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테크 데이터 센터 급증, 미국 전력망에 심각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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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금융.경제

빅 테크 데이터 센터 급증, 미국 전력망에 심각한 위협

 

미국에서 빅 테크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 확장이 급증함에 따라, 전력망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대형 테크 기업들이 운영하는 데이터 센터는 증가하는 전력 수요로 인해 미국 전력망의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워싱턴 D.C. 외곽의 데이터 센터 밀집 지역인 '데이터 센터 앨리'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전력망 장애가 이 문제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2024년 7월 10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인근의 도미니언 에너지의 230킬로볼트 전력선에서 서지 보호 장치가 고장나면서 60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가 한꺼번에 전력망에서 차단됐다. 이들 데이터 센터는 전력의 급격한 변동을 막기 위해 자체 발전기로 전환했으며, 이로 인해 전력망에는 갑작스러운 과잉 전력이 발생했다. 전력망 운영업체인 PJM과 도미니언 에너지는 발전소 출력을 줄여 인프라를 보호하고, 지역적인 대규모 정전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이 사건은 데이터 센터의 급증하는 전력 소비가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준다. 데이터 센터는 인공지능, 암호화폐 채굴,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기술 발전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그만큼 전력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북미전력신뢰성기구(NERC)는 최근 보고서에서 데이터 센터가 1,500메가와트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시설의 갑작스러운 정지가 전력망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텍사스주와 버지니아주를 포함한 많은 지역에서, 데이터 센터와 암호화폐 채굴 시설의 에너지 수요가 전력망의 안정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 텍사스에서는 2020년 이후 30건 이상의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2022년 12월 서부 텍사스에서 발생한 변압기 고장으로 400개가 넘는 데이터 센터와 암호화폐 채굴업체들이 전력망에서 자동으로 차단되었다.

이와 같은 사건들은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력망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커다란 도전 과제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또한, 데이터 센터들이 전력망 불안정 시 자동으로 자체 발전기로 전환하는 방식은 전력망의 균형을 깨뜨리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규제 당국은 데이터 센터가 일정 전압 변동을 견딜 수 있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데이터 센터 업계는 이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변동에 노출되면 고급 전자기기와 냉각 시스템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 센터의 확장에 따른 전력망의 취약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망 인프라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와 함께 더 철저한 규제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가 계속해서 확대되면서, 미국 전력망의 안정성 문제는 점점 더 큰 도전 과제가 될 것이다.

https://alphacents.blogspot.com/2025/03/big-techs-data-center-expansio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