 애초에 역명 달라고 우기지도 않았다. 거기에 하나 더 추가하면 동원대는 셔틀버스가 곤지암역으로 더 많이 다닌다. 2017년 현재로써는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가 서울교통공사로 통합된 뒤, 현재 이명환승인 역명에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 여기서 일어날 수 있는 최상의 경우는 둘 다 이수역으로 바뀌는 것이고, 최악의 경우는 둘 다 총신대학교(이수)역으로 바뀌는 것이다. 아니면 그냥 불변. 근데 서울메트로주도로 통합되는 것이라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서울메트로 뜻대로 추진될 경우 당장이라도 들고 일어날 사람들이 많아 두고 봐야 할 듯하다.


역명이 달라지게 된 과정



1983년 10월 6일자 기사. 기사에서 보다시피 원래 예정역명은 이수역이었다. 지금 시점에서 역명이 갈린 역들이 꽤 된다. 공사역명에서 바뀐 것도 있고, 정식역명이 되었다가 이후에 개명한 역도 있다. 참고로 여기서 신용산역의 원래 이름은 비슷한 이름을 가진 역이 공사당시 명칭이었다.

철도 동호인들의 반감
당시에는 인터넷에서 철도 동호인들과 총신대 학생들 사이의 논쟁이 자주 벌어졌던 것은 물론이고, 철도 동호인들이 총신대 앞에서 시위를 하는 도중 총신대 학생들과의 물리적 충돌, 심지어는 이들에 대한 총신대 측의 린치 사건이 일어난 적까지 있었다. 진짜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기는 개신교 신학대학인지 의문이 간다. 당시 '원정연'이라는 이름의 철도 동호인은 이수역 역명 환원을 요구하는 홈페이지 이수 점거 프로젝트를 개설하여 운영하기도 하였는데, 당시에는 온라인 커뮤니티라고 해봤자 PC통신 커뮤니티나 네띠앙 등에서 제공하는 개인 홈페이지 정도가 전부였고, 포털에서 제공하는 카페도 네이버 카페는 없었고(2003년 시작), 기껏해야 다음 카페 정도만 있었던 시대인 2000년대 초반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굉장한 일. 한마디로 철도 동호인들에게 총신대입구역은 사회악 그 자체였다. 철도 동호인들의 총신대입구역 역명에 대한 반감은 10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거세며, 학교에 대한 이미지도 좋지 않다. 4호선 승강장(총신대입구역, 특히 역명판) 사진을 올리면 혐짤 취급당하며, 반대로 7호선 승강장이나 자작/합성 역명판 중 4호선 역이 이수역, 또는 이수역이라고 적힌 종합노선도가 올라오면 정화짤 취급을 한다. 구로역 관제센터 소속 코레일 직원 이재원씨(관련기사)가 운영하는 전국 지하철 정보 사이트 MEIS(현재는 폐쇄)에서는 아예 4호선 이수역 역명판만 실제 사진이 아닌 임의로 가공한 그림으로 보여줄 정도. 이게 뭔 소리냐 하면, 다른 모든 역은 역 정보에 들어가면 실제 역명판 사진이 있는데, 4호선 이수역만 전국 지하철역 중 유일하게 가공해서 만든 이수라고 쓰여진 역명판 그림이 있고 역명유래에는 총신대의 병크가 기재되어 있다. 또한 동작역도 역사 리모델링을 하면서 붙여놓은 임시역명판에 '이수'라고 쓰여 있어(그리하여 당시 서디가 적용 역 중에 유일하게 까임방지권을 받았다.) 리모델링이 끝나고 정식 역명판이 들어선 뒤에도 여전히 이 사진을 게재하고 있다. 물론 정식 역명판에는 당연히 ㅊㅅㄷㅇㄱ였다가 최근에는 ㅊㅅㄷㅇㄱ(이수)로 바꿨다.

