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소폭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금 시세가 일시적으로 조정을 보이고 있다. 최근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2,956.19달러라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0.5% 하락한 2,937.6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리 인하 전망이 앞당겨지면서 금의 매력도는 더욱 부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두 달 앞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금은 이자가 없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질수록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아지는 특징이 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것도 금값 상승의 주요 요인 중 하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투자 및 무역 관련 새로운 조치를 발표하면서 미중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매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금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2년물 국채 입찰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수요가 몰리면서 채권 시장이 강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채권 수익률이 낮아지면 금과 같은 무이자 자산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금 ETF 순유입액이 2022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ANZ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및 지정학적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물리적 금 보유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투자자들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금요일 발표될 이 지수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더딘 만큼 연준의 신중한 접근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싱가포르 시간 기준 정오 무렵, 금 현물 가격은 2,937.65달러로 0.5% 하락했으며, 블룸버그 달러 지수는 0.1% 하락했다. 은 가격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플래티넘과 팔라듐도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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