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맴버 수진 '학교폭력' 가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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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 맴버 수진 '학교폭력' 가해 논란

2021년 2월 19일, 한 네티즌이 학교폭력 관련 인스타그램 게시글에 단 댓글이 기사화되기 시작했다. 본인이 학교폭력을 직접 당한 것은 아니나, 자신의 동생이 수진과 같은 중학교를 다녔고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 게시글에는 “화장실에서 제 동생과 동생 친구들을 불러다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제 동생은 왕따'라고 단체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라는 내용과 함께 지금까지도 동생은 수진이 부른 음악이 나올 때마다 힘들어한다는 말이 포함되어 있었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도 수진의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한 글이 사진과 함께 올라오기도 했다. 중학교 졸업앨범 사진과 함께 “수진으로부터는 매일 담배 냄새가 나고, 오빠들과 술을 마셔 머리가 어지럽다며 사람 무시하는 눈빛으로 말하는 너의 태도와 행동은 나에겐 큰 충격이었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2월 21일 또 다른 동창임을 주장하는 작성자가 에브리타임의 글을 뒷받침하는 내용의 글을 네이트판에 작성했다. 다만 고소 공지가 뜬 뒤 2차 폭로글의 내용을 수정했으며, 이에 의문이 제기되자 게시글이 삭제되었다.

수진의 학교폭력 사실을 주장하는 트위터 계정이 등장했다. 계정 직접 생활기록부를 올리며 동창임을 인증했다. 이어서 네이트판에도 게시물을 올렸다.

또 다른 학교폭력 폭로글들이 추가로 떴다.

19일에 게시된 인스타그램 댓글의 작성자이자,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동창들 중 한 명의 언니가 네이트판에 직접 글을 올렸다. 현재 첫 번째 학교폭력 폭로에 대한 소속사의 입장은 수진의 개인적 증언에만 의존한 것으로 보이는데.(전화통화 관련) 그 내용 자체를 증거로 삼아버리는 결정적인 발언과 위의 폭로글에서도 나오는 여러 유사점이 수도 없이 교차적으로 일관성 있게 반복되고 있기에 이 글에 나온 내용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수진의 입장문이 올라온 뒤 그에 대한 반박글 및 2차 폭로글을 게시했다.



2월 21일 오후 5시 30분 경, 수진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큐브 측은 폭로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 밝히며, 향후 '허위사실'에 선처 없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초 글 작성자 동생과 수진이 통화상으로 다툰 적은 있으나, 학교폭력은 아니라는 것이 큐브 측 입장이다.



글이 올라오자 수진과 와우중학교 동창인 배우 서신애가 2월 2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None of your excuse"라고 스토리를 올렸다. 서신애 또한 수진의 주변인들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라는 폭로글이 있었기에 폭로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월 22일 U CUBE에 본인이 직접 입장문을 올렸다. 수진은 이 글에서 "중학교 시절 호기심에 흡연을 몇 번 하는 등 방황을 한 것은 사실이며, 이로 인해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그러나 학교폭력이나 비행을 저지르진 않았고, 억울한 점이 있다."라고 직접 밝혔는데, 미성년자 시절의 흡연 사실 인정으로 아이돌로서 이미지 타격은 사실상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다음날 오후 1시경, 빌리 아일리시의 Therefore I Am을 캡처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업로드하였다. 해당 곡의 가사를 보면 수진의 학교폭력 논란이 맞다면 수진에 관한 이야기임을 유추할 수 있다.



2월 23일, 인스타그램 댓글 폭로자가 소속사로부터 연락이 온 사실을 밝혔다. 소속사 법무 담당과 폭로자가 변호사를 대동하여 만나는 쪽으로 이야기 나누는 중임을 알렸다. 하지만 트위터 폭로자의 경우 소속사의 법무팀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밝혀 폭로자도 화제성에 따라 가려가면서 대응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생겼다.



2021년 2월 24일 동창의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폭로자는 서신애와 쌍방 다툼으로 몰고 가려는 수진 및 소속사 입장을 일축하며, 수진의 무리가 서신애 책상 서랍에 담배를 몰래 넣어 두고 선생님께 걸리게 하여 부모님 소환까지 하게 만든 악질 행위까지 저질렀음을 증언했다. 소속사는 A씨가 주장한 수진 학교 폭력 의혹을 부인한 뒤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한다.



2월 25일 오전 1시경, 트위터 폭로자가 가해자측에서 공식 사과, 인정이 없을 경우 피해자들의 동의하에 PD수첩 제보를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트윗을 게시했다. 사태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수진은 물론, (여자)아이들, 그리고 큐브엔터테인먼트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1시경, 인스타그램 폭로자의 법률대리인과 폭로자,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법무팀이 만났다. 하지만 당사자인 수진은 나오지 않아 아무 성과도 없이 면담이 종료되었다. 같은 날, 수진과 같은 보컬부였다는 추가 폭로자가 등장했다.



2월 25일, 수진의 중학교 동창이 네이트판에 반박글을 올렸다. 내용을 요약하면 수진이 2학년 1학기에 함께 다니던 무리와 멀어졌으며, 그로 인해 은따를 당했다고 한다. 그 시기 서신애가 전학을 왔으나 수진은 이미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상태였다. 이후 수진은 쭉 글 작성자와 함께 다녔으며 서신애를 향한 괴롭힘은 수진이 아닌 수진의 예전 무리가 한 일이라는 것.

