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23.
변비 있는 아이 VS 설사 잦은 아이 '치료법'은 같다
잘 먹고 소화도 잘하고, 배변까지 잘하면 좋겠지만, 아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3일이 지나도록 변의 기미가 없고 쥐똥 만하게 변을 보거나 특이한 음식이라도 먹은 날에는 어김없이 배앓이와 설사를 동반하는 일이 흔합니다.
아이들의 대변색이나 횟수, 형태는 건강을 가늠하는 기준이 됩니다.
특히 어른식에 완전히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아이들이 어떤 음식을 얼마나,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배변습관이 달라지기 때문에 엄마들이 예의 주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 변비이거나 단단한 똥을 힘들게 누는 아이
속열이 많은 아이일수록 땀이 더 많고, 진액이 쉽게 소모되어 변비에 잘 걸릴 뿐만 아니라 체표와 상부에 열이 몰려 아토피피부염,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많이 나타납니다.
조금만 더워도 머리에서 땀이 줄줄 흐르고, 아이스크림, 찬 음료 등을 달고 살며, 밥 대신 시원한 것을 찾습니다.
잠자리에서도 계속 뒤척이며 찬 곳만 찾아다니죠.
이렇게 찬 것을 찾는 아이들 중에는 식적(食積)인 경우도 많습니다.
식적은 소화 중인 음식물이 장부에 쌓여 있는 상태로 이런 아이들은 대부분 밥을 많이 먹지 않아도 배가 늘 볼록하며 입 냄새, 대변 냄새, 방귀 냄새가 고약하고, 토끼똥이나 염소똥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 변비와 설사 모두 소화기계 문제에서 비롯돼요.
엄마들은 변비와 설사를 전혀 다른 질병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변비는 대변에 수분이 없으며 배변이 힘든 상태이고, 설사는 대변에 수분이 너무 많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원인을 살펴보면 소화기계 균형과 건강의 문제로 변비 때문이든, 식적 때문이든 아이가 힘들게 단단한 변을 본다면 비위(脾胃), 즉 위를 포함한 소화기관과 장(腸)의 기능이 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평소 변비나 설사가 잦고 장염을 잘 앓는 경우라면 장의 기운과 기능이 균형을 잡고 튼튼해질 수 있도록 한의학적 치료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균형잡힌 식습관이 중요해요.
잦은 배앓이나 장염에 대비하는 이유는 구토와 설사로 입맛이 없고 식욕을 잃으면서 성장부진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생활 속의 균형 잡힌 식습관이 중요한 것으로 끼니를 잘 챙기고, 급하게 먹거나 과식하지 않고, 짜고 자극적인 맛에 첨가제가 많은 외식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과 섬유질 식품을 섭취합니다.
장염 뒤에는 찹쌀 죽이나 마죽, 구기자차, 매실차, 바나나 간식 등이 회복 차원에서 도움이 되며, 따뜻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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