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두산 줄거리와 결말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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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두산 줄거리와 결말 !!스포주의!!


2019. 12. 25.

때는 2021년 11월. 조인창 대위가 지휘하는 육군 특전사 EOD 부대가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6.25 불발탄을 해체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조 대위는 전역일인데도 출동해야 하는 사실에 불만이 가득해 바닥에 낙서를 하거나 보호 헬멧을 벗는 등 농땡이를 피운다. 이후 조 대위의 부인 지영이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장면이 나오고 그에게 전화를 걸어 같이 못 온 것에 대해 투정을 부린다. 아들인지 딸인지 궁금해하는 인창에게 지영은 집에 빨리 들어오면 알려주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급히 집으로 가던 인창은 전광판을 통해 평양 김일성광장을 배경으로 핵무기 해체를 기념하는 현장을 취재하는 뉴스를 보게 되는데 갑작스런 대지진으로 기념관이 붕괴하는 모습을 생방송으로 보게 된다. 이렇게 평양이 무너진 모습이 방송으로 나간 직후 지진 파동이 뒤늦게 서울특별시까지 닿자, 재난경보알림이 울리고 거대한 지진이 서울을 덮친다. 인창은 차를 몰아 땅이 꺼지고 건물이 무너지는 서울 강남대로를 피해오고 전유경 민정수석은 미증유의 재난을 대처하기 위해 예전부터 폭발을 경고한 강봉래 교수를 부른다. 강교수는 백두산 폭발에 대한 자신의 이론 때문에 양치기 교수란 소리까지 듣게 되어 사직서를 내고 미국으로 가려던 참이었는데, 자신은 미국인이라 소개령으로 떠난다는 말에 소속 대학 총장의 등록금 유용 사건을 언급하며 참고인으로 붙들어 놓겠다는 반협박으로 그를 잡는다.

교수는 백두산의 마그마 방은 총 4개이며 이미 터진 첫 번째 이후 2, 3번째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4번째는 앞의 3개보다 훨씬 커서 이게 터지면 부산광역시 주변, 전라남도 끝부분, 경상남도 일부,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엄청난 피해를 입힐 거라는 예측을 한다. 이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마그마 방이 터지기 전에 마그마 방에 폭발로 구멍을 내서 압력을 줄여야 한다고... 이 때 알기 쉽게 하기 위해 브리핑을 듣고 있던 다른 정부요원의 아메리카노 컵을 빼앗아서 옆면에 구멍을 내 버린다. 이와 같이 땅속으로 용암이 흘러 나오므로 위쪽으로의 분출을 줄일 수 있는 것. 다만, 구멍을 내기 위해선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데 북한에 아직 해체하지 않은 ICBM 6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용하기로 한다. 물론 중국이나 미국도 핵병기가 있지만 단기간에 설득이 가능할 것이라곤 기대할 수 없고, 핵을 주고받는다는것은 전쟁에 준하는 상황이 되므로 일단 주변국에 알리지 않고 비밀리에 강행한다.

그 ICBM이 있는 장소를 아는 인물이 바로 이전에 한국이 포섭한 리준평이라는 남자. 하지만 그는 스파이라는 것이 들켜 황해도 지역의 수용소에 감금되어 있는 상태였다. 이에 폭발물 해체 경험이 있던 조인창 대위를 위시한 EOD 부대와, 군인으로써 북한 땅에 넘어가기 때문에 교전을 위해 실전 투입이 가능한 전투 부대까지 총 2팀으로 나눠 리준평을 찾고 계획을 진행하기로 한다. 이 때 조인창 대위는 전역 직전에 부대에 복귀하게 되었다면서 투덜대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아내인 최지영에게 늦게 오지 말고 직접 꼬물이의 얼굴을 보라는 격려를 들으며 출동한다. 조 대위가 북한으로 가는 대신 지영에게는 주한미국인을 피란시키는 미군 수송편으로 우선적으로 남한에서 빠져나갈 자격이 주어진다.

