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고 모씨가 걸그룹 aespa의 멤버 윈터의 몰카를 찍었다는 트위터발 허위사실이 유포되면서 논란이 되었다.
트페미 청년다방 몰카 누명 사건과 마찬가지로 트위터 페미니스트들의 사실이 아닌 몰카에 대한 피해망상, 거기에 더해 한 개인에 의한 집단 신상털이와 마녀사냥의 횡포를 그대로 보여준 사건이다.
사건의 발단은 2021년 3월 10일 올려진 <aespa 에스파 DAZED with GIVENCHY Photoshoot Behind The Scenes> 유튜브 영상 8:57 경 스태프로 추정되는 남성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한 트위터 유저가 이를 지적하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또한 카메라 촬영 소리가 들린다는 등, 옆에 지나가기 전에 카메라 앱을 켜둔 후 움직인다는 등의 글들을 올리며 영상 속 남성이 치마 속 몰카를 찍은게 맞다고 단정하였다.
이후 트위터 유저들과 MY에 의한 해당 남성의 신상털기가 시작되었다. 영상 속 남성은 당시 현장에 있던 사진 작가로 추정되어 공식 발표상 참가한 사진작가는 한 명뿐이었기 때문에 이름 등의 신상을 특정하기에 이른다.해당 사진작가의 본명, 얼굴, 인스타그램 주소 등 신상등이 광범위하게 유포되어 몰카범이라는 낙인과 조리돌림이 시작되는가 하면 사진 작가가 속한 에이젠시에 전화해 항의 전화 인증을 하는 사람도 나왔다.와중에 생방송에서 몰카 찍는 모습을 그대로 적발했던 BJ 김옥분 몰카 피해 사건이 연상된다는 반응도 나왔다. 물론 해당 사건은 진짜 몰카가 맞았지만, 이 사건은 아니다.
이러한 허위사실과 해당 작가에 대한 신상 유포는 외국 에스파 팬덤한테까지 광범위하게 유포되었다. 결국 트위터 내뿐만 아니라 해당 유튜브 댓글창과 해당 작가의 인스타그램에서도 사진 작가의 신상을 거론하는 악플들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쏟아졌다.
당시 상황은 바로 앞에서 카메라가 돌아가고 인터뷰 중이었으며 바로 뒤에서도 다른 스태프가 보고 있었던 상황이다. 또한 일개 스태프도 아닌 유명 사진 작가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현장에서 그런 일을 할 가능성도 매우 낮다. 실제로 사진작가 일을 본업으로 삼고있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내가 관심이 있는 그룹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연예인들을 맨날 보는 게 일상인 직업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연예인 실물을 눈앞에서 볼 때 생기는 그런 신기함이나 경외심 같은 감흥은 전혀 들지 않고, 성적 대상으로 보기는커녕 애초에 연예인을 연예인으로 안본다고 한다. 그런 마음 자체를 품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 거기다 당시 멤버들은 치마가 아닌 바지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자신의 번듯한 직업을 걸면서까지 고작 바지 입은 걸 굳이 가까이서 찍겠다는 도박을 할 것이라 생각하기 어렵다.
논란이 커지자 SM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영상에 등장한 분은 화보 촬영을 담당한 포토그래퍼로, 오해살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윈터 역시 당시 즐겁게 화보 촬영에 임했고, 현장에서 불쾌하거나 오해할 상황은 없었다고 한다"고 뉴스1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였으며기사, 해당 사진 작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고소할 것을 예고하였으며 고소 자료를 제보 받는다고 이메일을 공개하였다.
공식 해명이 나온 이후 최초 유포자는 작가에게 사과한다는 글을 남긴 후 계정을 삭제하며 그대로 빤스런을 하였다. 이쪽은 그나마 사과라도 했지만 사건을 자세히 알지도 못하고 해당 사진작가 마녀사냥에 가담한 외퀴들은 사건을 덮으려는 SM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최초 유포자가 굴복하는 것이라 주장하며 그를 지지한다는 영어 댓글들이 주루룩 달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하였다. 당연하지만 회사 아티스트가 도촬이라는 피해를 입었는데 SM같은 대형 엔터테인먼트에서 범죄자를 두둔할 리가 없다. 그리고 외퀴들은 사건 발생 및 상황이 끝나고 나서도 여전히 'Protect aespa' 같은 댓글을 달며 현실부정 중이다. 그나마 외퀴들은 외국인이라 피해자인 작가에게 직접 고소를 당할 확률이 낮은 것을 천만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듯.
하지만 이렇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트위터 유저는 극소수에 불과하며, 그나마 몰카가 아니었다는걸 인정하는 유저들도 글삭튀 혹은 계삭튀를 시전하고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며, 그나마 인정이라도 하는 경우가 양반이지 현재까지도 몰카가 맞으며 SM과 해당 사진 작가가 거짓 해명을 한 것이라 우기는 이들도 많다. 심지어 사진작가가 몰카범으로 누명을 쓴 점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에스파 멤버들이 몰카 피해자로 낙인 찍히는 걸 더 걱정하는 황당한 여론도 등장하였다. 당장 위 영상의 댓글을 봐도 사진작가를 비난하는 댓글이 수두룩하다.
심지어 '애초에 의심을 살 만한 행동을 한 게 잘못 아니냐', '그동안 몰카를 많이 찍어대서 여성이 모든 걸 조심할 수밖에 없게끔 만든 한남들의 잘못이다', '팬들은 걱정한 건데 뭐가 잘못이냐' 라면서 정신승리를 시전하는 황당하기 그지없는 주장을 하는 사람까지 등장했다. 또한 '저런 행동을 의심할 수밖에 없이 만든 사회와 법이 잘못이다. 성과 관련된 법을 고쳐라.' 같이 정치나 페미니즘, 법과 관련지어 물타기를 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적반하장 식의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극단적 여초 사이트이자 혐오 사이트인 네이트판, 여성시대, 인스티즈, 더쿠, 그리고 특히 이번 사건의 시작점이자 트페미라는 비하적 단어가 있을 정도로 과격한 모습을 보였던 트위터 등에 보이고 있는데 물론 이번 사건은 순전히 피해망상에 의해서 생겨난 허위 사실 유포가 분명해 각 여초 커뮤니티 내에서도 허위사실 유포에 동조했던 사람들을 비판하고 있다.
트위터 유저들이 몰카가 아닌 걸 몰카로 몰아세웠다는 점에서는 트페미 청년다방 몰카 누명 사건, 영상 속 남성의 행동만을 근거로 성범죄자로 낙인찍었다 아니란 게 밝혀졌다는 점에서는 수지 스프라이트 행사 성추행 누명 사건, 트위터 유저들이 허위 루머로 한 개인의 신상을 유포하면서 성 범죄자로 낙인찍었다 고소 선언을 하자 단체로 빤스런을 했다는 점은 tvN PD n번방 루머 사건 등을 연상시킨다. 이러한 과도한 몰카 프레임은 CNN이나 BBC의 한국인 기자들을 통해 'Molka'라는 한국어 단어 그대로가 영어 고유명사화 되어 마치 한국에서의 몰카 범죄가 전 세계 유일무이한 특수한 문화적 범죄마냥 소개되고 홍보되었으며 이는 그대로 국내 언론이 외신의 보도라 소개하며 관련 기사의 근거 자료로 활발히 활용하기도 했다. 물론 영상은 많긴 하지만 과민반응이라는 의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