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한국만을 위해 일한다는 영국 '골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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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한국만을 위해 일한다는 영국 '골뱅이'

사실 한국은 세계적으로 골뱅이를 즐겨먹는 거의 유일한 나라로, 전 세계 골뱅이 생산량의 90% 이상을 한국에서 소비한다고 하니 말 다했다. 국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여 저 멀리 아일랜드, 영국, 노르웨이, 캐나다에서 골뱅이를 많이 수입해온다고 한다.

그 쪽 사람들은 골뱅이는 아예 먹지 않아서 영화 괴물에서 송강호가 골뱅이를 먹는 걸 보고 신기하게 여기기도 했다. 골뱅이를 어획하는 한 영국인 어부는 아시아에서 이걸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며 할머니 발톱 맛이 난다고 평했다. 다만 덕분에 20년 동안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해외 언론은 아시아에서 골뱅이가 정력제로 유명하기 때문에 먹는다고 분석했지만... 2020년 기준으로는 영국산 골뱅이를 주로 수입해오며, 겨울에는 오로지 골뱅이만 잡는 영국 어민들이 있을 정도이다. 더 정확히는 골뱅이만이 아니라 소라, 고둥류 자체를 영미권에서는 식재료로 쓰지 않는다. 비슷한 음식조차 없으니 신기해하는 것. 조개랑 굴은 프랑스에서 좀 소개 받았지만 영국 요리 자체가 해산물 요리가 상당히 빈약하다.

하지만 근래에는 한국 문화가 점점 해외에도 소개가 되고 있고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도 늘면서 골뱅이 맛을 보고 생각했던 것 보다 맛있었다며 호평하는 경우가 늘고 잇는 중이라고 한다. 특히 한국식 골뱅이 무침 등에서는 고추장 베이스에 식초가 많이 첨가된 소스가 사용되는데 이게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함이 더해져 예상과는 다른 색다른 맛이라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안주나 간식거리로 찾는 외국인들이 소수지만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는 듯. 스페인이나 모로코인,프랑스인들한테는 적응이 쉽다. 이들은 비슷하게 생겼고 식감도 비슷한 달팽이를 꽤 많이 먹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