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대표 글래머 여배우 김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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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대표 글래머 여배우 김혜수


2017. 5. 22.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가진 충무로 배우의 대명사 김혜수

얼굴, 몸매도 되는데 연기력까지 출중하고 예능감도 좋은 데다 팜므파탈스러운 캐릭터부터 능청스럽게 망가지는 개그 캐릭터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그야말로 천상 배우이자 완전체다. 국제 시사 프로그램이었던 W의 진행을 맡기도 하는 등, 지적인 분위기까지 추가되면서 이래저래 여성들의 워너비로 자리매김한 슈퍼스타다.



하이틴 스타 시절부터 데뷔 후 3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왕성하게 현역으로 커리어를 쌓아 나가고 있는, 명실상부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 배우다. 1980년대 아역으로 데뷔하면서 2010년대 현재까지도 말 그대로 왕년의 스타가 아니라 현역에서 왕성히 활동하는 몇 안 되는 배우인 것을 생각해보면 독보적이란 표현이 결코 과장은 아닐 것이다.

김혜수는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부산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무역업을 하는 아버지의 일 때문에 서울로 이사하며 미동초등학교로 전학을 갔다. 그 시절 단짝친구와 사후세계, 우주인, 마의 삼각지대 등이 공통관심사였다고 한다. 공원 잔디밭에 단짝친구와 나란히 누워 별자리를 그리고 며칠 뒤 뭐가 변했나 왜 변했나 따지고 놀 만큼 호기심도 많았다고. 


뭐든 빨리 배우고 싶은 그 호기심에 초등학교 때 무려 학원 6개를 다녔다고 한다. 미동초등학교 시절 국가대표 태권도 어린이 시범단 소속이었는데, 정원 20명 남짓에 성적도 평균 90점 이하로 떨어지면 제명당할 만큼 엄한 곳이었다고 한다. 당시 시범단들은 디자이너한테 맞춘 유니폼을 입고, 머리카락도 미장원 가서 똑같이 동그랗게 자르고 다녔는데 자신 또한 그 유니폼을 입고 사범님 앞에서 “태권!” 거수경례가 그렇게 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런 동기로 입단한 애는 본인 1명 뿐일거라고. 여자아이는 당시 김혜수 하나였는데 엄마가 눈에 잘 띄라고 머리에 큼직한 꽃까지 달아줬다고 한다. 1988 서울 올림픽 유치 전,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 위원장이 방한했을 때 화동(花童) 역할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를 배운 유단자였는데 광고 속에 나오는 태권도 장면에 어울리는 여자를 찾던 CF 감독에 의해 발탁, 16세 나이로 초콜릿 음료인 마일로 광고에 태권소녀로 출연하며 연예계에 첫 발을 들였다. 그리고 광고에 출연한 모습을 본 이황림 감독에 의해 영화 깜보의 주연으로 극중 박중훈의 상대역인 밤무대 가수 '나영' 을 맡아 연기자로 전격 데뷔.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면 감독들이 어린 나이였던 김혜수를 탐낸 이유를 알 만하다. 이황림 감독은 당시 김혜수를 캐스팅하기 위해 시나리오 일부를 바꿨다고 할 정도. 보통 저 나이 또래면 성인 연기 이전에 하이틴 배역을 먼저 맡기 마련인데 김혜수의 경우 16살 나이로 데뷔하자마자 10대 연기를 넘어서 바로 성인 연기를 맡았으며 이런 예는 별로 없다. 


이당시 이색 경력이 있다면 데뷔하자마자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는 것인데, 이 경력이 회자되는 이유는 한국 가요 역사상 최초의 뮤직비디오였기 때문이다. 노래는 조용필의 '허공'

깜보로 데뷔한 이후 사모곡, 세노야, 순심이 같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는데 세노야에선 동시기 이미 베테랑으로 인정받던 이혜숙과 극중 자매로서 연기로 맞짱을 뜨고 꽃 피고 새 울면에선 극중에서 상대역이 노주현인 등 이제 겨우 20살 전후하는 나이였음에도 당대의 출중한 연기자들과 연기하면서 그 또래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깊이 있는 연기와 더불어 청순가련함을 화면에 드러냈고 이를 통해 작품의 인기를 보장하는 특급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충남 청양산골이 고향인 '순심이' 가 서울로 가려다 아버지(김인문)에게 사정없이 맞는 장면을 녹화하는 날이었다. 김혜수가 필자에게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운 감독님, 제가 아버지에게 진짜로 맞아야 감정도 살고 이 씬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버지(김인문)도 역시 같은 의견이었다.
 
