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는 방귀, 밀폐 공간에서 폭발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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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는 방귀, 밀폐 공간에서 폭발도 가능

방귀의 성분은 질소, 메테인, 이산화탄소, 수소를 비롯해 암모니아, 황화수소, 스카톨, 인돌 등이 악취의 주체가 된다. 스카톨이 많으면 악취가 나는 반면, 인돌이 많으면 장미 향기가 난다고 한다. 몸에서 만들어진 거라서 무해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성분이 저렇다 보니 농도가 높아지면 중독되어서 죽을 수도 있다. 아니, 몸에서 배출하려는 노폐물로 구성되었는데 무해할 리가 없다. 다만 이렇게 죽으려면 밀폐된 공간에서 몇 시간 동안 연속으로 방귀만 뀌어야 할 정도로 자체적인 독성은 적은 편이다.




강력하고 지독한 방귀를 뀌기 위해서는 계란, 햄, 우유, 치즈, 카레, 생선, 견과류 등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품을 먹으면 된다. 이것들은 냄새 증폭 효과가 매우 뛰어난 음식들로, 주로 발효식품이나 고단백 식품이 확실한 냄새를 부르며, 특히 유당이 함유된 유제품은 유당 분해를 잘 못하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 심각한 냄새를 부를 수 있다. 보다 고농축 화생방 병기를 원한다면 위에 열거한 것들을 적절하게 조합해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반면 고구마, 보리밥 등과 같은 탄수화물 함량이 높고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방귀의 양이 늘어난다. 대신 이럴 경우 위의 예시와는 정반대로 냄새는 약하거나 거의 나지 않게 된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방귀에는 메테인 가스가 들어있는데 메테인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배출량은 적지만 영향력은 매우 커서 지구온난화에 크게 기여한다. 사실 위의 성분요소를 보면, 사람의 방귀도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끼치긴 한다. 물론 지구온난화를 막아야 한다고 미련하게 방귀를 참지는 말자. 메테인 등의 물질들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엉덩이에 불을 갖다대면 폭발할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는 나오자마자 바로 공기와 섞이므로 폭발 농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그냥 불꽃만 화르륵 보여주고 끝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엉덩이에 풍선을 대고 외부 공기와 섞이지 않게 방귀를 모은 다음 불꽃을 갖다 댈 경우에는 폭발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