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지 코로나 감염에 전국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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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지 코로나 감염에 전국이 비상


2020. 2. 21.


대구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사이비 종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시설에 출석한 신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바이러스 감염시 발생하는 호흡기질환, 발열등의 증상이 있었고 의료진이 이를 감지해 검사요청을 받았음에도 바이러스 검사를 거부하며 교회 예배, 기도회 등을 다니다가 대규모 2차 감염을 발생시킨 사건이다. 이는 영남권 최초의 감염 사례이며, 해당 신도는 31번째 확진자이고, 2월 20일 기준 이 신도가 다니던 교회에서 최소 23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의 보도 이로 인해 영남권의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지역 사회 감염 확산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고 우려가 늘고 있는 상황.

20일 오후 8시 기준 대구 경북권 확진자는 70명으로,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이 확인된 확진자는 총 42명에 이른다.

신천지 특유의 폐쇄성과 은폐성이 깃든 교리 등의 이유로 31번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추가 감염 의심자를 추적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으로 경기도 내 신천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 내 신천지 모임장소와 활동 현황을 자진신고하고, 대구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도청에 알릴 것을 신천지 측에 요구했다. 경기도민들도 도청에 신고할 수 있다. 신천지 관련 정보를 아는 사람은 031-120(경기도 콜센터)로 연락하자.

2020년 2월 20일 31번 환자는 2차 감염자이고 신천지 내에 슈퍼전파자가 따로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보건당국의 분석이 보도됐다.

사태의 가장 큰 원흉으로 지목된 31번 감염자는 2월 7일 교통사고로 한방병원에 입원 중 감염 증세가 보여 의사가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권장했지만 2차례나 거부하고 대구 곳곳을 돌아다녔다. 더 큰 문제는 감염이 의심되는 상태에서 9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예배를 가고, 15일 예식장을 간 것과 16일 다시 예배를 하러 간 것은 무단 외출이라는 사실이었다. 

바이러스 검사를 2번이나 거부하고 병원, 식당, 신천지 예배활동 등 유증상 상태에서 엄청나게 돌아다니는 짓을 저질러 3번 확진자가 재평가 받을 정도로 31번 확진자의 막장 민폐행위에 큰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같은 날에 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경북대학교병원을 찾은 신도가 검사와 격리를 거부하고 탈주하는 일까지 일어났다.

환자 2명이 도망갔다는 주장이 나왔는데 19일 오전 2시 25분쯤 대구의료원에 격리 중이던 환자 2명이 병원 시설 및 환경에 불만이 있다며 간호사에게 "집으로 가겠다"고 말한 사실까지만 확인되었으나 의심을 피해 도망간 이가 실제로 확인됐다.

또한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대구교회 신도들의 조사를 위해 연락을 하려고 해도 연락두절인 사람이 396명이나 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추태 때문에 한국 내에서는 최초의 실질적 '슈퍼 전파자'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을 얻게 되었으며, 각종 언론사들이 속보를 내보내는 등 2월 19일 코로나19에 관한 뉴스의 반절가량이 이들에 대한 내용이었을 정도로 상당한 조명을 받았다. 또 각종 SNS에서는 이들의 막장 행태를 규탄하는 게시글이 매우 많이 업로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사태가 아주 심각해진 20일 지금에 이르기까지 모임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비협조의 원인은 신천지의 폐쇄적인 성격과 기성교회, 성당 각종 동호회에 정체를 숨기고 들어가 사람을 유혹하는 은밀한 전도방식 때문으로 추측된다. 일단 확진판정을 받으면 질본에 의해 동선이 공개되고, 접촉자들에게 정부에서 연락이 간다. 이때문에 본인들이 작업하던 단체에 정체가 밝혀지면 공들인 전도 작업이 실패하기 때문이다. 또, 가족들에게 자신이 신천지라는 사실을 숨긴 이들이 질본의 연락을 받고 이를 알게되면 가족들이 신천지에서 빼오기 위해 외출을 통제하는 등 자신들의 종교생활에 애로가 꽃필 수도 있다. 그래서 신천지는 언제든지 도망갈 수 있도록 도주하는 방법을 아주 자세하게 교육하며, 매뉴얼로도 작성을 해 놓은 상태이다.

