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허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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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허준호'


2017. 5. 11.

허준호는 원로 배우 허장강의 아들로도 유명하긴 하지만 스스로의 연기력으로 올라선 인물로서, 20대 무명시절을 겪고난 후 30대 초반이던 1990년대 중반부터 청춘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들과 함께 비중있는 조연으로 얼굴을 내 비추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6년 드라마 "주몽"에서 맡은 주몽의 아버지 '해모수' 역이 유명하다



청소년시절에 방황이 길었다고 한다 대학교도 처음엔 무용과로 들어갔는데 입학해서도 겉도는 허준호에게서 그래도 소질을 꿰뚫어본 교수가 너 괜히 붙여준줄 아냐 열심히 하란말을 남겼다한다. 알고보니 그는 아버지의 지인이었다고.

신인 시절인 199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정이 많고 편안한 이미지의 캐릭터도 많이 맡았다. 뮤지컬 배우인지라 노래에도 자신이 있었는지 1994년에는 동료 탤런트 김대희와 함께 가수 활동을 한 적도 있고, 그가 부른 솔로곡 중에 '어머님의 자장가'('사랑과 평화'가 부른 노래를 리메이크)가 어느 정도는 유명하다.

무용과 출신으로의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무공이 뛰어나거나 상대방을 두드려 패는 역할을 많이 맡았다. 


실미도(영화)를 촬영할 때 북파공작원으로 캐스팅을 받았는데 명령에 충실했을 뿐인 북파공작원 교관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이유로 공작원이 아닌 교관역을 자청했다. 그리고 초반에는 정말 악질교관의 모습을 보이며 구타를 일삼았지만 후반에 북파공작원들이 버스를 탈취했을 때 이를 진압하는 진압군 앞에서 북파공작원들을 변호하며 어떻게든 자신이 훈련시킨 북파공작원들을 살려보려고 눈물겨운 노력을 하지만 실패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영화 출연보다는 뮤지컬 출연이 더 잦다. 원래 갬블러 자체가 일본에 건너간 거의 최초의 뮤지컬 수출작이기도 하다. 허준호는 갬블러에 거의 10년째 출연했고 시카고(뮤지컬)나 바람의 나라에도 출연했다. 


2005년 뮤지컬 "갬블러"를 공연(재공연)하러 일본에 갔는데, 그가 비중있게 출연했던 드라마 올인이 당시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이었던지라 일본인 기자로부터 인터뷰를 하게 되었는데 독도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받고는 말없이 걸어가 펜을 훅 뺐고는 "기분이 어떠세요?"라고 했다는 간지폭풍의 일화가 전한다. 기자는 사과했다고.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브라운관 출연이 없다가 2016년에 장혁 주연의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를 통해 복귀를 확정지었다.

형 허기호도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동생의 유명세만큼은 아니지만 단역이나 조역으로 가끔씩 얼굴을 비추는 편이다. 그나마 최근의 알려진 배역은 징비록(드라마)의 정언지 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