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의 경공모는 사이비종교 수준의 사기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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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의 경공모는 사이비종교 수준의 사기 단체

드루킹이 만든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는 사이비종교 수준의 사기 단체임이 밝혀졌다. 드루킹은 평소 예언서를 추종하기도 했는데 일본침몰 예언을 하고, 일본 자위대를 이용하여 중국과 싸우게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를 제수이트와 같은 비밀결사 조직이라고 주장하며 공격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예수회 선서를 한 자들만으로 꾸려졌고 그들에겐 로마가 조국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한 것이다. 또한 경공모는 이런 사이비 종교를 통해 노비부터 시작하는 5단계 계급을 나눈 사회였다. 이러한 사실은 경공모의 회원이 김어준의 뉴스공장, CBS의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유시민이 정치 은퇴 직후 이 단체에 강연을 간 적이 있다고 썰전에서 밝혔는데, 이 단체의 회원들이 변호사, 회계사 등 사회에서 존경받는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유달리 투자나 점성술 등에 관심이 많아서 신기했다고 이야기했다. 4월 20일에는 국민일보의 단독보도로 드루킹 주도로 파주에 현대판 '율도국'을 건설하고 있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전직 경공모 고위등급 회원은 드루킹이 평소에 “물리적·정신적 자유 느끼는 경제적 공동체 만드는 게 꿈”이라는 이야기를 했으며, 드루킹을 돕기 위해 약 20여 가구가 드루킹 근처로 이사를 갔다고 밝혔다.



MBC가 구속된 드루킹 김 모 씨가 '경제적 공진화 모임', 경공모 회원들에게 전달한 친필편지를 입수했는데, 이번 구속이 정치적 보복에 가깝다."면서 "조용히 처리해야 형량이 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또 집행유예를 받고 나가는 것이 최선이라면서 "저들은 자신을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는 상황을 설명했다. 김 씨가 말한 '저들'은 더불어민주당과 김 씨가 줄을 대려 했던 여당 의원들로 해석된다고 한다.

국민일보가 단독 입수한 경공모 내부 메일에 의하면 드루킹과 경공모가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과 대의원 수천명을 확보한 뒤 당내 대선과 경선 등에 개입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공모를 조직력을 갖춘 모임으로 만들어 민주당 의원들에게 세를 과시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드루킹이 충성도가 높은 경공모 회원들을 중심으로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조직을 만들고 민주당 경선 과정에 구체적으로 개입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뉴시스 보도를 통해 드루킹 일당이 해외 대포폰을 개통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같은날연합뉴스 보도를 통해 드루킹 일당이 2014년 11월부터 사무소를 얻어 합숙생활을 2년여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한편 드루킹에 대한 정치권 배후설에 대해서 경공모 회원은 "좀 황당하다"면서 "경공모가 '지금 우리가 오히려 정치인들을 움직이고 조종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정치인들의 어떤 팬카페 이 수준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선택해서 정치인들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회원들을 믿고, 드루킹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일축했다. 다만, 이 사건에서의 쟁점에 있어서 드루킹과 그 조직원들이 누가 진짜 배후라고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드러나고있는 드루킹의 여론조작 행태와 민주당과의 연관성, 혹은 공모/방기 등의 의혹이 초점이므로 본인들이 '정치인을 움직이고 조종한다는' 해당 발언이 유의미한 발언인지는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