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화장품 대기업 나투라가 기업 구조와 리더십 개편을 발표하며,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나투라가 나투라&코를 자회사로 통합하고, 나투라 코스메틱스를 새로운 모기업으로 삼는 대규모 구조 개편을 포함한다. 2025년 4월 25일 주주 승인 절차를 거친 후, 나투라는 이 구조 개편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나투라는 2019년 에이본 인수 등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통해 글로벌 뷰티 리더로 자리매김했지만, 이후 수익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에이본의 미국 사업 부문을 제외한 글로벌 확장 전략이 수익을 창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회사는 라틴 아메리카 시장을 중심으로 한 구조 조정과 핵심 사업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리더십에도 변화가 있다. 나투라&코의 CEO였던 파비오 바르보사는 새로운 모기업의 회장직으로 이동하며, 현재 CFO인 길헤르미 카스텔란은 2025년 5월 12일자로 퇴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조앙 파울로 페헤이라가 나투라 코스메틱스의 CEO로 계속 재임하며, 실비아 빌라스 보아스가 CFO로 남아 새로운 리더십을 이끌어간다.
이번 구조 개편은 나투라가 글로벌 확장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핵심 시장인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2024년 4분기 나투라는 1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16.1% 성장했다. 그러나 여전히 아시아와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의 수익성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주식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발표 당일, 나투라&코의 주가는 2.43% 하락한 9.65달러로 마감되었으며, 거래량은 평소보다 급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구조 개편의 복잡성이나 리더십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개편은 주주 가치와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전환점으로, 나투라가 과거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수정하고,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 집중할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2025년 4월 25일, 주주 승인 여부가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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