임무 수행을 위해 모인 실전에 투입될 전투부대와 미사일 해체를 위한 인창의 EOD 기술팀, 총 두 팀은 각각 2대의 수송기를 타고 휴전선을 넘어 북한으로 향하지만, 북방한계선을 넘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대기에 있던 화산재로 인해 엔진에 문제가 생긴 전투 부대의 항공기가 추락하게 되며, 전투 부대가 없으면 단독으로 임무 수행이 힘든 EOD 부대도 어쩔 수 없이 바로 하강을 하게 된다. 하강 후 작전 수행에 반드시 필요한 검은색 박스를 회수하라는 명령을 받고 박스를 항공기 폭발 직전 회수하지만 전투부대 중에 생존자는 없었고, 임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조인창 대위는 백업 부대를 요청하지만, 화산재로 인해 비행선과 육로가 모두 막혀 보내줄 수 없다는 말만 듣고 어쩔 수 없이 직접 모든 임무 수행을 맡게 된다.

임무를 수행하게 된 EOD 부대는 리준평을 구출하기 위해 수용소로 향하지만, 사격 훈련을 재작년에 마지막으로 해봤다고 할 정도로 직접적인 전투와 거리가 멀었다. 갑자기 맡게 된 임무에 부대원들은 긴장감이 없어 우왕좌왕하다가 차 안에서 고무총을 쏘는 등 실수를 하게 된다. 인창은 리준평을 구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니 긴장하라며 대원들을 격려해보지만, 이런 말과는 다르게 이미 수용소는 지진 이후 큰 폭동이 일어나 제 기능을 상실한 상태. 화산폭발과 대지진으로 인해서 북한 정부가 붕괴되었기 때문에 수용소를 전혀 제어할 수 없었던 듯 하다. 따라서 EOD부대는 아무런 고생 없이 바로 리준평이 있는 곳까지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리준평이 있는 곳에 도착한 EOD 부대는 그를 일단 탈출시키지만 이래저래 서투른 모습을 보이며 리준평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채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인다. 탈출 후 열악한 북한 수용소에 있으며 거지꼴이 된 리준평이 샤워를 하겠다는 말을 마지못해 승낙해 10분의 시간을 주는데, 리준평은 샤워하러 들어가기 전에 조인창 대위의 지갑을 몰래 훔쳐 안에서 꼬물이의 초음파 사진과 함께 탄광의 지도를 보게 되고 지도를 모두 기억한 뒤에 먹어 없애버린다.

수용소를 빠져나와 함흥으로 향하던 중 조인창 대위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과자를 조원들과 나누어 먹던 중 리준평에게도 준다. 리준평은 처음 먹어 보는 과자의 달고 신 맛에 얼굴을 찡그리고, 그럼에도 맘에 들었는지 그 과자를 자기 가슴팍으로 집어넣는다. 그렇게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지는 듯 싶었지만 리준평이 자신이 빼돌린 조 대위의 지갑을 보여주자 분위기가 바로 식어버린다. 받고 나서 지도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조 대위가 지도 어딨냐고 묻자 자신이 먹었다며 자신이 다 기억해뒀다고 말하며 자신에게도 보험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비웃고 부대원 중 한 명인 태식이 그런 그에게 불만을 품고 주먹을 날린다. 수갑 때문에 얌전히 맞은 리준평은 태식에게 이 수갑이 풀리면 넌 죽는다 경고한다. 잠시 쉬어가던 중 화장실을 간다고 하고 숲으로 들어가고 태식이 따라간다. 태식에게 불을 달라고 말을 걸자 태식은 라이터를 멀리 던져주고 리준평은 쭈그린 상태에서 오리걸음으로 라이터를 줍고 담배에 불을 붙인다. 그러면서 태식에게 계속 말을 걸다 라이터를 멀리 던져주고 태식이 그걸 줍는 와중에 차량에서 태식에 맞던 중 열쇠를 미리 빼돌려서 수갑을 풀고 전에 말한대로 태식을 떡으로 만들고 도주한다. 그걸 늦게 알아챈 인창이 왔을 땐 이미 리준평은 도주한 후였다. 그럼에도 인창은 그가 굳이 함흥으로 가자는 이유가 개인적으로 필요한 용무가 있을 것이란 걸 눈치채고 그를 뒤쫓는다.

