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금융권 지각변동, NAB CFO 네이선 구난 웨스트팩으로 이동

호주국립은행(NAB) 최고재무책임자(CFO) 네이선 구난이 2025년 웨스트팩으로 자리를 옮긴다. NAB는 구난의 퇴임을 공식 발표했으며, 웨스트팩 역시 그를 신임 CFO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는 호주 금융업계에서 주목받는 인사 이동으로, 양대 은행의 경영 전략 변화가 예상된다.

구난은 2023년 7월 NAB CFO로 취임한 이후, 금융 성장과 전략적 방향 설정을 주도하며 NAB의 주가를 약 26% 상승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웨스트팩은 그의 금융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며 CFO로 영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웨스트팩의 현 CFO인 마이클 롤랜드는 구난이 합류할 때까지 자리를 유지하며 인수인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 발표 이후,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웨스트팩 주가는 0.7% 상승한 반면, NAB 주가는 0.4%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일주일 동안 NAB 주가는 3.44% 하락한 33.08달러, 웨스트팩은 5.28% 하락한 29.61달러를 기록하며, 단기적인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CFO 이동이 NAB와 웨스트팩의 장기적인 전략 변화와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NAB는 최근 CEO로 앤드류 어바인을 선임하며 경영진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웨스트팩 역시 2024년 9월 앤서니 밀러를 CEO로 임명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NAB는 구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그룹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인 숀 둘리를 임시 CFO로 임명했으며, 후임자를 물색 중이다. 또한, NAB의 그룹 비즈니스·프라이빗 뱅킹 총괄인 레이첼 슬레이드도 2025년 7월 1일부로 퇴임할 예정이며, 그의 후임으로는 캐나다 BMO금융그룹 출신의 앤드류 아우어바흐가 6월 16일자로 합류할 예정이다.

웨스트팩은 구난의 풍부한 경험과 전략적 통찰력을 높이 평가하며 그를 CFO로 영입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주 금융권에서 두 은행의 인사 개편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ttps://100billionclub.blogspot.com/2025/03/national-australia-bank-cfo-nathan.html

National Australia Bank CFO Nathan Goonan to Join Westpac in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