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14.
사람들이 착각하기 쉬운 음식의 역사가 있다. 피자가 원래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과 햄버거의 근원이 19세기 중순 독일 함부르크에서 시작됐다는 것은 알고 있을 거다. 그러나 이 외에도 우리가 착각하는 음식의 역사가 있다.
어쩌면 당신도 근원지를 잘못 알고 있었을 음식 6가지를 아래에서 확인해보라.
당신이 오해하는 6가지 음식의 진짜 고국
1.포춘쿠키(Fortune Cookie)는 중국 음식이 아니었다.
일본의 야스코 나카미치는 2008년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포춘쿠키는 일본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토 근처의 한 제과점이 포춘쿠키와 거의 흡사한 과자를 3대째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과점의 주인 또한 과자와 사탕에 글이 적인 종이를 넣어서 파는 것이 일본의 오랜 전통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중국에서 포춘쿠키를 먹지 않는다’고 ABC에서도 보도한 바 있다. '포춘쿠키 역대기'의 저자인 제니 리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예전에 중국에 갈 때 포춘쿠키를 사서 선물한 적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무엇인지 모르는 듯 어리둥절해 보였다.”
2. 그러나 케첩이라는 단어는 중국에서 시작됐다.
2012년 Slate.com에서는 케첩의 근원을 소개한 바 있다. ‘케첩’은 중국의 푸젠 지역에서 500년 이상 사용된 ‘생선 액젓’을 부르는 단어였다. 이제는 그 단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어떤 지역에서는 아직도 소스를 ‘트첩(tchup)’이라고 부른다.
게다가 중국 뱃사공이 멸치를 발효해 만든 액젓을 소스로 사용했는데 이후 서양으로 퍼졌고, 그 소스에 토마토를 첨가해 만든 것이 케첩이라는 말도 있다. 또한, NPR은 "1812년 필라델피아의 과학자이자 원예학자인 제임스 미스가 처음 토마토케첩 조리법을 처음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3. 추로스는 멕시코에서 처음 만든 것이 아니다.
전해지는 말에 따르면 추러스는 이베리아 반도의 목동이 가축의 이름인 ‘추라스(Churras)’를 따서 ‘추로스(Churras)’라고 지었다고 한다.
또 다른 추적으로는 포르투갈의 선원이 중국에서 가져온 과자였다. 이후 스페인이 포르투갈 사람이 먹던 추로스를 따라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그 기원이야 어쨌든 남미에 처음 추로스를 소개한 사람은 스페인의 정복자들이었다.
4. 애플파이는 미국음식이 아니었다.
미국의 가정에서 애플파이를 굽는 모습은 매우 흔한 풍경이다. 그러나 달콤한 사과가 듬뿍 들어있는 파이의 원조는 영국이라고 한다. 1675년에 출간된 영국 요리책에는 파이의 조리법이 수록돼 있으며 영국 시인 로버트 그린의 시집에도 애플파이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당신의 입김은 애플파이의 김과도 같다.'
5. 크루아상의 원조는 프랑스가 아니다.
크루아상이라는 발음만으로 당연히 프랑스가 원조라고 착각할 수 있다. 실제 초승달 모양의 빵은 17세기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개발됐다. 이후 18세기에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프랑스의 왕비가 된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가 처음으로 크루아상을 프랑스에 소개했다.
6. 스파게티와 미트볼도 이탈리아 발명품이 아니다.
미트볼 스파게티는 미국과 이탈리아의 공동작품이라고 스미스소니언에서 보도한 바 있다. 물론 이탈리아에도 ‘폴페츠’라는 커다란 미트볼이 있으나 파스타에 얹어 먹는 음식은 아니다. 주로 미트볼만 먹던지 미트볼에 수프를 첨가해 먹는다. 이후 이탈리아인이 1800년대부터 1900년까지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파스타와 함께 먹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