함흥에 도착한 부대원들은 리준평의 목적지를 찾지만 넓은 도시에서 그를 찾기란 쉽지 않았고 그때 함흥으로 오던 중 쓰러진 김일성 동상을 보고 이제야 누우셨다며 아파트에서 내려다보기 송구스러웠다는 말에 함흥 시내의 김일성 동상이 내려다 보이는 아파트를 확인하고 움직인다. 한편 리준평은 본인의 집에 들어와 옷을 갈아입고 숨겨둔 총을 챙기면서 중국과 접선에 들어간다. 거기에는 그 말고도 아내가 있었다. 쇼파에 앉아있는 아내는 약을 많이 투여해서 이미 인사불성인 상태였고 그녀에게 물을 끼얹어 깨운 후 딸인 순옥이가 어딨냐고 묻는다. 아내는 딸을 친정오빠가 있는 보천군으로 보냈다고 말하고 백두산이 폭발한 상황에서 딸을 사지로 보냈다는 사실에 그녀에게 화를 낸다. 그러나 아내는 그동안 자신과 딸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 버려둔 사람이 이제와 딸을 걱정하냐며 비웃고 자신이 리준평을 밀고했다고 고백한 후 이제 살 날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쏘라고 말한다. 리준평이 분노하며 총을 쏘고 접근하던 부대원들은 총소리를 듣고 서둘러 아파트로 들어온다.

리준평의 집에 들어선 부대원들은 아내의 옆에다 총을 쏜 리준평을 보게 되고 그를 다시 확보한다. 이후 직선로로는 들킬 수 있다며 우회로로 가라는 명령을 듣고 다시 움직여 ICBM이 있는 도시에 진입하게 된다. 그러나 공장에는 경비인원들이 있었고 진입 작전을 짜던 중 리준평이 부대원들이 야시경이 있다는 걸 이용해 전기를 끊어 어둡게 만들고 제압하면 될거라고 말하고 조인창 대위도 그걸 듣고는 자신도 비슷하게 계획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후 진입하게 되지만 전원을 끄러 들어간 태식이 전원 스위치를 찾지 못해 부대원들이 경비대와 교전하게 되고 결국 태식이 수류탄으로 전원실을 날려버려 어둡게 만들어 제압에 들어간다. 그러나 준평과 인창이 있던 층은 전원이 내려가지 않았고 거기다 경비대에게 포위되지만 준평이 꾀를 내어 인창을 제압하는 척하며 경비대를 방심하게 하고 순식간에 경비대를 제압한다. 합이 맞다고 말하는 준평은 덤. 그리고 컨테이너 박스로 위장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 아직 해체되지 않는 ICBM과 드디어 접촉하게 되고 해체 작업에 들어가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2차 지진이 예상보다 빨리 시작되었고, 해체 도중 옆에 구속되어 있던 리준평은 빨리 가자고 재촉하지만 ICBM 하나가 잘 열리지 않아 팀원들은 그의 말을 듣지 못했고 지진으로 인해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구속이 풀리자 황급히 도망치고 비상 장치가 발동해 문이 닫히는 것을 굴러오던 미사일 부품으로 고정시키고 혼자 탈출한다. 남한에서는 이 지진으로 팔당댐이 무너지고 그 물이 한강을 타고 서울로 내려오는데, 마침 그때 한강 다리를 건너 미국인 집결지로 향하던 지영을 덮친다. 지영은 아비규환이 된 다리에서 차 문이 고장나 밖으로 도망나오지 못하지만 물에 휩쓸려 겨우 차에서 벗어나 한강으로 탈출하게 된다. 어찌보면 지영이 작중 최강자라고도 볼 수 있는게, 만삭의 몸으로 급류에 휩쓸린 충격을 버텨내고 물에 떠서 혼자 강을 탈출했다. 그리고 어떻게든 인천항에 다다르는데 성공한다. 중요한 것은 이 극한의 상황에 부딪혔음에도 불구하고 지영은 뱃속 태아는 물론 본인도 신체적으로도 무사한 편이었으며, 정신적으로도 크게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서울에 다시 지진이 와서 주변이 모두 흔들리는 상황이었는데 그 상황에서 꼬물이를 출산했다.

