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의 엽기적인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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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의 엽기적인 실험


2015. 2. 15.

덴마크의 티코 브라헤(1536~1601)는 방대한 천체 관측 자료를 남겨 유명한 천문학자다.
그의 자료들은 제자이자 조수였던 케플러에게 넘겨졌고, 케플러는 후에 뉴턴에게 영향을 준다. 

그런데 브라헤는 한 귀족과 칼싸움을 하다가 코를 베어 평생 가짜 코를 매달고 다녔다고 하는데, 싸움의 원인이 더욱 가관이다. 한 수학 문제에 대해 서로 자신이 구한 답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브라헤의 엽기적인 고집 때문인지, 그는 중세 우주관을 무너뜨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스웨덴의 카를 셸레(1742~1786)는 가난과 빈약한 실험 장치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투지와 노력으로 성공한 화학자이다. 

산소를 발견한 업적은 억울하게 프리스틀리에게 빼앗겼지만, 염소의 발견 등 여러 업적을 남겼다. 

하지만 셸레는 꼼꼼한 성격 탓에 화학 물질을 직접 맛을 보고 확인해야 만족했다. 

비산, 염화제이수은, 시안화수소와 같은 독극물까지 직접 맛을 보는 엽기적인 행동을 했으니, 한창 나이에 세상을 등질수밖에 없었다.




토마스 에디슨
(1847~1931)은 발명왕이란 영예를 간직하고 있는 미국의 과학자이다.
무려 1천 93개의 특허를 얻어 세계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그의 발명품 중에 사형집행에 사용되는 '전기의자'도 포함되어 있다. 

더욱이 자신이 못마땅한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해 전기의자를 사형 집행에 사용하도록까지 노력했다. 

에디슨은 자신의 사업을 위해 교류가 직류보다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했다. 

사람들을 모아놓고 개와 고양이를 교류 전류로 태워 죽이는 엽기적인 실험을 반복했는데, 이 때문에 근처의 개와 고양이의 숫자가 1/10로 줄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에라토스테네스
(기원전 276~194년경)는 처음으로 지구의 둘레를 계산해 낸 유명한 그리스의 천문학자이다.

그는 이 연구를 위해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와 시에네라는 도시에서 하지날 정오의 태양 고도를 측정했다. 

그런데 두 도시의 고도 차이를 이용해 지구둘레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두 도시 사이의 거리가 필요했다. 

결국 에라토스테네스는 자신의 노예에게 몇 발자국인지를 세도록 시켰다. 그의 발상도 엽기적이지만, 약 800km나 떨어진 거리를 걸으면서 발자국을 정확히 센 노예도 보통은 아니다.



아랍의 자비르 이븐 하이얀(721~815년경)은 '아랍 화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유명한 연금술사이다. 

그는 무려 2천권 이상 되는 책의 저자로 알려져 있는데, 정말 이 책들을 그가 모두 쓴 것이라면, 그는 엽기적인 저술가로 기네스북에 오를만하다.
책의 진위는 어찌 되었건 자비르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조금 비위가 상한다.
소변을 가열하면서 관찰하다가 암모니아를 발견한 것이다.




우주가 불, 물, 흙, 공기로 이루어져 있다는 4원소설을 주장한 그리스의 엠페도클레스(기원전 490~430년경). 

그는 불을 연구하기 위해 시칠리아섬에 에트나 화산을 찾아갔다. 

그런데 화산을 관찰하던 엠페도클레스는 돌연 분화구 속으로 몸을 던졌다. 

그 이유에 대해 다양한 설이 존재하지만, 혹시 그는 분화구 속으로 떨어지면서 무엇을 관찰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프랑스의 장 안토니 놀레(1700~1770)는 삼투 현상을 처음으로 발견한 화학자이다.
그는 전기 분야에도 큰 관심을 보였는데 전기를 모으는데 사용되는 '라이덴병'(오늘날의 충전지)은 그가 명명한 용어이다. 

수도원장이기도 했던 놀레의 실험은 엽기적으로 잔인했는데, 한 예로 프랑스 왕과 신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백 80명의 근위병들이 서로 손을 잡고 원을 만들도록 지시했다. 

그리고 병사 두 명에게 충전된 라이덴병을 잡게 했다. 당연히 모든 병사는 전기 때문에 심한 쇼크를 받고 하나같이 하늘로 펄쩍 뛰어올랐다.

놀레가 이 실험 결과에 만족했음은 물론이다.




1903년 라이트 형제가 최초의 비행을 성공하기 무려 8백 년 전에 비행을 꿈꾸던 선구자가 있었으니, 그는 11세기 영국 트셔 대수도원의 수도사였던 에일머이다.
에일머는 하늘을 날기 위해 새의 깃털로 된 날개를 만들었다. 

그리고 수도원의 탑에서 비행을 시도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고 땅과 정면으로 충돌해 두 다리가 모두 부러져버렸다. 

너무 무모한 시도여서 엽기적이지만, 사실 인간이 하늘을 나는 꿈을 실현하기 전까지 용감한 사람들의 희생은 계속됐다.


충격적인 스탠포드 대학 감옥실험, 인간은 이성적으로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