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삼성전자 주식 4000억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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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삼성전자 주식 4000억 보유


2019. 12. 13.

정용진은 외할아버지가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어머니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할아버지가 정상희, 아버지가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 여동생이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는 동갑내기 외사촌-고종사촌 간이다.


경영 일선에서 사실상 물러난 어머니인 이명희 회장을 대신하여 사실상 신세계그룹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면에 나서지 않고 막후에서 활동하며 경쟁사인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을 자유롭게 드나들어도 언론은 커녕 경쟁사들조차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존재감을 내비치지 않았던 이명희 회장과 달리, 주요 사업에 적극 개입하며 대외활동도 적극적으로 하는 등 경영자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다만 내부에선 백화점과 면세점 부분에 관련해선 여동생인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맡고 있으며, 정용진은 이마트와 스타필드를 필두로 하는 새로운 사업들에 집중하고 있다.

경복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서양사학과를 1년 정도 다니다가 중퇴하고 브라운 대학교 경제학과로 유학했다. 이후 1995년 신세계그룹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95년에 배우 고현정과 결혼하여 1남 1녀를 두었으나 2003년 이혼했다. 2011년에 플루티스트인 한지희와 재혼했으며, 2번의 결혼을 통해 2남 2녀를 얻었다.

원래도 타고나길 턱뼈가 벌어지고 뼈가 굵직한 체형이었는데, 웨이트 트레이닝을 다년간 꾸준히 해온 덕분에 지금과 같은 다부진 체격을 만들 수 있었다. 본래 키에 비해서도 덩치가 큰데 체중이 100kg에 이를 정도로 운동을 해서 어깨넓이 때문에 수트가 안 맞았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심지어 집에 홈짐까지 갖추고 있고, 이곳의 덤벨이 무려 90kg 까지 있다는데 있다. 보디빌더 소기종이 이곳에서 운동하며 정용진의 PT를 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며, 소기종이 90kg의 덤벨로 원암 덤벨로우를 무려 15회나 했던 그 유명한 동영상의 배경이다.

술을 매우 좋아하는 애주가다. 주량이 최소 소주 6병. 주류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정용진은 위스키 애호가를 넘어서 예찬론자로 정평이 나있다고 한다. 사석에서 재미삼아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도 어떤 위스키인지 아는 수준이고, 위스키 제조 관련사로 해외 출장도 자주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한다. 주류사업을 이마트의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도 상당하다. 내부의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제주소주를 인수해서 주류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이마트의 크래프트 맥주 라인업이 보틀샵 못지않게 다양한 점이라든가, 어지간한 주류 관련 행사는 이마트에서 제일 먼저 진행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정용진의 인스타그램에서는 와인박람회를 참석한 모습도 포착되었다.

신세계 산하 주류상점인 와인앤모어에서 가끔 이벤트 특가라며 버팔로 트레이스 버번 위스키를 35,000원에 풀어버리는 행사,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용으로 페이머스 그라우스 멜로우 골드 버젼이 판매되는 모습 등등을 보면, 주류 사업에 정말로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덕분에 주류 갤러리에서 정용진의 이미지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삼성전자 주식 29만여 주를 개인자산으로 갖고 있는데, 2015년 주가 기준으로 4천억 원이 조금 안 된다고 한다. 2015년 5월 이 중 일부를 매각해서 약 500억 원을 현금화하여 화제가 됐는데, 어머니 이명희 회장의 차명주식을 실명전환하면서 발생한 증여세 납부와 2015년 11월에 있던 면세점 재입찰에서 점수를 따기 위한 작업에 쓰인 것으로 보인다. 이명희 회장이 실명전환한 차명주식이 800억 원 상당이어서 증여세가 400억 원이었고, 청년희망펀드에 투입한 자금이 100억 원이었기 때문이다.

판교신도시 서판교 쪽에 거주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도 자주 출몰한다. 본인이 인스타에 직접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물론, 평소에 다른 유통업체를 거리낌없이 드나드는 정용진 부회장 성격상 적진 탐방(?)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신세계 계열 대형 유통업체가 없는 판교 특성상 정말 가족들과 쇼핑을 하기 위해 들르는 듯. 현재도 심심치 않게 판교현백 인증샷을 종종 남긴다. 또 판교에 블럭마다 스타벅스가 있는 이유가 정용진 부회장이 아침마다 커피 마시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같은 또래의 재벌 후계자들 중에서는 그닥 나쁘지않은 평판이다. 스타벅스코리아 런칭이나 피코크, 이마트타운, 노브랜드, 면세점, 스타필드 등 그룹의 중요한 사업을 성과를 거뒀거나 거두고 있기 때문. 이념적 소비는 논란이 있어도 SSG 지식향연 연사로 나서서 기조연설을 하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으로 회사 홍보를 하고 있다.

2018년 초, 경기도 하남시에 신세계 물류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했다가 지역주민들의 엄청난 반발을 샀다. 더군다나 물류센터로 예정된 부지와 유치원의 거리가 100m도 되지않으니 학부모들의 우려는 당연한 법.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물류센터 철회를 간곡히 부탁하는 애엄마들마저도 말없이 차단처리하여 지역카페에서 까였다. 2018년 7월 현재, 미사강변도시의 아파트 단지들마다 신세계 물류센터 반대 플랭카드가 걸려있는 걸 볼 수 있다. 결국 온라인사업의 거점을 만들겠다던 하남 미사지구 자족시설용지에 대한 한국토지주택공사와의 972억원 규모 매매계약은 무기한 연기됐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8년 10월 해외투자운용사 '어피니티(Affinity)', '비알브이(BRV)' 등 2곳과 온라인사업을 위한 1조원 규모 투자유치를 확정했다. 이 계약 체결로 온라인 사업의 디딤돌을 마련했으며, 신세계그룹은 2019년 1분기 새로운 온라인 법인을 신설하고 물류 및 배송인프라와 상품경쟁력, IT기술 향상에 총 1조 7천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온라인 매출 1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백종원과도 친분이 있어 맛남의 광장 방송 중에 백종원이 못난이 감자 30톤의 구매를 부탁하자 즉석에서 사들이기도 했다. 백종원은 방송에서 족발 삶기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