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으로 알아보는 건강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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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으로 알아보는 건강상태


2014. 8. 31.

'잘 먹고 잘 자고 잘 싼다'는 건강의 원칙이 있다. 건강의 세 기초요소중의 하나인 배변 가운데 대변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자. 건강한 대변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대변의 4분의 1정도는 대장균이지만 대변에는 식물의 가스와 함께 체외로 배설되어야 할 노폐물이 주종을 이룬다. 신진대사의 노폐물을 버리는 수단중의 가장 유력한 것이다. 만일 대변이 잘 배설되지 않는 변비가 되면 어깨가 뻐근하거나 배가 팽팽하거나 머리가 무거워지고 두드러기가 나는 등 살결이 거칠어지고 어린아이의 경우 열이 심해질 수도 있다. 배설되어야 할 노폐물이 장 속으로 재흡수되어 혈액에 섞여 다시 전신을 순환하기 때문에 생기는 결과이다.

대변은 보통 1일 1회 정도 보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많이 먹는 사람은 하루 2-3회 정도 보아도 괜찮다. 또 매일 대변을 못 본다고 하여도 변비는 아니다. 횟수는 큰 문제가 아니고, 대변으로 건강을 진단할 때는 대변의 빛깔과 형상 그리고 냄새가 기준이 된다.

대변의 형상은 굵기는 약 2cm정도 길이는 10-15cm 정도가 좋다. '그래 네 똥 굵다'는 말이 있듯이, 변이 굵고도 긴 사람은 몸과 마음이 안정된, 조금은 잘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건강한 대변은 물보다 무겁다. 비중이 1.06정도이다. 변이 물에 뜬다는 것은 흡수되지 못한 지방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물에 뜨는 변은 장의 흡수활동이 약한 증거 가운데 하나이다. 선수들의 대변을 보고 시합에 대비한다는 야구감독도 있다고 한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대변의 색을 결정하는 것은 섭취물의 종류와 담즙색소이다. 쓸개에서 분비되는 색소인 비리루빈은 장내에서 몇가지 화학변화의 단계를 거친다. 산이나 알칼리에 의해서 색이 변하게 된다. 탄수화물이 많은 식사를 하면 발효과정에 의하여 대변이 산성이 되어 황색에 가까운 색으로 변하게 되고, 고기 등의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대변은 알칼리성으로 변하여 갈색이 된다. 그러므로 황색에서 갈색의 변은 정상범위라 할 수 있다.


황갈색의 대변이 건강한 변이지만, 만일 완전한 황금색이라면 문제는 다르다. 황금색 대변이 건강에 좋다는 광고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진한 황색인 비리루빈이 장에서 충분한 소화작용이 이루어지지 않은채로 통과하게되면 비리루빈 색을 그대로 지니게 된다. 보통의 경우 설사의 색깔이 완전한 황색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즉 완전한 황금색의 변은 담즙이 장에서 소화하여 변화될 시간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으므로 건강한 변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다. 만일 기분이 나쁘거나 정상 이상의 열이 있다면 항문에서 가까운 대장 즉 결장의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질 식중독 궤양성대장염 등이 우려되므로 자극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고 염증치료를 받아야 한다. 흔히 낯선 곳으로 여행을 하거나 낯선 환경에 접할 때 많이 생길 수 있는 증세이다. 피는 섞여있는데 다른 증세가 없다면 치질을 의심할 수 있다. 항문이 가렵거나 따가운 느낌이 든다면 대장항문과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치질이 아닌 다른 중대한 질환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젖먹이와 유아의 혈변은 특히 주의를 요한다. 장폐색증의 전조로 혈변이 나오는 것일 수도 있으므로 긴급한 입원관찰이 필요하다.

대변의 색이 매우 검거나 변에 새까만 것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다. 빈혈 등의 증상으로 철분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철분 때문이다. 철분의 산화로 변이 검어지거나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철분제를 복용하고 있지 않는데도 대변의 색이 검다면 소화관의 출혈을 의심할 수 있다. 항문에서 거리가 먼 위 십이지장 주위에 궤양 등으로 출혈이 생기면 그 피가 대장을 거치면서 산화되어 검은 변이 나오게 된다. 특히 검고 길쭉한 대변은 위암의 증세일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치료를 해야 한다.


검은 변이나 붉은 변도 위험신호이지만 변의 색이 유난히도 연한 것도 이상신호이다. 변이 연하면서 피부와 눈 흰자위에 황색이 감돌고 있다면 간이나 담낭의 장애일 가능성이 높다. 담석 담낭염 등으로 인한 담도폐색이나 취장 또는 담의 중대한 질환일 수도 있다. 간염일 수도 있으므로 혈액검사와 변검사를 통한 세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변의 색이 연하면서 황달의 증세가 없는 경우에는 흡수불량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음식물이 완전히 소화흡수되지 않는 상태를 말하는데 혈액과 변검사를 통하여 단백질 무기질 지방의 양을 측정하여 그 원인을 밝혀야 한다. 또 설사나 구토가 계속된 후 며칠간 변이 하얗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소화기능의 회복을 위한 조치를 하면 쉽게 호전될 수 있다.


대변의 냄새는 먹은 음식물의 종류와 장내의 세균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판단에는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는 심한 냄새가 나는 것은 좋지는 않다. 약간 구린 정도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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