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11.
1) 봉숭아 물을 들이면 마취가 안되나?
이는 전혀 틀린 이야기이며 아마도 마취전에 환자는 모든 화장과 메니큐어를
지우라고 하여 생긴 이야기인것 같은데 이런 요구를 하는 이유는 손톱이나 입술 색깔, 피부 색깔 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목걸이나 반지와 같은 장신구는 마취중 신체를 누를수 있고 꼭 끼이는 경우 순환에 장애를 줄 수 있어 착용해서는 안되며 또한 환의만
입어야 합니다.
2) 평소에 술을 많이 먹은 환자는 마취가 안되나?
이는
술(알콜)이 간 효소의 생성을 일으키고 이 효소가 마취제의 분해를 빠르게 하여 약효가 감소 될 수 있다는 이론에서 나온 이야기로 생각되나 실제
환자에서는 마취가 안되는 경우는 없으며 오히려 술로 인하여 간기능이 감소되어 있는 것 혹은 간염이 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3) 마취를 여러번 받으면 머리가 나빠지는가?
수술과 마취를 자주 받는
것 그자체가 몸에 이로울 것이 전혀 없겠으나 이로 인하여 지능지수나 기억력이 감소한다는 것은 전혀 틀린 이야기 입니다.
4) 마취가 안깨어나는 체질이 있는가 ?
전신마취시 의식을 잃게 되는데
이것은 뇌에서 약물이 일정 농도 이상이 되면 나타나고 그이하에서는 의식이 돌아오게 되어 있어 그 시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안깨는 체질은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아주 극히 드문 특이체질로 마취제 및 다른 약물에 의한 부작용으로 심정지가 발생하여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는
있습니다.
5) 척추마취를 하게 되면 허리가 몹시 아픈가?
척추마취나
경막외 마취시 등에 주사를 맞아야만 하므로 약간의 상처는 피할 수 없겠으나 보통 주사 바늘의 직경이 1mm 내외를 사용하므로 크게 염려 될 것은
없으며 설사 요통이 있다하여도 약간의 시일이 경과하면 없어집니다. 수술후 허리가 아픈 것은 주사 보다도 정상적으로 굽어 있던 척추가 마취중
일시적으로 곧게 펴져서 생기는 것으로 전신마취후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6) 산모는 분만전에 힘을
쓰기 위하여 무엇이던 먹어 두는 것이 좋은가?
절대로 먹어서는 안됩니다. 산모는 임신으로 인하여 토하기 쉬운 상태가
되어 있으며, 분만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하여도 토하게 되면 이것이 기도내로 들어가 기도가 막힐 수가 있으며 치명적인 폐염을 유발할 수 있고,
더우기 정상분만이 안되면 응급으로 수술을 받아야 하므로 절대 먹어서는 안됩니다.
7) 신생아나
유아에게 수술전 배가 고파서 울고 보챈다고 모유 혹은 우유를 먹여도 되나?
절대로 안됩니다. 모유나 우유는 위에
들어가서 고체화되기 때문에 마취중 토하게 되면 위험하기 때문에 먹여서는 안되며 필요하다면 주치의와 의논하여 물을 먹이든지 하고, 정맥주사로
수액이 투여되고 있으면 이럴 필요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