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하면서, 해당 사건의 실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화장품을 선물한 것으로 주장되는 최재영 목사와의 첫 접견 과정이 조명되며 사건은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최 목사를 지난달 31일 소환하여 2022년 6월 20일 김 여사와의 첫 접견 내용을 조사했다고 한다. 이때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180만원어치의 샤넬 화장품과 향수를 선물했다고 주장하며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 선물에 대한 증거는 녹음파일이나 동영상 등이 없어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최 목사가 방송을 목적으로 전달한 문서에는 김 여사와의 만남 내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검찰은 이 문서를 토대로 최 목사와 김 여사의 접견 과정을 분석하고 있다. 이 문서에는 김 여사의 만남 일시, 장소, 동석자, 만남 목적, 대화 내용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유아무개씨와 정아무개씨라는 대통령실 직원들도 함께 있었다고 한다.
문서에 따르면 김 여사는 선물을 받자마자 직접 포장지를 뜯어 확인하고, 이에 대해 “왜 이런 걸 사 오셨어요? 한국이나 동양 여성들은 샤넬을 잘 안 찾는데 목사님이 이걸 어떻게 아시고 고르셨어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또한 이 자리에서 최 목사와 김 여사는 제2부속실 설치, 남북통일, 북한 인권문제, 그리고 국내 정치인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 대화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김 여사가 실제로 이런 발언을 한 것인지, 그리고 그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는 더욱 조명을 받고 있는 문제 중 하나이다.
또한 최 목사는 이 접견의 목적을 “취임 한 달을 맞이한 윤석열 정부의 일반 국정을 비롯해 대북 정책을 조언하려는 차원에서의 접견”이라고 설명하며 “선물은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선물이지, 뇌물이나 청탁의 용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사건은 그 깊이가 팽팽한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다. 김건희 여사를 중심으로 한 명품 선물 논란은 그 세부적인 사건 내용과 함께 국내 정치권과의 연결고리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더욱 복잡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