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하면서도 묘하게 색기가 넘치는 배우 '탕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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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하면서도 묘하게 색기가 넘치는 배우 '탕웨이'


2017. 5. 14.

탕웨이는 중화권 배우 가운데 한국 매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여배우 중 한 명으로,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여배우다.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의 여배우이며 중화권 영화상도 꽤 수상했다. 한국으로 비유하자면 배두나 정도의 위상을 가진 연기파 배우다. 서구권에서도 색계의 열연 노출 연기 때문에 꽤 알려진 배우다. 



2000년 초에 중국에서 데뷔한 후 여러 드라마에서 활약하는 알려진 배우였으나, 2007년 세계적인 거장인 이안 감독의 <색, 계>에서 여주인공 왕자즈(막부인) 역으로 활약하면서 일약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여배우가 되었다.

순수하면서도 묘하게 색기가 넘치는 이미지로 왕자즈의 여러 모습을 훌륭하게 잘 연기했다는 평. 베드신 중의 그 눈빛도 매우 화제였다. 하지만 영화 내의 겨털 노출 논란과 항일운동을 하던 왕자즈가 일본과 결탁한 매국 괴뢰정부인 왕징웨이 정부 인사와 가지게 되는 사랑의 감정, 그리고 그 마지막 무언가의 논란 때문에 중국 내에서의 활동은 제한받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색, 계 참조.

이후 약 1억 8,000만 원 상당의 금액을 들고 영국으로 떠나서 살게 된다. 길거리 모델이나 초상화를 그리는 일을 하면서 돈을 모으게 되고, 그러면서 공부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활동이 좀 뜸했다가 홍콩 시민권을 취득하고 주로 홍콩에서 활동했다. 이 때 출연한 영화가 로맨틱 코메디인 "크로싱 헤네시".

그 후 <색, 계>를 인상적으로 본 한국 영화 관계자들과 인연이 닿아 2011년작 김태용 감독의 영화 <만추>에서 현빈과 함께 출연하게 된다. 당시 인터뷰에서의 둘의 친근한 행동 및 현빈의 해병대 첫 휴가와 탕웨이의 한국 방문이 우연히 맞아떨어져 둘이 사귀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지만, 지금 와서 보면 단순 루머였다. <만추>로 제4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방한한 적이 꽤 있다.


탕웨이로서는 이 "만추"가 회심의 작품이 되는데, 일단 중국에서 "색계" 이후의 활동정지기간 때문에 잊혀지던 걸 이 작품의 흥행으로 다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마침 이때부터 중국 활동 정지가 풀리면서 이후 중국에서 톱스타로 발돋음하는 계기가 된다. 그래서 <색, 계>를 감독한 이안 감독이 탕웨이가 "만추"에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한국 관계자들과 한국 팬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2013년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시절인연>이 중국 현지에서 역대 로맨틱 코미디물 흥행 1위는 물론 역대 중국 박스오피스 20위 안에 드는 등 놀라운 흥행을 기록하면서 탕웨이는 명실공히 중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톱 배우의 자리를 굳히게 된다.

2014년 마이클 만의 <블랙햇>에 출연해 본격적으로 헐리우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영화는 망작 취급을 받고 있고, 설상가상 흥행도 역대급 폭망 수준이 되어서 노장 감독인 마이클 만은 물론이고, 탕웨이도 헐리우드에서의 앞날이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장동건과 함께 코오롱 스포츠의 모델을 수 년째 하고 있으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안성기와 사회를 보기도 했으며 청룡영화상에 시상자로 출연하기도 하였다.

2012년 1~2월경에는 김희애를 밀어내고 SK-2 새 모델로 임수정과 투탑 광고도 찍었다. 영화에서와는 달리 이 광고에서는 20대 여성같이 발랄한 모습을 보여 기존 <색, 계>로만 탕웨이를 접한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여성중앙 2012년 12월호에 탕웨이와 열애설 주인공이 <만추>의 감독 김태용이라는 기사가 나오며 여러 사람을 멘붕시켰다. 허나 탕웨이 본인이 직접 메일을 보내 해명하며 열애설을 일축하는가 싶었는데, 그로부터 2년 뒤인 2014년 7월 결혼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미국에서는 브래드 피트를 홀린 사진으로 유명하다. 넋놓고 탕웨이를 바라보는 피트의 표정이 압권. 보이는 바와 달리 사실 저 사진은 탕웨이가 피트의 팬이라 피트와 인사하기 위해 한참 동안 기다리다 만나는 장면을 찍은 것이라고 한다. 피트가 그 사실을 알고 더 젠틀하게 대해 줘서 저런 장면이 나왔다고.


만추에서도 나오지만 중화권 배우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영어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색계 촬영 이후 영국에 몇년간 유학을 다녀왔기 때문. 촬영장 언어가 영어일 경우 별도로 통역을 동반하지 않는다고 한다. 같이 나오는 현빈의 영어가 그다지 좋지 않았던 탓에 오히려 서구권에서 탕웨이가 주목받는 계기가 되기도.

원래는 담배를 안 피우지만 흡연을 하는 역일 경우 몰입을 위해 진짜 흡연가처럼 피워댄다고 한다. '황금시대'에서 같이 연기한 배우 황헌의 인터뷰에 따르면 촬영이 들어가기 전 연거푸 담배를 피우고 시작했다고.

중국의 펑샤오강 감독은 "탕웨이는 유명 스타 치고는 인간미가 많은 배우"라며 극찬하는가 싶었지만 이어 "촬영장에서 홀로 백팩을 매고 오고 담배를 피우며 양반다리를 하면서 시나리오를 검토한다.", "여자의 지능은 제한적이라 남자와 너무 머리싸움을 해서는 안된다."고 발언하여 주위 사람들을 당혹하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탕웨이가 이에 대해 별 다른 반응을 하지 않아 큰 논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