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직장인 샐러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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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직장인 샐러던트


2016. 6. 21.

샐러던트(Saladent)는 '공부하는 직장인'을 의미하는 신조어(新造語)이다. 영어로 '봉급생활자'를 뜻하는 '샐러리맨(Salaryman)'과 '학생'을 뜻하는 '스튜던트(Student)'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신조어이다. 직장에 몸담고 있으면서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거나 현재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높이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오늘날 한번 입사하면 평생 다닐 수 있는 평생직장 개념은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취업문도 자꾸 줄어들고 있으며, 신입사원보다는 경력직 사원을 우대하는 풍조도 샐러던트의 출현을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수명의 대폭적인 연장은 고령화 사회로 급속하게 진입하게 됨에 따라 평생직장의 개념보다는 평생직업의 시대로 돌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생직업의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은 한 직장에 취직함과 동시에 새로운 직업을 갖기 위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실제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첫 직장에서 근무하기를 원하는 기간'이 2년3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채용 전문 업체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7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5.8%가 현재 각종 자격증이나 공무원 시험공부에 매달리고 있었다. 끊임없이 공부해야 살아남는 현대 직장인의 신세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마치 이 용어의 개념은 공식적인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들어와서도 지속적인 자기계발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평생교육과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차이는 평생교육은 자기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자기주도적인 학습의 성격이 짙은 데 비하여 샐러던트는 직장인들의 고용불안에 따른 생존전력 차원의 자기계발의 성격이 짙다는 차이점이 있다. 곧, 샐러던트로서 직장인의 자기계발이라는 긍정적인 의미의 이면에는 이른바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한국 사회의 새로운 풍속도가 반영되어 어쩔 수 없이 살아남기 위하여 선택할 수 밖에는 없는 사회적인 풍속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한국의 직장인들은 고용불안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외환위기때만 해도 오륙도(56세까지 직장생활하면 도둑), 사오정(45세 정년)라는 말에 사회적으로 충격이 컸지만, 요즘에는 더욱 하향하여 30대에 명예퇴직을 강요당하는 것을 풍자하는 이른바 38선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로 평생직장의 개념이 급속히 사라지면서 많은 샐러리맨들은 감원이나 직업의 불안에 의하여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결국 샐러던트라는 용어는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도태되지 않으려고 애써야 하는 직장인의 처지를 반영하는 것이다. 샐러던트로서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의 업무에 대한 전문성 확보는 물론 어학이나 자격증 취득은 물론 다른 분야의 전문지식을 쌓도록 사회에서 요구하고 있다. 한마디로 멀티 플레이어가 되지 않으면 살벌한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생존전략으로서 우리는 샐러던트 즉 멀티 플레이어가 되어야 하는 시점에 놓여 있는 것이다. 한가지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어학이나 자격증 취득은 물론 다른 분야의 전문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하면 더 이상 생존경쟁에서 탈락할 수 밖에 없다는 살벌한 현실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 더욱 치열해져 결국은 평생직장보다는 평생직업을 찾기 위해서 평생 공부해야만 하는 사회가 온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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