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회.정치.역사.인물' 카테고리의 글 목록 (205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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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회.정치.역사.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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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꿰뚫어 본 세종 대왕의 음악가 정신 정축(丁丑)년인 1997년은 1397년 4월 10일에 탄생하신 세종 대왕 탄신 제 6백년이 되던 해였다. 세종 대왕은 태종 이방원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22세의 나이로 임금의 자리에 올라 예악(禮樂)을 바탕으로 한 왕도 정치를 구현한 임금이다. 뿐만 아니라 예부터 내려온 정치, 사회적 모순을 개혁하고 황폐화된 문화 예술을 바로 잡아 국가가 평화롭고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려고 부단히 노력을 했다. 고려 중엽부터 세조에 이르는 3백여년 동안은 중국계 음악이 상당히 성행했던 시기였다. 이것은 온 국민이 중국계 의식 음악 을 즐겼다는 말은 아니다. 단지 궁중에서만이 중국 음악에 편중 되어 있었으며 국민들은 우리 나라 전래의 향악(鄕樂)을 즐겼다.이와 같이 중국 음악 일색이던 궁중 의식 음악을 정비, 개선하..
인류의 뿌리를 찾아서 인류의 과거를 수백만 년 전까지 거슬러올라가 뿌리를 밝히는 일은 끝없는 모래밭에서 바늘을 찾는 일에 비유된다. 그런데도 화석인류학자들은 여기에 도전했다. 그들이 찾아낸 콩알만한 뼛조각,마치 ‘트럭에 치여 부스러진 달걀껍질’처럼 된 뼛조각들은 천 개에도 못 미친다. 그들은 그것들을 조각그림처럼 짜맞추어 인류가 진화해온 계통수(系統樹)를 만들고 있다. 여태까지 알아낸 바로는 인류와 유인원(침팬지·고릴라·오랑우탄)은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 나왔다. 그때부터 인류는 유인원과 사람의 중간 형태인 원인(猿人·선행 인류)을 거쳐 사람에게 더 가까운 원인(原人·초기 인류)을 지나 현생 인류로 진화해 왔다. 학명으로 말하자면 원인(猿人)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무리에 속한다. 원인(原人)은 예전에 흔히 원시인(原始人)이라고 ..
435년만에 잠 깬 포함 ‘메리로스’ 545년 7월19일,맑게 갠 일요일 아침. 전함 235척에 3만 병력을 태운 프랑스 함대가 전투 대형을 갖추고 영국군 해군기지인 포츠머스항 앞바다를 가로막고 있었다. 영국 함대의 전함은 고작 60척. 그러나 영국왕 헨리 8세는 수적인 열세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 바닷가 포대에 대포를 많이 배치해 놓은 데다가,프랑스 함대를 격파할 히든 카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바람이었다. 웬일인지 아침부터 바람이 불지 않았다. 프랑스 전함은 노를 젓는 갤리선이어서 바람과 상관없었으나 영국 전함은 바람이 불어야만 움직이는 범선이었다. 바닷가 보루에서 양쪽 함대를 지켜보는 헨리 8세의 가슴은 바짝바짝 타들어갔다. 당장이라도 프랑스 함대가 몰려 들어오면,영국 함대는 싸워 보지도 못하고 무너질 것이 뻔..
고려시대의 전통음악 신라 말엽의 사회적 혼란기에 견훤은 900년 후백제를 건국하고 궁예는 901년 후고구려(후에 태봉)를 세워 후삼국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송악 출신의 호족 왕건(王建)에 의해 918년 새 왕조가 세워졌고 935년 신라를 병합하였으며 후백제를 멸하여 왕건이 세운 고려가 936년 완전히 재통일하게 되었다. 중세의 음악은 고려 시대의 음악을 말하며 고려가 건국된 918년부터 왕조가 바뀐 1392년까지, 475년간의 시기에 해당한다. 고려 왕조의 교체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고대 국가의 왕조가 바뀐 의미보다 중세 사회의 전환과 사회적 변동에 큰 뜻을 두고 있다. 즉 삼국을 계승한 불교와 유교를 채용함으로써 통일 국가의 정치 이념을 성립시켰으며, 지방의 호족들이 점차 문벌 귀족화되어 이들에 의한 정치. 경제. ..