이 씬을 녹화하는 동안 필자는 숨이 멎는 것 같았다. 아버지에게 맞는 순심이(김혜수)가 크게 다칠 것 같은 공포감에서 서둘러 컷을 외쳤다. 씬의 리얼리티(사실감)는 단연 최고였다. 두 배우에게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이게 김혜수가 고3 무렵일 때 일화. 그야말로 프로정신 투철하다.

이 시절에 하도 스케줄이 많으니 김혜수 측에서는 역을 고사하려 했는데 캐스팅하는 사람들이 제발 맡아달라고 집 앞에서 진을 치고 통사정을 해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역을 맡은 적도 부지기수라고 할 정도였다.


영화 쪽에서도 마찬가지. 잃어버린 너 등의 영화에서 청순가련한 모습을 이어간다. 특히 이명세 감독의 영화 '첫사랑' 에서 첫사랑의 대명사로 자리잡으며 최연소 청룡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김혜수 자신에게는 이런 청순가련한 이미지로의 고착이 큰 부담이었는지 이후 연기 변신을 모색하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한지붕 세가족에 출연, 몸매 드러나는 복장을 즐기는 젊은 미시족 역을 맡았는데 그제서야 사람들은 알게 되었다. 김혜수가 글래머라는 사실을. 이후 김혜수의 몸매는 엄청난 화제를 불렀고 김혜수 본인도 섹시한 스타일로 이미지 변신에 완벽히 성공한다.

MBC 일요아침드라마 '짝' 으로 27세의 나이에 첫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등 탤런트로서는 잘 나갔다. 하지만 문제는 출연하는 영화들의 성적이 신통찮았다는건데, 한석규의 충무로 진출작이자 함께 출연한 '닥터봉'이 흥행에 성공하고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비로소 흥행배우가 된다. 그러나 이후에도 출연한 영화들은 안재욱과 출연한 '찜'을 제외하고 하나같이 흥행에서 실패를 거둔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 차승원, 이성재, 송강호라는 남자배우들을 받춰주는 여주급 조연으로 출연한 '신라의 달밤', 'YMCA 야구단'이 흥행에서 성공하면서 비로소 본인 이름으로 주연을 맡은 영화에 출연하고 '분홍신'과 '얼굴 없는 미녀'가 작품성에서 호평받으며 영화계에서 겨우 자기 자리를 잡게 된다. 김혜수는 얼굴 없는 미녀로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과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러다 2006년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정마담 역으로 출연한 타짜가 684만명의 관객수를 동원하며 대흥행하고 본인은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과 인기스타상 2관왕을 차지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달리게 된다. 이 영화를 계기로 김혜수는 그 후 작품들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며 '김혜수가 아니면 상상 할 수 없는 역할' 들을 맡아나가기 시작한다.

2012년엔 타짜에서 호흡을 맞춘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에 출연해 1,298만 관객을 동원하는 대히트를 치면서 당당히 1,000만 배우의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는 금고털이 전문도둑 팹시를 연기했다.


2013년 가을에 개봉한 한재림 감독의 영화 관상도 913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히트를 기록했다. 이 영화에서 김혜수는 매혹적인 기생 연홍을 연기해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큰 임팩트를 보여주었다.

2015년에 개봉한 영화 차이나타운에서는 인천 차이나타운 조직의 보스인 엄마(마우희)역을 연기했다. 이 영화는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김혜수의 힘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황금촬영상 여우주연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여우주연상, 춘사영화상 여우주연상을 김혜수에게 안겨주었다. 영화 자체로는 아쉬운 점도 많다는 평을 듣지만, 적어도 김혜수의 영화 커리어에는 확실히 플러스가 된 작품이었다는 건 분명.


