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플립 가격에 비해 떨어지는 성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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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플립 가격에 비해 떨어지는 성능 논란


2020. 2. 26.


갤럭시 Z플립은 갤럭시 폴드나 같이 공개된 갤럭시 S20 및 S20+ 및 S20 Ultra와는 다르게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할 때 일부 기기들을 제외하면 전면 상단 수화부를 활용해서 스테레오 스피커를 구현하는데 이게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운드 출력이 오로지 기기 하단의 내장 스피커로만 출력된다.

또한, 갤럭시 폴드와 다르게 삼성 DeX를 지원하지 않는다. 입출력 단자의 전송 규격도 USB 2.0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 부분과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5G NR과 Wi-Fi 6를 비롯해서 위성항법 시스템으로 일본 주도의 QZSS 역시 지원하지 않는다.

게다가 지원하는 고속충전 기술의 최대 전력값도 이미 25 W와 45 W가 상용화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는 다르게 여전히 15 W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2020년 상반기 출시 스마트폰 중에서 상당한 고가의 출고가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 의견이 있다. 다만, 동일한 폼팩터를 가진 모토로라의 razr가 퀄컴 스냅드래곤 710 SDM710을 모바일 AP로 탑재하고 6 GB RAM에 2,510 mAh에 불과한 배터리 용량을 탑재했으면서 출고가가 $1,500으로 책정되면서 오히려 가격 대비 성능을 챙긴 모양새가 되었고 큰 단점으로 부각되지 않았다. 즉, 출고가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치고는 많이 저렴하기 때문에 성능을 우선적으로 확보한 후 부가기능들을 지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원가 절감을 진행해서 출고가를 낮춘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Ultra Thin Glass 경도 문제점도 지적이 되었다.
유리 소재인 Ultra Thin Glass를 강화 유리로 적용했지만 최상단에 플라스틱 소재의 필름이 사용되면서 디스플레이 패널이 긁힘 및 찍힘 등의 손상에 취약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플라스틱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보다는 개선되었지만 휴짓장보다 더 얇고 펄럭거리면서 찢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고릴라 글라스 계열 및 드래곤트레일 글라스 등과 같은 강화 유리 보다는 훨씬 약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관련 사설 테스트에서는 '유리라고 지칭하면 안 된다'는 비판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도 강화 유리 자체의 역할보다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주름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탑재한 것으로 보이며 폴리에스테르 필름을 부착해서 보강했고 박스 패키징에도 갤럭시 폴드에 적힌 경고문과 동일한 내용의 경고문이 동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