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부자들의 생각법' 일반인과 다른 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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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부자들의 생각법' 일반인과 다른 한가지


2015. 1. 16.

행동경제학 책들에서 나오는 내용은 거의 대부분의 책들이 비슷하다. 각 용어에 나오는 사례들은 연구자들이 연구한 내용과 실험을 한 내용이 있어 그를 바탕으로 소개하다보니 몇 몇 책만 읽어도 언급되는 사례가 대동소이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러다보니, 더이상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행동경제학은 투자분야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다. 똑똑한 인간이 말도 안되는 결정을 내리는 이유를 밝히기 위한 사례로 보여주기 위해서 말이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익을 보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손해를 보기 위해 투자를 하지 않는다. 재미로 투자를 하는 사람도 이익이 나기 위해 하는 것이지 손해가 나기 위해 하는 경우는 없다. 

이처럼, 투자 분야에 있어 이익을 보기 위해 다들 전력투구를 하지만 우습지 않게도 노력이 무의미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현명하고 올바른 판단을 통해 내린 결론이 바보같은 결정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런 판단을 내리는 과정과 결정에 따른 결과에 대해 어느 누구도 자신이 잘 못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잘못 되었어도 최선을 다한 결과로 벌어진 일이니 운이 좀 없었다고 하거나 다음 번에 잘 하면 된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는데 심리학에서 출발한 행동경제학에서 밝혀낸 바에 의하면 다시 또 반복해도 똑같은 결과를 맛보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인간이 갖고 있는 속성때문이다.
 
기존 경제학에서 이야기하는 인간은 이성적인 인간이다. 어떤 경우에도 냉정하게 판단하고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다. 더구나, 눈 앞에 이익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손해를 보는 행동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행동경제학에서 밝혀낸 인간은 감정을 갖고 있는 인간이라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고 믿을 뿐이지 실제로는 전혀 이성적이지도 않고 자신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행동도 바보같이 실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과 달리 경제학은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대상으로 다양한 조건을 설정하고 인간들에게 실험을 참여시켜 결과를 도출하고 보니 기존에 알고 있던 상식과 지식과는 달리 거의 대부분의 인간들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손해를 보는 쪽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걔중에는 당장은 손해를 보는 것 같아도 이익을 보는 결정을 하는 인간들이 있는데 이런 인간들이 결국에는 부자의 생각과 행동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부자들의 생각법'이다.

워낙 행동경제학에 대해 많이 알려져 있고 책을 읽어 더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고 느껴 차라리 내가 직접 투자를 하면서 겪는 시행착오를 - 주식과 부동산 - 행동경제학에서 나오는 여러 용어들과 함께 사례로 쓰면 재미있고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행동경제학이라는 분야 자체를 투자하기 위해 알게된 분야인데 정작 인간의 본질과 행동의 어리석음에 대해서는 배웠어도 투자와 직접적인 연결을 시킨 점은 다소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어 떠올린 것이였다.
 
바로 이런 아쉬운 점을 그나마 해소해주는 책이 '부자들의 생각법'이다.

기존 책들과 다른 점이 행동경제학에서 언급되는 용어들과 실험 사례를 알려주면서 이에 따른 설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투자 경험이나 투자 사례를 소개하면서 그에 맞는 행동경제학의 사례를 잘 구성하고 있어 책이 보다 실제적으로 읽을 수 있었다. 

이 전 책들이 다소 밋밋하게 이미 알려진 실험을 언급하면서 소개한다면 이 책은 각 파트의 제목도 섹시하게 잘 지어 저절로 관심이 가게 만들어주면서 각 파트의 마무리는 다음 파트를 자연스럽게 소개하면서 끝이 난다.
 

부자의 생각에 대해 알려준다고 하지만 부자라고 해서 결코 책에 나온 것처럼 완벽하게 판단내려 행동하지 않는다. 인간의 본능과 속성과 본질상 그건 절대로 달성가능하지 않다. 그나마, 최대한 알고 있는 만큼 노력하고 가끔 본능적으로 남들과는 다른 판단과 결정을 통해 실행을 할 뿐이다. 

책은 그런 점에서 부자들의 생각법이라는 제목답게 다른 행동경제학책이 인간들의 어리석은 결정에 대해 알려주는 것으로 그친다면 그 점이 바로 부자가 일반인들과는 다른 점이라는 딱 한가지의 언급을 함으로 인해 보다 설득력과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이미 익히 잘 알려진 내용을 얼마나 새롭게 잘 구성하고 엮느냐가 중요하다고 볼 때 그 점에서 이 책은 새롭다. 

이미 잘 알고 있는 사건과 인물들의 행동의 결과를 언급하면서 자연스럽게 행동경제학의 용어들을 끌어들이고 실제 사례뿐만 아니라 실험사례까지 소개하면서 개연성과 당위성을 분명히 제시한다. 단지, 기존의 것들을 잘 엮었다고 할 수 있어도 그 점이 바로 책을 새롭게 읽을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을 받은 힘으로 보인다.
 
최근에 독일에서 건너온 책들이 인기다. 실용분야는 보도 섀퍼의 '돈'으로부터 출발해서 몇 년전에 추리소설까지 번역되어 사람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는 중인데 그동안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그렇지 책들이 하나같이 다 흥미와 재미와 정보를 잘 섞어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미국책들이 다소 들 떠있다면 익히 갖고 있는 편견답게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잘근 자근하고 조목 조목으로 자신들이 알려야 할 전달을 효과적으로 구성해서 보여준다.
 
여러 용어들과 사례들이 많이 있어도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다시 찾아야 하는 귀찮음이 존재했는데 '부자들의 생각법'은 마지막에 가서 총괄적으로 다시 한 번 언급을 해주는 것도 모잘라 책에서 소개한 모든 용어에 대해 다시 색인식으로 써 주고 그에 대한 설명까지 함껴 곁들여 있어 책을 사 놓고 두고 두고 써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가끔, 기억이 떠오르는데 용어가 생각나지 않거나 그 자세한 사례를 언급할 필요가 있을 때 아주 요긴하게 써 먹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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