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dy’s는 글로벌 아연 생산업체 넥사 리소스(Nexa Resources, NYSE:NEXA)의 기업 가족 등급(Ba2)과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을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24년 들어 넥사 리소스의 재무 건전성과 운영 성과가 크게 개선된 결과다.
Moody’s는 넥사 리소스의 총 레버리지가 2.8배로 낮아졌으며, 오랜만에 긍정적인 자유현금흐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부터 추진된 아리푸아나(Aripuanã) 프로젝트 이후 처음으로 달성한 성과로, 회사의 재정적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음을 시사한다. 또한 넥사는 6억 달러 규모의 신규 채권을 발행하여 기존 단기 채무를 재구성하고, 채무 만기를 2034년까지 연장하는 등 금융 유연성을 높였다.
넥사 리소스는 세계 5위의 아연 광산 운영업체이자 제련업체로서, 브라질과 페루에 걸친 통합 운영을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의 수익 중 51%가 아연에서 발생하며, 전체 생산량의 45%를 단일 광산(세로 린도)에 의존하고 있어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운영 집중 리스크가 존재한다.
한편 넥사는 2025년부터 새로운 배당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며, 이는 연간 자유현금흐름의 최대 20%를 배당금으로 책정하는 방식이다. Moody’s는 넥사의 지속적인 재무 건전성 유지 여부에 따라 향후 등급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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