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하던 '누누티비'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지난 몇 년간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인 '누누티비'는 많은 사용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저작권 침해로 인해 한 차례 문을 닫았던 누누티비는 최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2024년 6월 5일 현재, 구글 등 검색 사이트에서 'TV 다시보기' 등을 입력하면 '누누' 사이트가 검색 결과에 나타납니다.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복수의 사이트 주소가 노출되며, "누누티비 서비스는 해외에 설립된 무료 OTT 서비스"라고 소개되고 있습니다.
누누티비는 여전히 기존의 '스튜디오 유니버설'이라는 회사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업장 주소는 파라과이로 표시되어 있으며, 이는 한국 정부의 접속 차단 조치를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운영진은 공지를 통해 "한국 정부에서 수시로 차단하는 관계로 사용자 여러분은 우회 방법을 통해 접속해야 한다"며 DNS 서버주소 변경 등 자세한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누누티비는 최신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들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크래시',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플레이어2', '졸업' 등의 최신 드라마와 '걸스 온 파이어', '틈만나면,', '한일톱텐쇼' 등의 예능 프로그램이 모두 공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불법 콘텐츠 제공으로 인해 많은 사용자들이 정식 OTT 서비스 대신 누누티비를 이용하게 됩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누누티비와 그 유사 사이트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접속 차단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그러나 유사 사이트가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어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들이 해외 서버를 이용해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해외 서버를 통해 운영되는 이러한 사이트들은 한국 정부의 차단 조치를 회피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누누티비와 같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들로 인해 국내 OTT 산업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티빙, 웨이브, 왓챠 등 주요 국내 OTT 서비스들은 최근 2년간 4,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보았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는 불법 스트리밍으로 인해 정식 OTT 서비스 이용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OTT와 방송사 등으로 구성된 영상저작권협의체는 누누티비의 불법 스트리밍으로 인한 저작권 피해가 약 4조 9,000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국내 콘텐츠 제작사와 저작권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의 존재는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정당한 저작권 보호를 위협합니다.
정부와 관련 기관들은 이러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들에 대한 보다 강력한 제재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들에게도 불법 스트리밍의 위험성과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합법적인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콘텐츠 산업의 발전과 저작권 보호에 기여하는 길입니다.
누누티비의 재등장은 국내 OTT 산업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속적인 대응에도 불구하고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들이 계속해서 등장하는 이유는 해외 서버를 이용한 운영 방식 때문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제재와 함께 사용자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합니다. 합법적인 콘텐츠 이용을 통해 저작권을 보호하고,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지원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