이즈음 탈출하던 리준평은 중국인 브로커로부터 기폭장치뿐 아니라 그걸 해체 할 수 있는 부대장, 조인창 대위까지 데려오라는 말에 짜증을 내면서 다시 지사 벙커로 돌아간다. 한편 미사일을 해체하던 중 마지막 미사일의 나사가 풀리지 않자 조대위는 펜치를 꺼내들어 나사를 내리치고 그와중에 충격을 받아 방사능이 요동치게 된다. 그러나 다행히 나사가 풀려서 마지막 우라늄까지 회수하고 후퇴하려는데 리준평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고 거기다 엘리베이터로 올라갔다는 것을 알고 분통을 터뜨린다. 그러나 상기한 사유로 다시 돌아온 리준평 때문에 간신히 무너지는 공장에서 탈출한다.

그렇게 탈출하고 한숨 돌리나 싶던 순간 레이저 포인트가 뜨게 되고 정체불명의 부대와 교전에 들어가게 된다. 위험하다 판단되어 합참의장과의 무전으로 실탄 사용을 허가받게 되지만, 상대방은 열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하던터라 부대원들은 속절없이 당한다. 부대원을 호위하려던 태식과 민 중사는 로켓포를 피하다 태식이 철근에 관통당하는 부상을 입는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인창은 석유가 든 트럭을 운전해 폭파시켜 불을 내어 사람의 열을 감지하게 못하게 한다. 인창은 준평이 몰고 온 차량을 타고 피하려던 중 총을 맞고 쓰러진 군인이 살려달라는 듯이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 군인들은 북한군이 아닌 멀티캠 차림의 미 육군이었다. 교전 중이던 부대의 정체가 바로 미군이었던 것.

그와중 합참 상황실에 미 육군 소장이 인솔하는 미군 병력이 들이닥치게 되고 상황실 군인들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지진이 일어나기 전 핵무기를 해체하기 위해 북한에 들어올 예정이었던 미군이 상황실에 온 것으로 한국군이 북한에서 자기들의 허락없이 작전을 수행하는 것을 막으려 한 것이다. 다만 워낙 국제적으로 큰 사안인 만큼 일단 부대원들은 송환해주기로 약속했고, 조용히 해결하기 위해 기폭장치를 넘기라고 요구한다.

한미동맹의 지속을 거론하며 주한 미국 대사가 대통령을 압박하고, 대통령은 작전의 포기를 명령한다. 이에 강봉래 교수는 더 이상 자신이 할 것이 없다 생각해 인천항으로 배를 타고 미국으로 떠나려 한다. 전유경 민정수석은 강 교수를 붙잡지만 그는 자신의 운명도 스스로 결정지을 수 없는 이 정부[27]에는 더 이상 내가 할 것이 없다고 손을 뿌리친 후 떠난다.

리준평은 트럭을 구해 조인창만을 구한 뒤 그와 기폭장치를 브로커에게 빼돌리고 딸과 함께 북한을 탈출하기 위해 일단 딸 순옥이 있는 보천으로 향한다.. 하지만 조인창은 쇳조각을 이용해 수갑을 풀어버린 후 리준평이 빼버린 GPS를 구조를 위해 자기 몸에 넣는다. 격투끝에 차가 부서지고 두 사람은 결국 함께 핵무기를 운반하게 된다. 미 육군은 GPS를 추적하여 두 사람이 있는 곳으로 추격해오지만, 미군에게 잡히지 않았던 EOD 대원인 민 중사와 박 중사가 중요한 순간 버스를 운전하고 나타나 두사람을 데리고 떠난다. 미군의 험비 3대가 추격해오지만 1대는 준평의 사격에 격파되고 나머지 2대는 다리를 건너던 중 3차 지진으로 다리가 무너지면서 추락한다.

