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흑역사 반다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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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흑역사 반다송


2017. 1. 5.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에서 공개한 노래. 반다송은 성과 짐의 노래(Song)의 약자이다.
당시 새누리당은 공천 논란으로 위기를 맞이하여 이를 타파하기 위해 읍소 전략을 내세웠는데 기자들 앞에서 화합을 강조하기 위한 비빔밥 먹기 퍼포먼스와 함께 내세운 것 중 하나이다.





반다송 "반성과 다짐의 노래"

"지금 국회 모습보면 가슴이 참 답답해요
알바도 이렇게 하면 지금 바로 짤려요

정신 차려요 (차릴께요)
싸우지 마요 (안 싸울께요)

일하세요 (일할게요)
잘 하세요 (잘 할게요) 

국민은 갑이요
국회는 을

국민은 갑이요
국회는 을

편 갈라서 싸워대니 모두 다 화가 났어요
한발씩만 물러나서 다시 한번 힘차게

정신 차려요 (차릴께요)
싸우지 마요 (안 싸울께요)

일하세요 (일할게요)
잘 하세요 (잘 할게요) 

국민은 갑이요
국회는 을

국민은 갑이요
국회는 을

정신 차려요(차릴께요)
싸우지 마요 (안 싸울께요)

국민은 갑이요
국회는 을"

대한민국 정당 사상 가장 유치한 노래, 가장 처참한 노래, 가장 비극적인 노래 - 전원책
반성하는 척, 다급해서 부르는 송 - 유시민




총선을 앞둔 썰전에서 시간을 할애해서 다루었는데 전원책, 유시민 패널 둘은 답이 없다 식으로 완전 극디스를 했을 정도. 전원책 패널은 저렇게 노래를 불렀는데도 불협화음이다. 진정성이 느껴지냐, 안 느껴지니까 도움이 전혀 되질 않는다며 울분을 토하듯 비판을 가했다. 네티즌들 반응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썰전 방영 이후 "지금이 새마을운동 시절도 아니고 국민을 바보로 아느냐?"며 진정성이 안 느껴진다는 반응들이 주를 이루었다. 지들이 노동 임금제 개박살내놓고 알바하면 짤린다느니 뭐니 하는게 어불성설이라고 진지하게 화를 내는 유권자들도 있었다.

하지만 실시간 중계글로 유명한 야갤에서는 '틀딱 합창단'같은 온갖 개드립이 터지며 뜨거운 반응을 야기시켰다.

실제 위의 유튜브에서도 찬성:반대의 비율이 60 : 1928로 압도적인 안티 수를 자랑한다.

특히 화음은 전혀 맞지 않고 간주 부분에선 서로가 서로의 시선을 회피하며 멋쩍어하는 부분은 보는 사람도 저절로 민망해지는 명장면이다.

여담으로 음은 그 유명한 포카레카레 아나(연가)에서 따온듯 하며 이거 자세히 보면 후렴구를 제외한 모든 보컬은 사실상 여성 보컬 한명이 전부 부르는데 웃긴게 나머지가 전부 립싱크를 하고 있다. 그래서 정말로 이상하다. 

가사 자체만 보고 봐도 반성과 다짐을 강조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잘 못했다는 점이 더 인상에 남는다. 애초에 '반성'을 메인으로 내놓는 당이라는 점에서...


어르신들이 선거철에 국회의원 후보에게 국회에서 싸우지 말라고는 말하고 저렇게 싸우지 않는다고 하지만 일단 싸우지 않는다는 것 부터가 가능하지 않다. 대한민국은 복수 정당제가 보장되는 국가이다. 당연히 민주주의 국가라면 의원, 정당끼리 국회 내에 의견이 갈려서 싸울 수도 있는 것이고 그것이 민주주의 국가라면 당연한 것이며 그렇게 의견이 발전하기도 하는 것이다.

결과는 이 짤 하나로 설명이 가능하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선거에서 대참패를 맛보고 말았다.
반다송 영상에 나왔던 대부분의 인물들의 결과가 매우 좋지 않다. 차례차례 나열하자면,

  • 김무성은 비록 아슬아슬하게 당선되었으나 자신을 지지하던 세력이 그대로 날아갔으며, 총선 대참패의 책임을 지게 되어 사실상 차기 대권주자 자리도 박살났다.지금은 탈당.

  • 김을동은 송파구 병 선거구에 출마하였는데, 아들 송일국의 지원 유세에도 불구하고 50,212표(39.7%) 획득에 그쳐 더불어민주당의 남인순 후보에게 밀려 낙선하였다.

  • 원유철의 경우 '새누리당 과반 실패'의 순간이 움짤화되어 넷상에 퍼지는 명품주연으로 놀림받았다. 2016년 상반기를 대표하는 국내 정치계 최고의 명짤이라는 평도 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