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가수이자 일본에서 활동하는 원조 한류스타 김연자.
1959년 1월 25일에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다. 계은숙이 없는 현재 "한국에서 배출해낸 명실상부한 일본 엔카계의 여왕"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 중의 한 명이기도 하다.
1974년, TBC 동양방송에서 열린 '전국가요 신인스타쇼'에서 우승하였고, 같은 해 '말해줘요'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1977년에는 '여자의 일생'으로 일본에서 첫 데뷔를 했다. 대박은 아니고 중박 정도를 꾸준히 쳐줬지만, 이후로는 히트곡이 없어 한일 양국에서 한동안 버로우를 탔다.
1981년에는 '노래의 꽃다발'이 한국의 음반 시장 최대 360만 장의 판매를 기록했다. 다만, 이 수치는 공식 기록은 아니고 자체 조사에 길보드 차트까지 포함해서 추산한 기록으로 추정되며 이런 식으로 따진다면 역대 최고의 단일 앨범 판매량은 조용필 , 김건모, 김연자가 아닌 길보드의 제왕. 넘사벽으로 군림하는 김란영이 의심할 여지가 없는 역대 1위가 된다.
1984년 NHK홀 콘서트 라이브가 레코드가 한.일 동시 발매를 기점으로 동년도에 '수은등'으로 한국에서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그리고 1988년 전설적인 명작곡가인 길옥윤이 작곡한 서울 올림픽 찬가 "아침의 나라에서"로 일본에서 다시 데뷔하게 되며 개사를 하게 된 이 곡은 일본에서도 대히트를 기록하게 된다.
서울 올림픽 폐막식 엔딩 세레모니로 주 경기장에서 10만명의 관중 앞에서 노래를 하기도 했으며 이를 계기로 일본에서의 김연자는 엔카계의 거물로 우뚝 서게 된다. 그 기세를 몰아 홍백가합전에도 출전하게 되며, 통산 3회나 출연하는 등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엔카 가수 중 한 명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원래 미소라 히바리의 노래였던 '흐르는 강물처럼'을 부르는 것을 보면 왜 일본에서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는지 짐작할 수 있을 듯.
2001년에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식적인 초청을 받고 평양에서 공연을 개최하였으며, 그 외에도 사할린, 상파울로 등 해외 각지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일본에서 역시 자신의 이름을 상표로 하여 김치를 판매하는 등 한국과 관련된 활동도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2009년 한국에 오랜만에 컴백하여 '10분내로(이병오 작사, 이호섭 작곡)'를 발표. 한국 성인 가요계에서도 여전히 죽지 않은 김연자 파워를 보여주며 큰성공을 거둔다. 이 후 이 곡은 일본 콘서트에서도 한국어로 부르며 김연자의 대표곡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2017년, SNS를 통해 EDM과 트로트를 결합시킨 노래 '아모르 파티(2013)'로 반향을 일으켰다. 참고로 아모르 파티란 스페인어로 '사랑'이란 뜻의 아모르(Amor)와 '운명'이란 뜻의 파티(Fati)가 합쳐진 말로, 프리드리히 니체가 주장했던 이론 중 하나다. 트로트의 음악적 고정관념을 깨버린 의외성에 젊은 세대의 반응이 폭발적. 진진자라 수준의 센스를 보여준다. 한 번 들어보자.
그리고 2017년 5월 27일 방송된 무한도전에 직접 출연해 춤판을 벌였다.
일본에서 열리는 콘서트나 TV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자주 한복을 입고 나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덕분에 일본 극우들의 표적이 되어 갖은 협박과 핍박을 받기까지 했다. 일본 활동시 한국인이란 이유로 차별과 편견을 많이 받았지만, 오로지 실력 하나로 모든 것을 제압한 케이스다. 물론, 한복은 현재까지도 디너쇼에서 계속 입고 있다. 김연자가 입고 있는 한복 역시 특수제작된 한복으로 가격은 상상을 초월하며, 한국의 기개를 알리기 위해서 일부러 더 화려하고 큰 자수가 박힌 한복을 입는다고 한다.
2012년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 출연하여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불러 Staff가 뽑은 1위에 꼽혔다. 다른 가수들이 모두 퓨전적이고 세련된 편곡을 한 것에 반해 김연자는 그야말로 정통 트로트의 진수를 보여줬다. 김연자 특유의 폭풍 가창력과 뒷부분의 애절한 나레이션까지 최근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나는 가수다의 무대를 관광보낸다는 평가까지 받으며, 1위를 기록한 문주란 이상 가는 호평을 얻고 있다.
씨름판을 보면 무조건 나오는 그 유명한 "천하장사 만만세~" 를 김연자가 불렀다. 곡명은 씨름의 노래로 1986년에 발표. 또한 1988 서울 올림픽 찬가 '아침의 나라에서'도 그녀의 노래인데 손에 손잡고가 워낙 인상 깊어서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