인천항으로 떠나는 버스 안에서 강 교수는 지영을 만나고 그녀가 작전의 실무지휘관 조 대위의 아내란 것을 안 후 어색한 모습을 보인다. 인천항에서 배를 기다리는 도중 강 교수는 한국계 미국인이라 승선했지만 지영은 한국인이기 때문에 미국인이 다 승선한 후 탑승이 가능하다며 거절당했고 이에 지영은 조 대위를 기다리기로 한다. 지영이 눈에 밟힌 강 교수는 승선을 포기하고 유경에게 전화를 걸어 합참본부에 들어가 조 대위와 연락할 수 있도록 통신 정보를 빼돌려 달라고 부탁한 후 전유경은 중요한 물건을 두고왔다는 핑계로 합참에 다시 들어온 후 통신정보를 빼돌려 신속하게 유정과 강 교수가 있는 대학으로 가서 다시 작업을 시작한다.

버스를 버리고 한 택시에 탑승한 민 중사, 박 중사, 리준평, 조인창 대위는 앞으로의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청은 너무 지쳐서 더이상 뭔가를 하기 힘드니 준평 맘대로 가지고 가든지 하라고 한다. 하지만 사실 브로커도 확실치 않고, 인창이 돌아가야할 이유가 있는 것을 알고 있는 리준평은 핵기폭장치를 보천으로 가지고 가는 것을 포기하고 초반 지도를 씹어먹어 본인만 알고 있던 핵무기 폭파 지점인 9번 갱도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 후 홀로 보천으로 떠난다. 보천에서 자신의 딸 순옥을 만난 준평은 순옥이 충격으로 실어증을 앓게 된 것을 알게 된다. 순옥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가득해 처음에는 경계하다가 아예 손까지 물어 뜯는다. 그 후 준평이 가지고 있던 과자 한 알을 먹고 그제서야 진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갑자기 검은색 승합차 3대가 나타나더니, 준평과 연락하던 중국 정보원과 그 부하들이 내려 약속대로 기폭 장치와 지휘관을 내놓으라 했으나, 이를 가져오지 않은 준평을 보고 중국 정보원이 리준평의 복부에 권총을 한 발 쏘며 심문하다 그냥 사살하려고 한다.

다시 조 대위 측으로 시점이 바뀌고, 강 교수는 조인창과의 통신을 회복한 후 계산이 바뀌어 9번 갱도가 아니라 7번 갱도로 이동해서 폭탄을 터뜨려야 압력을 낮출 수 있다는 말을 전했고  갱도의 지리를 기억하고 있는 리준평을 데려오기 위해 조인창과 EOD 대원들은 보천으로 신속히 이동한다. 어짜피 화산 폭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준평을 빼내야 하기 때문에 인창은 여기서 기폭장치를 가동시켜버린다. 보천에서 인창과 미 육군 병력과 중국 요원들이 교전하며 부딪히지만 기폭장치가 작동된 것과 이를 통해 조 대위가 협박하는 것을 보고 상부에 보고한 뒤 양측 모두 철수한다. 다른 대원들은 돌려보낸 후 조인창과 리준평이 함께 탄광으로 기폭장치를 운반하지만 리준평은 자신의 딸 순옥을 부탁하고 홀로 지하갱도로 내려간다. 리준평은 이미 중국 정보원에게 총을 맞은 상황이었고 본인이 어차피 살지 못할 것임을 직감하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었던 소망을 조 대위에게 투영한 것이다. 강봉래 교수가 계산한 지점에서 핵폭발이 일어나고 이론대로 화산의 압력은 낮아지게 된다.

1년 후, 2022년, 공항에서 강복래 교수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나오고 유경은 강봉래 교수를 마중 나온다. 강봉래는 자신도 유경과 마찬가지로 다시 대한민국에 대한 미련이 생겼으며 백두산 화산 폭발 사태 이후의 한반도 재건 위원회의 고문으로 대한민국 정부의 초빙을 받아서 다시금 대한민국에서 일을 하게 되고 유경과 악수를 나눈다. 시점이 바뀌어 조인창과 최지영, 아기와 순옥이 집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으로 영화가 끝난다. 결국 아기의 성별은 끝까지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