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은
1924년 12월 20일 ~ 2007년 5월 15일.
대한민국의 전 군인이다. 종교는 개신교(장로회)이다. 동생 김효은은 경찰청장을 지냈다.
1946년에 조선해안경비대에 입대해 소위로 임관했고 1949년에 대한민국 해병대가 창설된 후, 초대 사령관 신현준의 권유를 받아들여 해병대의 창설 멤버가 되었다. 1950년 6.25 전쟁 초기 대대급 규모에 불과했던 대한민국 해병대를 야전에서 진두지휘했으며, 마산 진동리 전투와 통영상륙작전 등 여러 초기 전투에서 해병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960~1962년 제4대 해병대사령관을 지냈는데, 그의 재임 중인 1961년 5.16 군사정변이 발생했다. 이후 1963~1968년 5년 동안 국방장관을 역임하며 베트남 전쟁 파병 등의 실행을 맡았다. 그러나 1.21 청와대 기습 미수사건 직후 퇴임했다. 현재로서는 유일한 해병대 출신 국방장관으로 기록되어 있다. 월남전 파병전 미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통해 한국군 파병기간동안 군원물자이관 중지, 한국 경제개발지원금 원조(KIST 설립) 등의 회담결과를 얻어냈다.
1987년 해병대사령부가 재창설되면서 창립된 해병대 전우회의 초대 총재로 추대되었다. 6.25 전쟁 당시 해병대를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한 전쟁 영웅이자, 해병대 출신 최초의 국방장관으로서의 위상 등을 반영한 결과였다. 만년에는 일부 진보성향 단체의 맥아더 동상 철거 요구에 맞서기 위한 해병대 예비역 차원의 대응을 선도하고, 노무현 정부의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한 반대 운동에도 참가했다.
2007년, 향년 84세로 타계했다. 여담으로, 초대 해병대사령관인 신현준 장군도 같은해 세상을 떠났다.
회고록으로 '나의 잔이 넘치나이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