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X 어드밴스드 메탈스가 일본 증권 시장에서 2018년 소프트뱅크 이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Eneos 홀딩스 산하의 핵심 자회사인 JX 어드밴스드 메탈스는 오는 2025년 3월 19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며, 최종 공모가는 1주당 820엔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최대 4,390억 엔(약 3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전망이다. 이번 IPO는 Eneos 홀딩스가 금속 사업 부문을 독립시키는 전략적 결정의 일환으로, 반도체·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산업에서 필수적인 소재 공급업체로 자리 잡은 JX 어드밴스드 메탈스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4,600억 엔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2025년 2월 중순 공모가가 862엔으로 예측된 후 3월 초 810~820엔 범위로 조정되며 최종 가격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시장 상황과 투자자 반응을 반영한 유연한 전략이 적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7,000억 엔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기업공개 이후 주식 매각 비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약 62.5%의 지분이 시장에 풀릴 것으로 보이며, 이는 2024년 도쿄 메트로 상장을 넘어서는 일본 증시의 대형 이벤트로 평가된다.
JX 어드밴스드 메탈스는 비철금속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구리 합금·특수강·구리박·스퍼터링 타겟 등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소재를 생산한다. 특히, 반도체 필수 소재인 스퍼터링 타겟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IPO는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neos 홀딩스의 금속 사업 분리는 기업 구조 조정의 일환이며, JX 어드밴스드 메탈스가 독립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공모 시장에서 자금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IPO는 일본 증시에서 2018년 소프트뱅크 상장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일본 IPO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2024년에는 일본에서 IPO 시장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JX 어드밴스드 메탈스의 상장은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며 일본 금융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IPO의 주요 내용은 1주당 820엔에 총 5억 3,300만 주가 공모되는 형태이며, 초과배정 옵션이 포함될 경우 총 조달 금액은 4,390억 엔에 달한다. 당초 계획에서는 70%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되었으나, 시장 안정성을 고려해 보다 신중한 접근이 선택되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고려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JX 어드밴스드 메탈스의 상장은 단순한 기업공개를 넘어 반도체·AI·IoT 산업 성장과 맞물려 있으며, 글로벌 기술 산업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신소재 개발과 해외 시장 확장에 활용될 예정이며, Eneos 홀딩스는 에너지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적 전환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IPO는 일본 산업과 금융 시장의 변화를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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