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휴대폰 12만개면 금괴 1KG을 만들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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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휴대폰 12만개면 금괴 1KG을 만들수있다?


2014. 6. 27.

‘도시 광석’이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도시에서 캐내는 광석이다. 물론 땅 속에 묻혀 있는 광석이 아니라 다 쓴 휴대전화나 컴퓨터에 묻혀 있는 광석이다. 다 쓴 휴대전화와 PC에는 금, 은, 팔라듐 등 귀금속은 물론 구리와 주석, 니켈, 탄탈륨 등 여러 금속이 들어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이재천 박사는 “금속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는 도시 광석이 매우 귀중한 자원”이라고 말한다.


PC와 휴대전화 안에는 ‘인쇄회로기판’이라는 것이 있다. 도시 광석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곳이 바로 인쇄회로기판이다. 인쇄회로기판에는 정교하게 전기를 흐르게 하기 위해 저항값이 작고 순도가 높은 금과 은 등이 쓰인다. 컴퓨터 기판을 자세히 보면 노란색 코팅 층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금이다. 반도체 안에도 금이 많이 들어 있다. 12만대의 휴대전화를 재활용할 경우 순도 99.99% 금괴 1㎏을 만들 수 있다.

그동안 PC나 휴대전화에서 금을 회수하려면 적절한 용매를 써서 녹이는 단순한 기술을 이용했다. 그러나 지금은 구리 제련로, 고온 열분해, 잘게 부수는 기술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이용하고 있어 재활용 효율을 높이고 있다.

플라스틱 폐기물에서 석유를 추출하는 재활용 기술도 각광받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대현 박사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폐기물이 아니라 기름덩어리”라며 “플라스틱 100톤을 효과적으로 재활용하면 이론적으로 경유와 휘발유가 약 80톤가량 나온다”고 설명했다. 페트(PET)병 10개를 모으면 약 1리터의 석유를 뽑을 수 있다는 것이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기술은 여러가지다. 먼저 플라스틱을 다른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로 만들 수 있다. 이 방법은 가장 환경 친화적이지만 품질과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플라스틱을 태워 나오는 열을 난방에 이용하거나 숯 같은 고체연료로 만드는 방법도 있다.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변화시켜 다른 플라스틱을 만드는 재활용 기술도 있는데, 현재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술이다.

한방울의 석유가 아쉬운 우리나라에서 플라스틱으로 석유를 만드는 기술은 매우 주목받고 있다. 폐플라스틱에서 석유를 뽑아내는 원리는 간단하다. 플라스틱을 잘게 부숴 녹이면 혼합유와 LPG가 나온다. 이 혼합유를 정제하면 휘발유와 경유가 된다. 그러나 환경에 해가 없고 경제성을 갖춘 기술을 개발하기는 아직 쉽지 않다. 폐플라스틱 유화기술은 한국에서 1990년대부터 시작됐다. 최근 국내 기술로 플라스틱에서 석유를 뽑아내는 상용 플랜트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소각재나 석탄회도 쓰레기만은 아니다. 특히 무기물 소각재 안에는 훌륭한 세라믹 재료가 숨어 있다. 경기대 신소재공학과 김유택 교수는 “국내에서는 연간 약 7천만톤의 막대한 무기물 폐기물이 나오고 있으며, 이를 재활용해야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각재를 재활용하려면 그 속에 들어 있는 중금속을 세라믹 원료로 만들어야 한다. 즉 석탄회, 석분, 소각재 등을 이용해 벽돌, 바닥재, 골재, 보도블록, 시멘트 등을 만드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소각재를 인공 경량 골재, 기포 콘크리트, 시멘트 2차제품, 골재 틈새 채움재, 인공 어초 등을 만드는 데 재활용하고 있다. 국내는 아직 연구 단계에 머물고 있다.

폐기물이 순수 재료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석탄회는 1200℃의 높은 온도에서 ‘멀라이트’와 ‘크리스토발라이트’라는 물질을 이룬다. 이 물질은 높은 온도에서 녹지 않아 제품이 물러지지 않게 한다. 소각재로 만든 초경량 인공 골재는 선진국의 경우 지진에 대비해 초고층 빌딩에 꼭 사용하는 필수 소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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