2016년에 개봉한 코미디영화 굿바이 싱글 에 철없는 톱스타 고주연 역으로 출연했다. 영화는 200만 명이 넘는 관객수를 기록,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영화계에 보기드문 여배우 원톱 흥행작을 만들어냈다. 이어 하반기에는 이선균과 주연을 맡은 영화 소중한 여인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2000년대 이후론 섹시한 이미지가 고착되어 외려 김혜수의 짐이 되고 있는 듯한 모습도 보이니 젊을 때나 나이 먹어서나 이미지 고착으로 인한 고생은 계속인 듯.

2009년에는 드라마 "스타일"에 출연. "엣지 있게!" 라는 유행어를 구사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렸다. 이 드라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워커홀릭인 패션지 편집장 박기자 역을 맡아 극 전체에서 가장 큰 존재감과 포스를 보여주었다. 


2013년 3년만에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만능 계약직 미스 김역으로 안방극장에 복귀. 그동안의 이미지를 내던진 넘사벽급 코믹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 작품에서의 미스 김은 코믹적인 부분만 아니라 다양한 간극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데 김혜수는 이러한 입체감 또한 완벽히 표현해내며 연기력을 증명하였다. 그리고 이 작품으로 10년 만에 다시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때의 옷차림이 다른 의미로 대단했는데, 이전의 화려한 시상식 드레스가 아닌 숏컷+정장으로 직장의 신에서 '미스 김'으로 입었던 그 패션이었다. 연기자로서의 자세를 잘 알수 있는 부분이다. 깔끔하면서도 의미있는 수상소감 또한 호평을 받았다.

2016년 tvN 10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시그널에 베테랑 형사 차수현 역으로 출연하며 다시 3년만에 드라마로 복귀했다. 작품성 때문에 출연했다고 할 정도로 스토리가 탄탄한 편이고 시청률도 준수해 연기 인생에 커리어 하나 또 쌓았다는 분위기. 참고로 김혜수는 여기서 중년의 형사팀장과 아가씨인 젊은 시절을 동시에 연기하는데 둘 다 별 위화감이 없다. 참고로 이때 김혜수의 나이가 47세. 연예인이니 당연히 관리는 받겠지만 거의 20여년 차이나는 세월을 둘 다 커버한다는게...흠좀무. 또 한동안 작품에서 잘 보여주지 않았던 풋풋하고 어리버리한 연기도 젊은 시절역에서 잘 표현해내며 김혜수의 연기폭이 넓다는걸 제대로 보여줬다는 평이 많았다. 김혜수는 이 작품으로 20년만에 다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 을 수상하였다. 또한, 백상에 뒤이어 tvN의 10주년 기념 시상식인 tvN10 어워즈에서도 이 작품으로 여자 배우상 을 수상하였다.

일반 대중들에게 시상식 드레스와 레드카펫의 개념을 각인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특히 청룡영화상 MC로 나서 매년 파격적인 드레스를 선보인 것이 컸다. 김혜수가 (당시 기준으로) 노출이 심한 파격적인 드레스를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각종 시상식 때마다 여배우 간에 살벌한 드레스 경쟁이 이 때부터 사실상 시작되었다고 봐도 된다.

연말 드라마/영화 시상식은 김혜수 드레스 보기 위해 본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당시의 기준으로 봤을 때) 파격적인 드레스를 매번 선보였다.김혜수 드레스 변천사 선정성 논란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영화제니까 못할 것도 없다. 뭐 어때서 그래?"라는 반응도 많아서 큰 문제는 없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지금은 김혜수가 더 얌전하게 보일 정도로 노출이 심한 드레스를 입은 여배우들도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이 사람이 있다.


자타공인 청룡의 여인. 매년 남자 MC는 바뀌어도 여자 MC는 항상 김혜수다. 2016년 37회 기준 23년차. 국내 영화 시상식에서 한 사람이 몇 년에 걸쳐 계속 MC를 맡는 경우는 거의 없다. 비슷한 사람을 꼽으라면 이제는 없어진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몇 년간 공동MC에 07년부터 단독MC였던 송윤아와 여러 영화제 및 영화 시상식에서 자주 MC를 맡는 안성기 정도. 정준호의 말에 따르면 김혜수는 그 해 청룡에 노미네이트된 작품을 전부 다 본다고 한다. 수상 배우와 수상작에 대한 깊이 있고 꼼꼼한 코멘트는 여기서 나오는 듯.

