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한지우 인성이 왜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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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한지우 인성이 왜그래??


2017. 1. 6.

포켓몬스터의 주인공 한지우와 관련하여 한국 인터넷에 퍼진 밈 같은 개그이자 일종의 드립. 언제부터 이 인성 논란이 퍼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대략 2015년부터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이 논란이 퍼진 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이전에 맥심 2013년 8월 호에서 현재의 지우를 희화화한 내용이 있었고 이것이 한지우 인성논란의 원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그 때는 인성 논란 드립이 널리 퍼지진 않으므로 근거는 없다. 하여간 이 논란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도 한지우는 국내에 안티가 많은 캐릭터가 되어버렸다.








말 그대로 한지우가 알고 보니 인성이 안 좋다는 설이다. 한지우와는 대조적으로 로켓단 삼인방은 '갓켓단', '갓갓단' 이라며 재평가 받고 있다. 하지만 한지우가 무인편 같은 초창기에는 아직 철이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일부 비판의 여지가 있던 행동을 하긴 했어도 절대 인성이 나쁜 캐릭터가 아니며, 오히려 인터넷에서 '한지우 인성' 이라는 내용으로 돌아다니는 자료 대부분이 앞 뒤 상황을 자르고 악의적으로 캡쳐해 왜곡한 내용이 많다. 문제는 이걸 단순히 개그나 드립으로 생각하지 않고 진짜 공식 설정상 한지우가 인성 나쁜 캐릭터라고 오해하는 사람도 종종 있는데 걸러듣는 편이 좋다. 따라서 미리 말해둘 점은 한지우 인성 논란의 장면들의 대부분은 왜곡과 드립에 가까우며, 한지우/행적만 봐도 실제 공식 설정상 한지우는 절대 인성이 나쁜 캐릭터가 아니다. 그로인해 본 항목은 인터넷에서 '한지우의 인성이 나쁘다'고 돌아다니는 자료에 대한 반박성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지우는 한국 인터넷 상에서 "좆우"와 "좆지우", 그 외에도 "지우레기" 나 "한가놈", "지가놈" 등으로 불리며 까이고 있다. 심지어 네이버 검색창에 한지우 인성이 자동완성이 될 정도. 이후 칼로스 리그에서 지우가 우승을 실패하자 "인성도 실력도 갖다버린 쓰레기" 취급하는 사람들도 적잖게 보이게 된다. 당시 지우가 참전한 칼로스 리그나 그 전의 신오 리그는 말도 안 되는 먼치킨이 참전해서 그렇지, 이미 지우의 실력은 운만 조금 따라주면 리그 우승을 노려볼 수준이다. 또한 배틀 프론티어의 수장인 기선에게서 승리를 따내고 프론티어 브레인이 되보지 않겠냐는 권유까지 받은 걸 생각하면, 지우는 자기 세대에서 거의 최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우의 성격이 비교적 점잖게 나온 XY 때도 이러한 인성 논란이 퍼졌었는데, 진짜 현실의 10살과 비슷한 작화와 더불어 좀 더 어린애 같아진 행동을 보이는 썬&문에서는 이젠 그냥 생긴 것이나 망가지는 모습만으로도 좆우라던가 지우레기라는 욕을 먹고 있다(...). 자업자득

일부 포켓몬스터 팬들은 이러한 한지우 인성 왜곡 드립에 대해서 불쾌해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애초에 지우 뿐만이 아니라 특정 캐릭터에 대해 이름이 아닌 멸칭으로 부르는 것 자체가 팬들에게 있어서 상당히 불쾌한 요소가 된다. 아예 한지우 인성 논란에 대해 반박하는 트위터 계정도 생겼다.

원래는 인성에 하자가 없는 인물이지만 왜곡으로 인성드립이 나오는 것으로 볼 때 스타크래프트의 아르타니스 인성드립이나, 나루토의 쓰레기 닌자 카카시 드립, 유재석의 갈비 드립, 오버워치의 메이코패스 드립, 하스스톤의 안두인 사적 드립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다만 이 경우들은 팬들이 웃어넘기는 수준이지만, 한지우 인성 왜곡 논란은 거의 공식 설정이라고 오해하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의 수준이다. 그리 까일만한 행동이 아님에도 모든 행동 하나하나에 트집을 잡아서 지우레기라고 까는 댓글도 '심심치 않다' 정도로 치부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 유투브 영상에서는 상대방이 꺼낸 포켓몬에 유리한 타입을 꺼냈다고 말하며 지우레기라고 까는 어이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영상이 올라온 적도 있다. 위의 타입 드립 외에도 '상대 포켓몬이 쓰러졌을 때 웃고 있다=역시 지우레기''리자몽이나 나무킹 등을 체육관에서 쓰지 않는다=지우레기'라는 등의 과도한 쓰레기 드립이 남발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지우 말고도 일행 중에서도 지우 같은 행적을 한 인물들이 여럿 있다. 대표적으로 로켓단을 바다에 수장하는 장면에서 그 계획을 처음 제안한 사람은 다름아닌 웅이이고, 이슬이의 경우는 대놓고 "고라파덕은 포기할 수 있어도 오므라이스는 절대 포기 못해!!"라는 차별적인 발언을 한 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우가 까이는 것에 비해서 다른 캐릭터들은 특별히 조명받지 못한다. 이는 인터넷상에서 지우 인성 드립이 마치 밈처럼 퍼져서 일부러 지우에게만 상당히 편파적인 여론이 조성된 것에 기인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심지어 정인이랑 봄이만 잘못했는데도 이유 없이 지우가 욕을 먹는다.

그러니까, 짧게 요약해서 말하자면, 지우는 인성이 나쁘지 않지만, 10대 초반 아이다운 철 없는 성격, 둔감성과 좀 심각하게 느린 눈치, 그리고 열혈 계열 속성이 전부 겹쳐져서 인성이 나쁜 민폐 속성처럼 보이는 것 이다.

현재는 한지우와 전혀 관련이 없는 2차 창작 만화에서도 억울하게 욕을 먹고 있다. 사실 지우가 창작물 속 캐릭터여서 망정이지 실존 인물이었다면 마녀사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