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 시정명령 및 경찰 수사 착수로 더본코리아 위기
백종원 덮죽 제품 자연산 새우 허위 광고 논란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의 인기 브랜드 덮죽이 자연산 새우 사용을 강조하며 소비자들에게 큰 기대를 심어줬다. 그러나 최근 밝혀진 바에 따르면 덮죽 제품에 사용된 새우는 자연산이 아닌 베트남산 양식 흰다리새우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더본코리아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강남구청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고 경찰 수사까지 의뢰받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했다. 소비자들은 광고에서 강조된 자연산 새우라는 문구에 비해 실제 원재료가 다르다는 점에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는 더본코리아의 브랜드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강남구청은 더본코리아가 덮죽 제품 광고에서 국내산 다시마와 새우, 멸치를 사용한 특제 비법 죽육수와 함께 자연산 새우를 토핑의 핵심으로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베트남산 양식 새우를 사용한 점을 문제 삼았다. 특히 더본코리아는 조사 과정에서 새우의 자연산 여부를 전혀 확인하지 않았음을 인정하며 논란을 더욱 키웠다. 이 사태는 디시인사이드 게시물을 통해 처음 공론화됐으며, 이후 국민신문고를 통해 강남구청에 민원이 접수되면서 본격적인 조사로 이어졌다.
더본코리아의 과거 논란과 반복되는 원산지 문제
더본코리아는 이번 덮죽 자연산 새우 논란 이전에도 원산지 허위 광고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대표적으로 빽다방의 쫀득 고구마빵은 우리 농산물을 강조했으나 중국산 고구마가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고, 간편식 닭 제품에서도 브라질산 닭고기를 사용한 점이 논란이 됐다. 이러한 반복적인 원산지 관련 문제는 더본코리아의 품질 관리와 광고 윤리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논란은 더본코리아가 과거 논란 이후 전면 쇄신을 약속했던 공식 입장과 상충되며 소비자들의 실망감을 더욱 키웠다. 백종원은 당시 농약 분무기를 통한 주스 살포나 용달차를 이용한 생고기 운반 등 비위생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이번 사태로 인해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청의 강력한 조치와 경찰 수사 진행
강남구청은 덮죽 제품의 허위 광고 논란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식품표시광고법 위반으로 더본코리아에 서면 시정명령을 내렸다. 구체적으로 강남구청은 더본코리아 직원을 소환해 새우의 자연산 여부를 조사한 결과, 회사가 원재료 확인 절차를 소홀히 했음을 확인했다. 더본코리아는 이에 대해 별도의 의견 제출 기한까지 아무런 소명을 하지 않아 추가 제재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 강남구청은 강남경찰서에 더본코리아를 상대로 한 수사를 의뢰하며 법적 책임을 물을 준비를 하고 있다. 만약 더본코리아가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사업 정지와 같은 중대한 행정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특별사법경찰관을 투입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소비자 상담실에서도 더본코리아의 14개 제품 중 8개가 자연산 새우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보고를 내놓았다.
| 항목 | 내용 |
|---|---|
| 제품 | 덮죽 (더 신촌스 덮죽,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레시피 기반) |
| 광고 주장 | 자연산 새우, 국내산 다시마와 새우, 멸치 사용 특제 비법 죽육수 |
| 실제 원재료 | 베트남산 양식 흰다리새우 |
| 논란 시작 | 디시인사이드 고발 글 게시 |
| 규제 조치 | 강남구청 시정명령, 강남경찰서 수사 의뢰 |
| 더본코리아 입장 | 새우 자연산 여부 미확인 인정, 광고 문구 수정 |
| 추가 조사 결과 | 14개 제품 중 8개 자연산 기준 미달 |
| 과거 논란 | 빽다방 쫀득 고구마빵 중국산 고구마, 브라질산 닭 간편식 논란 |
소비자 반응과 브랜드 신뢰도 위기
덮죽 자연산 새우 논란은 단순한 광고 오류를 넘어 소비자 신뢰를 저버린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자연산이라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믿고 덮죽 제품을 구매했으나, 실제로는 양식 새우가 사용된 점에 대해 강한 배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더본코리아가 논란 이후 광고 문구를 국내산 다시마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수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문제를 회피하려는 태도로 비춰지며 비판을 받고 있다.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더본코리아와 백종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소비자들은 더본코리아 제품 전반에 대한 불매 운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백종원의 개인 브랜드 이미지가 강한 만큼, 이번 논란은 그의 프랜차이즈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더본코리아의 향후 대응과 과제
더본코리아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원재료 관리와 광고 윤리 전반을 재점검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반복되는 원산지 문제는 회사의 시스템적 허점을 드러내며, 단순한 사과나 광고 문구 수정으로는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백종원은 과거 논란 당시 공식 입장문을 통해 쇄신을 약속했으나, 이번 사태로 인해 그 약속의 진정성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더본코리아는 현재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지만, 소비자와 규제 기관의 압박이 커지고 있는 만큼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더본코리아가 투명한 원재료 공개와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반복적인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광고 심의 절차를 강화하고, 소비자 소통을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법적 책임과 사회적 파장
이번 덮죽 자연산 새우 논란은 단순한 기업의 실수를 넘어 식품 광고의 신뢰성과 소비자 보호라는 사회적 이슈로 확장되고 있다. 식품표시광고법은 소비자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품을 선택할 권리를 보장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엄중한 처벌이 가능하다. 더본코리아가 이번 사건으로 사업 정지나 과징금과 같은 중대한 제재를 받을 경우,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 단체와 시민단체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식품 광고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는 식품 브랜드들이 원재료 출처를 명확히 공개하도록 법적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사례는 다른 식품 기업들에게도 경고가 될 수 있으며, 향후 유사한 논란을 예방하기 위한 업계 전반의 노력이 필요하다.
주요 인용 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