열대밀림에 숨은 마야문명의 발견 1839년 어느 날 백인 두 사람이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국경지대에서 카모탄 골짜기를 지나고 있었다. 두 사람 뒤를 인디오 짐꾼 몇 사람이 따랐다. 그곳은 오래 전부터 온두라스·과테말라·엘살바도르 게릴라들이 서로 싸우고 있어 아주 위험했다. 아니나 다를까. 골짜기를 벗어나 한 작은 마을에서 묵던 그들은 밤에 무장 괴한들에게 사로잡히고 말았다. 백인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미국인 존 로이드 스티븐스였고,또 한 사람은 화가 프레드릭 캐서우드였다. 그 날 스티븐스는 중앙아메리카 대리공사라는 외교관 신분증을 내보이고 죽음 직전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1805년 뉴욕주에서 태어난 스티븐스는 법률가이면서도 이집트·그리스·터키를 두루 여행하며 고고학 유물에 빠져든 사람이었다. 1838년에 그는 우연히 육군의 한 보..
세계적인 환경오염 사건 1. 카드뮴(Cd: Cadmium)중독(이다이 이다이병) 중금속의 하나로 언제가 아연광에 함께 들어 있다. 함량은 0.01∼0.05%, 청백색의 광택이나고 칼로 베어질 정도로 연하다. 토양 중에도 들어 있고 석탄재나 담배 연기에도 미량이 들어 있다. 내식성이 있어 전기도금, 합성수지 안정제, 물감, 축전지 극판, 텔레비젼 형광판, 저융점 경합금, 축수합금 등에 쓰인다. 광산이나 제련소 등에서 생기는 카드뮴은 하천수를 오염시키고 이것은 다시 어패류, 벼, 콩, 시금치 등에 축적되어 이를 먹는 사람을 중독시킨다. 성인의 카드뮴 중 60%는 쌀과 밀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의 카드뮴은 출생시엔 0.0001mg인데 이것이 청년기가 되면 30∼50mg으로 늘어난다. 이것은 골격 중의 칼슘의 치환되기 때문..
에밀레 종소리가 슬프게 들리는 이유 당목에 부닥친 종소리 종벽 타고 돌아 아이울음처럼 들려 우리나라의 많은 사찰이 종을 갖고 있지만 성덕대왕신종만큼 미스터리와 전설을 많이 가진 종은 없을 것이다. 성덕대왕신종은 신라 시대 성덕대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대에 걸쳐 34년간의 공을 들여 771년에 완성한 것으로서 모양이 웅장하고 미려하며, 그 종소리 또한 장엄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종을 만들 때 끓는 쇳물에 어린아이를 넣어 엄마를 찾는 "에밀레, 에밀레" 소리를 낸다는 전설이 내려와 더욱 일반인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숭실대 정보통신공학부 배명진 교수가 "성덕대왕신종이 예전의 신비스런 소리를 내지 못하는 원인은 종을 쳐서 울리는 나무인 당목(撞木)이 노후했기 때문"이라는 논문을 발표해 다시금 성덕대왕신종에 관심이 모아졌다...
공포의 우주쓰레기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폭발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것이 '우주 쓰레기'다. 우주 쓰레기는 지구 대기권 바깥을 둘러싸고 있는 물체다. 우주 쓰레기는 수명이 다한 위성이나 로켓 파편에서 만들어진다. 지구 상공에는 수백만에서 수천만 개의 우주 쓰레기가 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 론 디트모어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국장은 최근 "우주 쓰레기가 컬럼비아호 폭발 사고의 원인일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우주 쓰레기는 지난해 중반 세계적인 화제를 일으킨 적이 있다. 2002년 9월 3일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아마추어 천문가는 지구를 돌고 있는 특이한 천체를 하나 발견했다. 'J002E2'라는 이름이 붙은 이 천체는 지름이 10~50m로 지구 주위를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