이외에도 일부에서는 초성체(ㅊㅅㄷㅇㄱ)를 강하게 발음하여 ㅊㅆㄷㅇㄱ라고 하기도 하며, 심지어 이 역의 이름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432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총신대입구역을 싫어하나, 4호선 쪽은 정식 역명이 이수역도 아니기 때문. 한때 누가 남성역을 총신대입구(남성)으로 바꾸자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오히려 남성(총신대입구)로 해야 하거나, 아예 총신대한테는 부역명조차도 주면 안 된다며 까였다. 심지어 역명 환원 당시 이에 항의하여 노선도에 붙여진 "총신대입구" 스티커를 모조리 뗀 사람도 있었다. 물론 이런 행동은 철싸대 행위니 하지 말자. 해당 블로그 운영자도 과거 본인의 행동에 대해 잘못된 행동이었음을 인정하고 있다. 일부 철덕 겸 리갤덕들은 이수테마파크가 있었을 적에(2013년 5월 19일부로 폐업) 4호선 출구에서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총신대입구역 개찰구를 통과하기 싫다고 일부러 막장환승 통로를 거쳐 7호선 이수역 출구로 돌아나와서 가기도 한다.


2016년 8월 현재 신분당선 전동차 수도권 전철 노선도에는 이수(총신대입구)라고 표기되어있다. 

스마트폰 지하철 애플리케이션 중 '메트로이드'라는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이 역을 오로지 이수역으로 표기하며, 총신대입구역으로 검색하면 아예 역이 안 나온다. 위 사건의 영향으로 이렇게 되었을 수도 있다. 일부 스마트폰 지하철 노선도에서도 아예 '이수역'만 단독으로 표시하며 부역명은 표기하지 않는다. 출구 정보에서도 'ㅊ'조차 찾아볼 수 없다.

또한, 모바일 로지스 '오글 로리' 에서도 4호선, 7호선 모두 이수역으로 표시된다.

이수역을 부르는 방법
7호선 개통 전까지는 총신대입구역이었기 때문에 2000년대 초반까지는 총신대입구역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지역 주민이든 일반 승객이든 십중팔구 이수역이라고 부른다. 게다가 이수역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총신대입구역이라고 하면 모른다. 연령별 분포를 따져보면, 40대 이하는 거의 이수역이라고 알고 있지, 총신대입구역이라고 하면 잘 모르는 반면 50대 이상은 총신대입구역과 이수역 반반이다. 기관사/차장님도 환승역 육성안내방송을 할 때 가끔 4호선에서 "7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이수(총신대입구)역이라고 할 때도 있다. 

역이 위치한 사거리 이름인 '이수역 사거리'를 포함한 주변 교통표지판이나 버스정류장(일반적으로 마을버스 정류장)에도 동작대로를 지나는 버스전용차로를 제외하고는 100% 이수역이라고만 표기되어있다. 중앙버스전용차로에는 이수역 북쪽 정류장은 남북쪽 방향 모두 '총신대입구역·남성시장입구'라고 되어 있고 이수역 남쪽 정류장은 북쪽 방향은 '이수역', 남쪽 방향은 '사당동우체국앞'라고 되어 있다.. 원래는 총신대 사거리였는데 2000년 7호선이 개통되면서 이름이 바뀌었다. 그런데 2012년까지만 하더라도 총신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총신대 사거리'라고 나와 있었다. 사거리에서 학교까지 2km나 된다. 그것도 '총신대 사거리'라고 검색하면 아무것도 나오는게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바꾼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수역 사거리'가 아닌 '이수 사거리'라고 적어놨다. 근데 문제는 이러면 이수교차로랑 헷갈릴 우려도 있다. 대부분의 가게 등 주요 건물들도 거의 다 이수역점이라고 표기한다.

반면 위에서도 말했듯이 총신대입구역이나 총신대역이라고 하면 알아듣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역명 때문에 헷갈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문제다. 특히 초행자들은 99.9% 낚인다. 총신대입구라는 이름만 믿고 총신대입구역에서 내려서 총신대를 향해 걸어가다가 총신대와 가까운 남성역을 보는 순간 피가 거꾸로 솟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7호선을 타고 총신대입구역을 찾으려는데 7호선에는 총신대의 '총'자도 없기 때문에 이수역과 총신대입구역이 다른 역인 줄 알고 못 내리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7호선 차내 LCD에서 이수역일 때 아래 운행상황에는 이수(총신대입구)라고 쓴다. 하지만 SR시리즈에서는 그냥 이수라고만 나온다. 물론 반대의 경우로, 4호선에서는 '이수'가 부역명으로만 존재하기 때문에 총신대입구역이 이수역과 다른 줄 알고 못 내리는 경우도 있다. 신사역이랑 새절(신사)역을 생각해보자. 물론 여긴 서로 전혀 관계없는 다른 역이라 문제는 없다. 특히 이 일대를 지나는 택시기사들은 "총신대입구"로 가달라고 하면 총신대입구역인지 총신대 입구인지 헷갈리며, 동작대로를 지나는 버스들의 대다수, 특히 과천을 통해 안양/군포로 가는 버스들이 '이수역'이 아닌 '총신대역', 심지어는 총신대라고 써 놓고 승객들을 낚는다. 예전에 서울 버스 4425번이 진짜로 '총신대'라고 쓰고 다닌 적이 있었다. 또한 총신대 정문으로 가는 752번 버스도 총신대입구역이라고 쓴다. ㅊㅅㄷ 덕분에 여러 사람들이 욕을 보는 셈.


