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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맛집.요리.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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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쓰레기 만두 사건 만두(饅頭)는 밀가루 등을 반죽하여 얇게 민 만두피에 채소와 고기 등의 소를 넣어 빚은 음식이다. 삶거나 찌거나 굽거나 기름에 튀기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조리한다. 한반도 내 지역마다 여러 가지 만두가 있다. 과거에는 궁중 요리 중 하나이기도 했으나, 이제 슈퍼마켓이나 음식점, 분식집, 포장마차에서, 또는 길거리 음식으로 흔히 볼 수 있다. 만두는 14세기에 원나라를 통해 한반도에 소개되었다고 여겨지거나, 그보다 더 이른 시기에 중동에서 비단길을 통해 들어왔다고 보기도 한다. 만두와 유사한 요리는 전세계적으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며 각 나라별로 다양한 요리법을 가지고 있다. 밀가루 음식이 옛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출발하면서 만두 유사한 요리가 등장하였고, 이것이 동쪽의 아시아를 거쳐서 다시..
깔끔하게 매운맛 먹을수록 중독되는 '스리라차' 소스 미국의 대표적인 핫소스이자 칠리 소스. 이름의 유래는 태국의 시라차 지방. 1980년에 후이 퐁 푸드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제품으로, 조주성 화교 집안의 베트남인 데이비드 쩐(David Tran)이 개발했다. 보트피플인 쩐은 전쟁을 피해 미국에 정착한 이후 마음에 드는 칠리 소스가 없어서 개인적인 이유로 소스를 개발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에서 아시아 퓨전이 다시 주류로 부상하고 대학생들 위주로 컬트적인 인기를 끌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핫소스중 하나로 자리매김을 하게 된다. 빨간 소스가 든 투명한 긴 통에 가는 구멍이 난 초록색 뚜껑이 난 디자인을 갖고 있다. 워낙 유명해서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어디서나 웬만한 큰 쇼핑몰에서는 구할 수 있다. 어디에 뿌려도 잘 어울리는 칠리소스로, 향이 세지 않고 ..
'타바스코 소스' 왜 짠가 했더니... 타바스코는 미국의 매킬러니사가 1868년부터 생산한 유서깊은 역사를 자랑하며,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핫소스다. 남북전쟁 직후에 남부 출신의 은행가였던 에드먼드 매킬러니가 처음 상품화했다. 전쟁이 터지자 그는 암염 광산이 있는 루이지애나 에버리 섬(avery island)의 처가에 피난을 가서 남군을 위해 소금을 생산하면서 전쟁기간 동안 재산을 꽤나 늘릴 수 있었는데, 전쟁에서 남군이 패배하면서 대금으로 받았던 남부의 군표가 모조리 쓰레기로 변했다. 안습. 결국 무일푼 신세가 된 그는 유일하게 남은 재산이었던 처갓집 창고의 타바스코 고추와 에버리 섬의 암염으로 매운 소스를 만들어 팔아보기로 했는데, 그것이 바로 타바스코 소스의 시작이 되었다. 이 때 소스의 제법은 여행중이던 어떤 신사에게 배웠다고 ..
버릴게 없는 생선 '명태' 어쩌다가 희귀어종 되었나 대구과에 속하는 바다 어류 명태. 먹을거리로 친숙한 물고기로, 지역이나 조리 방식에 따라 호칭이 다양하다. 명태의 각종 이름을 모두 따져보면 쉰 개가 넘는다고 한다. 한국의 물고기 가운데 가장 호칭이 많은 물고기라 할 수 있다. 생태: 말리지도 않고 얼리지도 않은 것 북어: 꺼내 말린 것 코다리: 반쯤 말린 것 동태: 겨울에 잡아서 얼린 것 황태: 잡아서 얼리고 말리는 것을 반복해서 3개월 이상 눈과 바람을 맞으면서 자연스럽게 건조한 것 노가리: 어린 놈을 말린 것 파태: 황태를 만들다가 조직 질감이 잘못된 것 흑태(=먹태): 황태를 만들다가 아예 색이 검게 변해버린 것 무두태: 건조 도중 머리가 떨어져나간 것 짝태: 한 달 동안만 천막을 치고 건조시킨 것 애태: 새끼 명태 왜태: 성체지만 크기가 작은 ..
김치의 원조 '동치미'를 알아보자 무를 주재료로 만든 물김치. 강원도 사투리로는 '동지미'라고 한다. 서남 방언으로는 '싱거운 김치'라는 의미의 '싱건지'라고 부른다. 김치 중에서도 가장 오래 된 형태의 김치 중 하나다. 김치의 대표주자로 인식되는 빨간 배추김치보다 최소 4배 이상 역사가 오래됐다. 동치미 레시피 고춧가루를 넣지 않는 김치들 중 가장 대표적인 김치이며 고춧가루를 사용하는 다른 물김치들과 마찬가지로 시원하게 만든 국물과 함께 먹는 것이 특징이다. 국물은 따뜻하게 먹을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차갑게 먹는 것을 선호한다. 정말 맛있는 동치미는 국물에 탄산이 있다. 무를 씻은 다음 소금에 절이면 무에서 물이 나오는데, 그 때 풀을 쑤어서 물과 함께 넣어 간을 맞추고 청양고추와 파, 마늘, 생강등을 넣어 숙성시키면 된다. 김치들 중에..
쫄면의 유래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이 프로그램 참 좋다..
호불호 갈리는 선짓국 맛있게 끓이는 방법 선짓국 선짓국. 혹은 선지해장국. 식당 등에선 선지국이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많다. 동물의 피를 굳혀서 젤리같은 상태로 만든 '선지'가 주재료로 들어간다. 우거지로 만든 우거짓국을 기본으로 삼고 있으며, 해장할 때 애용된다. 선지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편이다. 후추를 치면 비린내가 많이 없어지기 때문에 냄새를 잡겠다고 후추를 많이 넣기도 하는데, 이러면 선짓국 고유의 맛이 약해지니 후추는 조금만 넣거나 넣지 말고 먹으면서 취향만큼 더 넣으면 된다. 또 비린내는 참아도 선지 특유의 미끌미끌한 식감 때문에 기피하는 사람들도 있다. 먹은 후 폭풍설사를 해서 못 먹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냄새와 무관하게 피를 굳혀 만들었다는 점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피를 먹는 음식인지라 야만스럽..
임금님 진상품으로 올렸던 '오골계' 약효 효능도 뛰어나 오골계는 새까맣다 눈도(흰자위도 그렇다)(!!!), 벼슬도, 깃털도(깃털은 약간 윤기나는 청자색을 띤다.), 다리도, 살도, 심지어 뼛속까지 검다. 그래서 붙은 이름이 오골계(까마귀 烏, 뼈 骨, 닭 鷄). 물론 태어난 병아리도 까맣다. 단, 오골계 알은 여타 달걀처럼 희다. 오골계 중 희귀한 확률로 하얀 병아리가 태어나는데, 커서도 하얀 오골계가 된다. 그건 알비노증상이니까 하얀 병아리 보고 오골계가 아니라는 소리는 하지 말자. 오골계는 까매서 오골계가 아니라 오골계 유전자를 유전 받은 것뿐이다. 참고로 발가락이 5개다. 오골계의 가장 오래 된 기록은 한국에서는 고려시대의 기록이며, 중국과 일본에도 오골계 품종은 있다. 다만,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현지 품종과 확연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직수입된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