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가장 닮은 행성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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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가장 닮은 행성이 발견됐다


2014. 11. 14.

지구와 가장 닮은 행성이 발견됐다

지구와 닮은 행성이 발견됐다. 이름은 '글리제 832c'이다. 


새로 발견된 외계 행성에 생명체가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건 뉴스다. 심지어 이 행성은 (적어도 우주적인 차원에선) 돌 던지면 맞을만한 거리에 있다. 그건 더 큰 뉴스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을 주축으로 한 국제적 천문학자 팀은 지난 6월 25일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지닌 행성 '글리제 832c'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행성은 지구에서 16광년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6광년이 어느 정도 거리냐고?


우리 은하수의 총 길이가 10만 광년이라는 것, 또 지구와 가장 가까운 행성인 켄타우루스자리의 프락시 마성이 4.2광년의 거리에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 된다. 아주 가깝다는 소리다. 


'슈퍼 지구'라고 명명된 글리제 832c는 지구보다 5배나 크다. 그리고 지구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움직인다. 태양 같은 항성을 완전히 한 바퀴 도는데 36일밖에 안 걸린다. 그런데 해당 항성은 우리의 태양보다 훨씬 어둡고 덜 뜨거운 적색 왜성이다. 그래서 글리제 832c와의 거리가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보다 훨씬 가깝지만 항성이 미치는 에너지는 태양이 지구에 미치는 수준과 마찬가지다.


푸에르토리코대학 행성 거주 가능성 연구소 소장인 아벨 멘데스 토레스는 "글리제 832c는 지금껏 발견된 행성 중에 기존의 측량기준으로 볼 때 가장 지구형일 가능성이 높은 행성 톱 3 중에 하나"라고 설명한다. 



글리제 832c와 지구 크기를 비교해 본 그림. 만약에 행성이 기체 또는 얼음으로 형성되어 있다면 위 그림보다 더 클 수 있다.


글리제 832c는 앵글로-오스트레일리아 망원경, 마젤란 망원경, 칠레 라 실라 천문대 행성탐색 망원경 등 세 종류의 망원경을 이용해 발견됐다. 글리제 832c는 항성 글리제 832의 부근에서 발견된 2번째 행성으로, 2009년에는 글리제 832b가 발견됐다.


아벨 멘데스 토레스 소장은 "현재까지의 관찰로는 두 개의 832 행성이 우리 태양계의 축소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지구처럼 가까운 행성과 목성과 같은 대형의 행성 모양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글리제 832c가 정확히 어떻게 지구와 유사한지는 알 수가 없다. 사실 이번 행성을 발견한 연구진은 지구보다는 오히려 고열의 금성, 즉 두꺼운 대기층의 영향으로 온실효과가 과도하게 이루어진 행성일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한다. 


연구진은 천체물리학 저널에 "행성의 높은 질량을 고려한다면 엄청난 대기층이 형성되어 있다고 추론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생명지탱에 부적합해진다. 온실효과를 심하게 유발하는 '슈퍼 금성'일 가능성도 크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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