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6.
전 세계에서 가장 살찌기 쉬운 음식이 많은 나라는 패스트푸드의 본고장 미국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이다. 하지만 다른 나라의 음식이라고 안심할 수 있을까?
콜레스테롤이 높아 동맥에 치명적인 ‘악마의 음식’은 곳곳에 있다. 이제부터 소개하는 각 나라의 ‘악마의 음식’을 본다면 여행 가서 맘 편히 먹을 순 없을 거다.
1. 브라질의 아카라제
우리 몸에 가장 안 좋은 음식 중 하나는 야자유다. 야자유 1티스푼은 포화지방을 7g이나 함유한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포화지방은 음식을 맛좋게 만들기 때문에 미식가들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브라질의 아카라제를 보라. 콩을 갈아 동그랗게 빵처럼 빚은 후 야자유에 튀긴다. 그리고 빵 속에 마른 새우와 캐슈너트 간 것, 야채, 야자유를 섞은 매운 양념으로 속을 채운다.
2. 스페인의 추로스
스페인사람의 대중적인 아침 식사는 추로스다. 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튀긴 후 설탕과 시나몬을 듬뿍 뿌린다. 그리고 튀김을 뜨거운 초콜릿에 푹 적신 후 먹는다. 아침에 확 솟아오르는 체내 혈당을 느낄 수 있을거다.
3. 캐나다의 푸틴
일반적으로 감자는 건강에 좋은 탄수화물이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감자가 푸틴으로 변신한다(러시아 대통령 이야기가 아니다!). 푸틴은 그레이비 소스와 체다 치즈를 듬뿍 얹은 프렌치프라이다. 푸틴은 캐나다 내에서 매우 대중적인 음식이라 버거킹에서조차 푸틴을 정식 메뉴로 서비스하고 있다. 버거킹이 제공하는 영양 정보에 의하면, 푸틴 한 접시는 740kcal이고 41g의 지방을 포함하고 있다.
4. 조지아의 하차푸리
그냥 식사하는 것이 따분해서일까. 조지아 사람은 빵 안에 재료를 담은 후 치즈를 듬뿍 넣고 녹여서 먹는다. 이것이 하차푸리이다. 이탈리아의 칼조네를 닮은 하차푸리는 빵 안에 녹인 치즈를 듬뿍 담고 그 위에 달걀 및 버터 한 덩어리를 올려놓은 음식이다. 먹는 방법은 아래의 동영상을 참고하시라.
5. 프랑스의 누텔라 크레페
프랑스의 많은 노천카페에서 밀가루 반죽을 버터에 구워 만든 주머니속에 누텔라를 듬뿍 담아주는 것이 누텔라 크레페다. 더 맛있게 먹으려면? 크레페위에 슈가 파우더나 휘핑크림을 얹어 먹는다. 단 기억해야 할 것은 설탕 2스푼과 누텔라만으로도 200Kcal 가 훌쩍 넘는다. 그중 110Kcal은 지방이라는 사실.
6. 프랑스의 알리고
프랑스의 로브락 지방의 대중적인 음식인 알리고는 으깬 감자, 버터, 크림, 마늘, 녹인 치즈를 한데 섞어 만든 걸쭉하고 기름진 요리다. 칼로리 정보 웹사이트인 Fat Secret에 따르면, 알리고 1스푼에는 포화 지방 하루 권장 소비량의 6%가 함유되어 있다.
7. 스코틀랜드의 마스초코바 튀김
스코틀랜드에서 생선튀김과 감자튀김을 먹었다면 후식으로 무엇을 먹을지 상상해보라. 마스 초코바에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것이 인기 디저트다.
이렇게 바삭한 튀김옷 안에 부드럽게 녹인 초콜릿 바를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누굴까? 바로 마스 초콜렛 바 제조 회사다. 마스 초콜릿 회사는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기에 고열량 디저트를 권장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알다 피시 초콜릿 바만큼 건강에 좋지 않는 게 있을까?
8. 인도의 잘레비
튀김 반죽은 그 자체로 건강에 좋지 않다. 인도 음식 잘레비는 반죽을 기름에 튀긴 후 설탕 시럽에 재운다. 한국의 호떡, 약과와 비슷한 맛이긴 하나 칼로리는 비교 할 수 없게 높다.
9. 이탈리아의 칼조네
칼조네는 밀가루 반죽 안에 토마토, 모차렐라치즈 및 피자용 토핑으로 속을 채워 구운 요리이다. 전통적인 칼초네는 4인용 피자와 같은 양의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다.
칼조네가 1인용이라고 생각하고 맘껏 즐기고 있었다면 큰 오산이다.
10. 일본의 라멘
라멘의 인기는 지난 수년간 폭발할 지경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라면은 말라비틀어진 컵라면이나 인스턴트 라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육수로 삶아낸 국수에 다양한 고기와 채소를 토핑으로 올린 일본의 전통적인 라멘을 말하는 것이다.
국물 요리니까 당연히 건강해야겠지? 불행히도 라멘 육수는 주로 소고기, 돼지비계, 기름을 사용하기에 지방 그 자체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