또한 1993년 청룡에서 24세의 나이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현재까지 역대 최연소 여우주연상 수상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윤정희와 함께 최다 여우주연상 수상 (3회)의 기록 또한 가지고 있다.

조선일보•맥스무비가 공동으로 조사하는 그 해의 영화 지표 설문조사에서 2013~2016년 4년 연속으로 가장 좋아하는 여배우 1위 를 차지했다. 2016년에는 한동안 2위였던 가장 연기 잘하는 여배우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모두 균형있게 오가며 언터쳐블한 수상경력과 밸런스를 가진 몇 안되는 여배우. 20대 때 이미 첫 여우주연상과 연기대상을 둘 다 수상했다. SBS 연기대상 빼고는 한국에서 배우로서 받을 수 있는 상은 다 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영화와 드라마 부문에서 골고루 상을 휩쓸었다.

본인이 말하기를 고양이보다는 개과의 성격이라고 한다.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로 부각되지만 실상은 털털하고 수더분하댄다. 웃음소리가 몹시 호방하며 작중 연기를 위한 상황이 아니면 '호호호' 하고 웃을 때는 거의 없다. 어지간해서는 으하하하하~ 이다.

직장의 신 때도 단역 연기자들까지 한명 한명 단체 채팅방에 직접 초대하고, 영화 촬영때도 후배 연기자를 위해 촬영 전 미리 나와 대사를 맞춰주기도 하는 등 훈훈한 일화들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매 작품 인터뷰에서도 거의 칭찬봇 수준으로 다른 연기자들의 장점을 다채롭게 짚어서 언급하기도 한다. 


영화 코멘터리나 인터뷰에서 특히 확실히 드러나는데 명쾌하면서도 깔끔하고 정확한 달변+다변이다. 과거 인터뷰에서도 좋았지만, 청룡영화상 진행이나 토크쇼 진행 등의 경력이 쌓이면서 점점 더해진 듯. 배철수의 음악캠프 스페셜 DJ를 맡아 라디오를 진행했을때도 역시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안정된 진행을 선보였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골수 팬이며 단순히 진행솜씨 때문만이 아니라 평소 팝음악에 대한 이해과 관심이 높기 때문에 게스트로 김혜수가 나온다고 하면 이번에는 어떤 곡을 선곡해 왔을까 기대하는 애청자들이 많다.

먹는 걸 너무 좋아해서 촬영소품인 식사를 가만 내버려두질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먹는 연기를 참 잘 한다고.

알라딘 우수회원일 정도로 독서광이다.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데뷔하면서 내면적 궁핍함을 느꼈고, 부족한 보편적 경험을 채우기 위해 독서를 시작했다고 한다. 김혜수의 뛰어난 전달력에는 독서도 한몫한 듯.

독서와 더불어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자기 이름으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거기다가 사진이 취미인데 공개하진 않는 걸로 봐선 그냥 카메라 수집이 취미인 듯. 그렇다고 본업인 연기를 못하냐면 그것도 아니다. 타짜의 정마담, 장희빈의 장희빈 역은 그녀가 가슴과 얼굴빨로 미는 배우가 절대로 아니란 걸 증명한다.

2003년 KBS판 장희빈에서 장희빈 역을 맡아서 훌륭한 연기를 소화했는데, 우스개소리로 "역대 장희빈 중 가장 힘이 장사"라는 말도 나왔다. 극중 라스트 신인 사약을 받는 신에서 장희빈이 사약을 받게 되고 엑스트라들인 궁녀들이 장희빈을 붙드는 신이 나왔는데, 김혜수가 실감나게 몸부림치는 통에 7~8명의 궁녀 역을 맡은 엑스트라들이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광경이 벌어졌다. 김혜수가 원래 여성치고는 체격이 좋은 편인 데다 운동 신경도 나름 알아주는 터라 벌어진 일종의 해프닝. 덕분에 궁녀 맡은 엑스트라들이 고생했다. 그래서 역대 최악의 장희빈 조사에서 이게 장희빈인가 항우인가라는 코멘트가 나왔을 정도. 이건 지금보다도 장희빈에 대해 '표독스러운 요녀'의 이미지가 매우 강해서 김혜수의 외모와 연기 방향이 이 고정관념과 괴리를 일으킨 것에 더 가깝다. 사실 이 고정관념은 생각보다 강해서 김혜수보다 한참 뒤에 동이에서 장희빈 역으로 출연한 이소연도, 부드럽고 인간적인 이미지의 장희빈을 연기하자 연기력 자체는 매우 훌륭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쁜 평가를 받았었다.

