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을 ‘암호화폐 강국’으로 선언… 비트코인 폭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을 세계 최고의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하며 시장을 뒤흔들었다. 트럼프는 국가 차원의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 계획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미국 경제를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암호화폐 비축 계획… 비트코인, 이더리움 포함

트럼프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주요 디지털 자산을 정부 차원에서 보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암호화폐 비축이 과거 전략적 원유 비축과 유사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미국이 암호화폐 시장의 주도권을 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는 암호화폐를 단순한 투기적 자산이 아닌 국가 경제 전략의 핵심 요소로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국과 같은 경쟁국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우리는 디지털 자산 혁명을 주도하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시장 반응… 주요 암호화폐 급등

트럼프의 발표 직후, 암호화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리플(XRP)은 33% 급등했으며, 솔라나(SOL)와 카르다노(ADA)도 각각 22%, 60%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8만 4천 달러까지 하락했지만, 발표 이후 9만 3천 달러로 반등하며 9% 상승했다. 이더리움 역시 11%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번 발표는 암호화폐 시장이 정부의 지지를 받으면 얼마나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작용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미국 정부가 특정 암호화폐를 직접 보유하게 되면 시장 안정성이 향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암호화폐 산업 육성 전략

트럼프의 암호화폐 육성 정책은 단순한 보유 전략을 넘어선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규제로 인해 암호화폐 산업을 위축시켰다고 비판하며, 반대로 규제를 완화하고 업계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친암호화폐 기조는 미국 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산업 발전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트럼프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반대하며, 기존 분산형 암호화폐를 활용하는 것이 미국 경제에 더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중앙은행들이 디지털화폐를 도입하려는 흐름과 대조적인 행보로, 향후 국제 금융질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암호화폐 패권 경쟁

이번 정책 발표는 단순한 경제적 결정이 아니라 글로벌 패권 경쟁의 일부로도 해석된다. 트럼프는 중국이 암호화폐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음을 경고하며, 미국이 선제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암호화폐 시장을 선점하면, 국제 금융에서 달러의 영향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경제적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특정 암호화폐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게 되면, 해당 자산이 글로벌 거래에서 더 널리 사용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향후 전망

트럼프의 암호화폐 비축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법적·정책적 과제가 남아 있다. 현재 미국 규제 기관들은 암호화폐 관련 규정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행정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의 초기 반응이 긍정적인 만큼, 향후 정책이 구체화될 경우 미국의 암호화폐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이번 발표를 주목하며 향후 정부의 공식적인 정책 방향을 면밀히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의 암호화폐 강국 선언이 미국 경제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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