그런데 사람들의 인식과는 다르게 위에서도 말했듯이 통합역명이 총신대입구(이수)역이라 서울특별시에서 공문에 쓰는 통합역명은 총신대입구(이수)역이다. 또한 대부분의 수도권 전철 노선도에서도 총신대입구(이수)역으로 나와있긴 한데, 이것도 계속 오락가락해서 어떨 땐 서울메트로가 이수라고 쓸 때가 있는 반면 도철이 총신대입구라고 쓸 때도 있다. 9호선 개통 전 고속터미널역 7호선 환승안내판에 "장암·건대입구·반포·총신대입구·대림·온수"라고 쓰여있어서 철도 동호인들한테 신나게 털린 적이 있었다. 지금은 이수역으로 수정되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7호선에는 총신대입구역이 없다.
하지만 1회용 교통카드 발매기의 7호선 단일 노선도에는 서울교통공사와 신분당선 소속 발매기는 총신대입구라고만 쓴다! 코레일 기기는 총신대입구라고만 쓰다가 언제부턴가 (이수)가 붙었으며, 9호선 기기는 이수(총신대입구)라고 쓰는 게 그나마 다행. 인천지하철 등 다른 소속 발매기는 추가바람.

2013년 3월 개정 노선도를 기준으로 말하자면, 우선 주역명이 '이수'인 서울도시철도는 열차내 통합노선도에서는 이수(총신대입구)라고 표기하나 나머지 다른 곳(승강장, 매표소 등)에 붙어있는 노선도에서는 총신대입구(이수)로 쓰는 경우도 꽤 많다 서울메트로는 총신대입구(이수)라고 쓰는데 이수는 조그맣게 써놓고 영어도 써놓지 않았다. 코레일은 과거에는 4호선 단일노선도까지 이수(총신대입구)라고 썼는데 심지어 과천선/안산선 역들에 붙어있는 역간소요시간 노선도를 보면 이수(총신대입구)라고 나와 있었다 최근에는 총신대입구(이수)로 바꿨다. 그나마 서울메트로보다 나은건 '총신대입구'와 '이수'를 동일한 크기로 썼다. 물론 어디까지나 그나마 게다가 2012년에 바뀐 코레일의 4호선 단일 노선도에서는 아예 '이수'는 없고 총신대입구라고만 나와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서울메트로쪽 부역명은 하나도 안 썼다. 따라서 숙대입구역, 한성대입구역 등의 부역명도 없다. 
다만 과천선/안산선에 설치된 역간 소요시간이 표시된 단일노선도에는 이수(총신대입구)로 표기되어 있다.

9호선 차내노선도는 이수(총신대입구)로 나와있기는 한데, 문제는 이게 9호선 개통 이래 단 한 번도 바꾼 적이 없다는 것이다. 하다못해 땜질도 없다. 그런데 대합실에는 용인 경전철까지 나와있다. 그리고 거기에는 ㅊㅅㄷㅇㄱ(이수) 

4호선 차내 LED 전광판 역시 코레일 전동차는 총신대입구만 표출하고, 서울메트로 전동차는 총신대입구(이수)라고 표출하기는 하는데 칸이 좁아서 열심히 슬라이드를 한다. 아직 4호선에는 LCD 전광판을 설치한 열차가 없다. 서울메트로 소속 전동차들은 서울메트로 구간의 모든 부역명을 전광판에 함께 표기한다. 단, 최근 전장품이 교체된 470, 471편성은 부역명 없이 '총신대입구'만 표출되는데, 영어를 표출할 때는 공간이 없어서인지 Chongshin이라고 표출한다. 정부과천청사역과 경마공원역의 경우도 각각 'Gov Complex', 'Racecourse'라고 표출한다. 대공원역도 마찬가지로 Seoul을 빼고 'Grand Park'로 표출한다. 그리고 과천선이나 안산선쪽의 LED/LCD 전광판에서는 아예 총신대로 나온다. 광운대역행과 매우 비교되는 대목이다.