또한 신천지의 교리에는 건강함이 신앙의 크기이며 아픈 것은 죄라고 가르치는 특성상 신도들끼리도 건강상태를 필사적으로 숨기고 끝끝내 예배에 나온다. 심지어 예배중에 죽으면 순교라고 선동하며 예배를 강요하기까지 한다.

신천지식 예배의 특성과 맞물려 전염병이 확산되기 아주 좋은 구조이며, 사실 '슈퍼 전파자', '트롤러' 취급을 받는 31번 확진자는 신천지의 실상이 드러나게 된 방아쇠였을 뿐이며, 이미 신천지 신도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앞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최악의 예상도 나오고 있다.

확진자가 등장하자 해당 날짜에 교회 간 것을 감추란 지시를 내려 동선파악에 혼란을 끼쳤다. 이게 내부고발인지 단순 배포인지는 확인 바람. 또한 종교 차원에서 자가격리를 무시하고, 자율활동의 날로 지정하여 2인 1조로 야외 활동을 독려한 것이 드러났다. 6번이 예배한 교회의 대처와 비교해 보면 상당히 소극적이다 못해 덮어놓기에 급급한 셈.

또한 언론사의 인터뷰에 응한 31번 환자의 지인에 의하면 이들은 예배가 끝나고 바로 그 자리에서 각자 미리 집에서 준비해온 음식을 나눠 먹었으며, 심지어 전도사가 예배 때 마스크를 빼라고 강요하기도 하여 500여명이 모여도 마스크를 낀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감염원이 특정되지 않은 집단감염이 이미 일어난 뒤였지만 신천지 측은 18일 처음으로 31번 확진자가 드러났을 때에만 해도 상황별로 대처 방안을 담은 지령을 내리며 조직적인 은폐를 시도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그리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자신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항상 그래왔던대로 댓글 공작을 펼치기도 했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에 올라온 기사에 몰려가서 우호적인 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눌러 추천 상위로 올려 보내는 방식이며 지도부에서 조직적으로 좌표를 찍어준다고 한다.

19일 신천지교회 섭외부 명의로 최초 환자와 관련한 사실을 은폐하라고 공지를 날려 큰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신천지는 이에 대해 개인이 작성한 것이라고 관련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

20일, SBS 보도에 따르면 감염자가 다랑 발생한 대구 교회 맞은편의 건물에 일명 '센터'라고 불리는 대규모 신천지 교육 모임이 있다고 한다. 600명 가량을 수용해 교육할 수 있는 센터가 문제의 교회 맞은편은 물론이고 대구 시내에만 5~6곳이 존재한다는 것.

설상가상으로 신천지 측에서 감염이 일어난 문제의 대구 교회를 걸어잠그고 있어서 보건당국이 내부 방역을 진행하지 못 했다고 한다. 보건 당국은 매일 건물 외부에만 방역을 진행하고 있어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 문 닫아걸은 신천지 대구교회, 방역 못해 주민들 ‘공포’ 질병관리본부는 청와대와의 통화를 통해 신천지 교회 폐쇄조치 이상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뻔뻔하게 나오고 있는 신천지 측에 철퇴를 내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의 경우 2번씩이나 주치의의 검사 권고를 무시하고 결혼식장, 백화점, 직장, 교회를 다니는 추태를 부렸고 지인 역시 인터뷰에 응한 시점으로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경우 처벌받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리고 비교적 청정 지역으로 여겨졌던 대구에 확진자를 대거 발생시킨 만큼 시민들의 비난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있다.

설상가상으로 31번째 확진자가 격리 전에 9000명 이상을 접촉했다는 게 밝혀져 3번째 확진자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31번째 확진자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었다.

오죽하면 대구 시민들 역시 31번째 확진자가 완치되는대로 처벌받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처벌을 하려해도 관련법규가 마련되기 전이기 때문에 처벌은 요원하다.

이번 사건과 더불어 지적장애인 시신 암매장 사건이 뉴스에 보도되고 두 사건 모두 대구에서 벌어지는 역대급 상황을 맞이한 시점에서 정치인들이 어떻게 해서든 현재 대구에 대한 이미지를 쇄신해야 할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