다만 이 글은 서신애가 당한 것으로 알려진 괴롭힘에 대해서만 수진이 한 게 아니라는 반박이며, 수진과 친하지 않았던 시절 수진이 폭력을 가했다고 사료되는 시점의 다른 일반인 피해자에 대한 폭력을 반박한 것은 아니고 아예 언급이 없다.

수진의 중학교 동창은 해당 글 외에도 새로운 폭로글에 대한 반박을 제시했다. 그러나 새 폭로자 역시 이에 대한 반박을 제시했었으나, 현재는 트윗이 삭제되었다.

첫 번째 폭로자(피해자의 언니)는 이 글의 '수진이가 누군가를 괴롭힐 만한 성격이 아니다. 수줍음이 많고 착한 아이였다.'는 말에서부터 수진을 잘 아는 것 같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2월 26일 오전 3시경, 트위터 폭로자가 네이트판에 서수진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학교 인증할 수 있겠느냐는 식의 네티즌들의 질문에 관한 답변글 및 기타 추가적인 내용의 설명글을 게시했다.



2월 27일 오후 6시 30분경, 트위터 폭로자가 소속사 언론홍보팀으로부터 연락이 온 사실을 밝혔다.
이 트윗을 마지막으로 2월 28일 부터 새로 한 트윗이 없다.



3월 2일 00시 16분, 인스타 댓글 폭로자가 자신의 글에 대한 반박과 의혹에 대해 재반박하는 글을 작성하였다. 주 내용은 반박 글에 대한 재반박이지만, 수진이 은따가 된 경위로 같은 무리 내 다른 이를 왕따를 도모하려다 역으로 무리에서 떨어져 나가게 되었다는 새로운 사실도 적혀 있다. 댓글로 DM 폭로자의 생기부도 인증을 올렸다.



3월 4일, 11일 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큐브엔터테인먼트가 드디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큐브 측은 수진의 모든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며 (여자)아이들은 당분간 5인 체제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입장문에서도 활동 중단이라고만 언급했을 뿐, 그룹을 탈퇴한다는 언급은 없었기 때문에 사태가 잠잠해지면 조용히 수진의 복귀를 추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별로 좋지 않은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나 탈퇴로 사건을 일단락시킨 것도 아니고, 학교폭력이 허위 사실이라고 하면서도 정작 당사자는 활동을 중단시키는 등 어정쩡한 대처로 논란이 더 오랫동안 지속될 상황에 놓였기 때문. 또한 열흘 넘게 공식 입장을 기다렸음에도 이번 입장문에서 새로 얻을 수 있는 내용도 별로 없다는 점에 불만을 제기하는 팬들도 있다.



3월 11일자로 폭로자와 폭로자의 가족이 수진과 직접 만났음이 밝혀졌다. 기사에서는 약 1시간 가량의 만남이였고 수진은 학교폭력 사실 여부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부인했다고 밝혀졌다. 이에 대한 추가 취재 요청을 큐브 측에 전달했지만 큐브 측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



공식 팬카페 내에서는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감정적인 대응은 자중하자는 의견이 꽤 많다. 소속사에서 이 내용이 완전 소설을 쓴 게 아니라 당사자가 수진과 교류가 있었고, 다툼도 있었다는 것까지 인정했고, 이후 수진 본인이 방황했던 과거와 흡연 사실을 인정한 데다 요즘 여기저기서 학교폭력 관련 논란이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해외 팬들의 경우 대체로 수진을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0년 전에 담배를 피운 것에 이렇게까지 반응할 일이냐'는 반응도 많으며, 한국의 네티즌들(Knetz)이 과하게 반응한다고 주장한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학교폭력과 청소년 비행에 관한 문화적 인식이 많이 다른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일부 극성 팬들은 연예인의 한국 내 논란 등에 대해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면서 무조건적인 실드 및 응원을 남발하고, 심지어 피해자들과 서신애의 SNS로 몰려가 악플을 달기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사건의 여파 때문에 그룹의 이미지 하락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여자)아이들의 미니 4집 I burn의 타이틀곡 화(火花)의 음원 순위가 심하게 하락했는데, 멜론 기준 일간 순위 20위권을 유지했었지만 논란 이후 순위가 급격하게 떨어지더니 3월 4일에는 53위로 50위 밑으로 하락해버렸다. 멜론 뿐만이 아니라 지니뮤직, 벅스, 플로 등 주요 음원사이트에서도 음원 순위가 심하게 하락해 3월 12일에는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전부 50위 밑으로 떨어져버렸다.



이나은의 뒤를 이은 광고모델로 수진을 발탁한 화장품 브랜드 페리페라는 SNS에서 수진과 관련된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으며, 페리페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수진의 모델 사진에 스티커를 부착해 가려놨다.



2021년 3월 14일, 학교폭력 논란 이전에 멤버들과 가졌던 회사 스태프의 생일파티에 참여했던 사진을 관계자가 업로드했다. 예전이면 모르겠지만 시기가 시기인지라 반응은 좋지 않은 편. 그리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관련해서도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그리고 이때 올린 사진이 폭로 이후에 찍은 것으로 오해되어서 멤버들 전체가 오해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