영화 관상에서 이정재가 맡은 수양대군에 대해서 김혜수가 농반진반으로 "내가 남장하고 수양대군 해볼까"라고 했다가 이정재를 긴장시켰다는 뒷이야기도 있다. 실제로 김혜수는 태권도 공인 3단에 여자치고는 체격이 좋은 편이라 여자 연예인 싸움 실력에 그 이름이 거론될 정도였다. 김혜수와 학생 시절 같이 도장에 다녔던 이의 증언에 따르면, 남녀 불문하고 김혜수와 대련해서 안맞아본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실력도 태권 시범단에 뽑힐 정도였으니. 8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태권도장은 요즘처럼 태권도복 입고 다니는 유치원/놀이방/학원 분위기의 널널한 데가 아니고 무술을 닦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했다고 한다. 그래서 어린이도 승단이 상당히 어려웠고, 품새와 격파 위주 훈련이었다 해도 3단에 시범단에 뽑힐 정도면 충분히 실력이 있었다고 보여진다.


참고로 김혜수는 장희빈에 출연하기 위해 바람난 가족의 출연을 포기했다. 사람들의 입장에 따라 견해는 다르겠으나 김혜수에게 장희빈과 바람난 가족 중 어떤 배역이 더 좋았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그렇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김혜수 대신 바람난 가족에 캐스팅된 문소리는 이 영화 덕분에 스타덤에 올랐다는 것이다. 마치 쉬리에서 차인표 대신 출연한 송강호가 스타덤에 올라갔듯이 문소리는 그렇게 스타가 되었다. 그리고 김혜수는 장희빈으로 2003년 KBS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타짜에서 그 유명한 명대사 "나 이대 나온 여자야, 왜 이래?" 등을 남기기도 했다.

자기관리가 철저한 연예인의 대표주자. 신기할 정도로 루머나 스캔들이 없었다. 이효리가 뜨기 전까지는 패셔너블한 여성연예인의 대표주자였으며, 이미지 변신의 성공적인 사례로 많은 선배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연기자이다.

그러나 2010년 경인년 벽두에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교제하는 상대가 있었다는 것인데, 정말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인물인 바로... 사실 누구도 예상 못했던 건 아니였다. 몇 년 전부터 둘 사이가 심상치 않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었는데, 서로 부인하다가 2010년이 돼서 터진 것 뿐. 하지만 2011년 4월에 두 사람의 소속사에서 결별 사실을 시인하였고 올 1월 초쯤에 결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3년 3월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즉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했으며 학위를 반납하는 등 대처가 워낙 빠르고 명료했기 때문에 각종 추한 스캔들과 추문으로 떠들썩했던 당시 연예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애당초 김혜수가 석사여서 인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기도 했고... 사실 이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대다수 사람들이 김혜수가 석사란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곧이어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넘사벽급 코믹연기를 선보이면서 논문표절 이야기는 잊혀지고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1990년대에 함께 활동했던 여배우들 중에서 2010년대 현재까지도 주연급 배우로 현직에서 활동 중인 매우 드문 여배우이기도 하다. 이름뿐인 왕년의 스타가 아닌 진짜 탑을 유지하는 몇 안 되는 여배우. 영화에서는 단독주연보다는 다른 남자 주인공들을 서브하는 여주인공 포지션으로 출연이 많았으나 드라마에서는 스타일, 직장의 신 등의 히트를 바탕으로 극을 이끄는 원톱 배우로서의 능력을 입증했다.

2016년 8월 기준 약 4500만명의 흥행기록을 가지고 있다. 여배우 누적 관객수 2위다. 최동훈과 함께한 타짜와 도둑들의 (합쳐서 약 2,000만)덕을 많이 받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