언제부터인지 7호선 열차 LCD 전광판에서 이수(총신대입구)로, 총신대입구를 붙여 표기하고 있다.



기타
서울 지하철 4호선이 개통되기 이전인 1980년대 초반에 만들어진 다이어리 등에는 이 역을 사당역으로, 현재의 사당역을 사당4거리역으로 표기된 것들이 몇몇 있다. 물론 정식 공사역명이 아닌 지도 제작업체에서 이럴 것이라고 생각하고 정한 이름인 듯. 미아역과 미아사거리역과 비슷하다. 이수역이 위치한 곳의 지명이 동작구 사당동과 서초구 방배동의 경계이므로 지명 기준으로 이렇게 이름을 정해도 무난했을 듯하다. 만약 2호선보다 4호선이 먼저 개통되었으면 이렇게 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현 사당역이 위치한 지명이 동작구 사당동, 서초구 방배동, 관악구 남현동이므로 이 세 지명 중 역명으로 사용하지 않은 남현동을 사용해도 될 것이다. 그리고 '사당'이라는 지명의 포스가 워낙 세기에 처음부터 이렇게 했다면 ㅊㅅㄷ가 끼어들지도 못했을 것이다.


총신대도 숭실대학교와 물론 숭실대처럼 적극적으로 평양 시절을 긍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찬가지로 평양에 근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예장합동 소속 노회들 중 북에서 넘어왔던 노회들(평양노회, 평양제일노회, 함남노회 등)의 관할 지역 재배치 문제 등등 총신대의 평양 복귀 가능성을 낮출 요인들은 차고 넘친다.

여담
사실 같은 노선의 태릉입구역도 가까운 화랑대역을 버리고 환승역에 역 이름을 쓰고 있지만 이 경우에는 문화재라 이해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논란이 없다.

이와 비슷하게,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의 명칭을 놓고 또 한바탕 개신교 단체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이미 3차례에 걸친 논의과정을 거쳐 확정된 역명을 가지고 역명에 특정 사찰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종교적 편향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 망월사역, 범어사역, 새절역 그리고 백운사에서 유래된 백운역 같은 사찰 이름이 들어간 역명이 존재하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이미 확정된 역명을 바꾸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고, 당사자인 불교계는 황당하다는 반응. 이에 관해서 팀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의 팟캐스트인 "이박사와 김용민의 투돼지쇼"에서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특히 김용민의 경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총신대학교의 이 병크를 매우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중이다.

이 논란이 거셀 2000년대 초반 당시에는 대학역명 자체가 거의 죄악시되는 분위기라서 가끔 가다 한양대역같은 본좌급 역명마저도 대학역명을 삭제해야 한다는 기상천외한 논리가 나왔으나 한양대역, 고려대역, 숭실대입구역, 건대입구역, 가천대역, 홍대입구역 등 대학역명이 합당한 사례 중심으로 나름대로 반박 논리가 잡혀서 지금은 쏙 들어갔다. 그리고 이후 흑석(중앙대입구)역 사건과 신창(순천향대)(한국폴리텍4대학)역 사건이 터졌고, 후자의 사건 이후로 코레일은 대학역명은 무조건 안 된다는 원칙을 정했다.

그럼에도 광운대역과 서강대역, 인하대역은 지역 주민들의 엄청난 지지에 힘입어 대학역명이 주 역명이 되었다. 하지만 광운대역과 서강대역은 예전 명칭인 성북역과 서강역이 행정 소재상 낚시 역명이라 충분히 바꿀만했다. 서강대역으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흥역은 그대로 부역명으로 '서강대앞'이 그대로 남아있다. 인하대역은 그게 아니여도 본좌급에 들 정도로 가까울 뿐더러, 인하대역이 생기기 전에는 주안(인하대)였으나 실제로 주안역에서 인하대학교는 거리가 상당히 멀기 때문에 인하대에서 훨씬 가까운 인하대역이 신설되고 지역주민이 '인하대'라는 역명을 선호할 정도로 홍대입구역과 같이 주변이 '인하대권'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기흥역도 이명환승역이 될 뻔했다. 천만다행으로 이름이 통일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