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작은 거인, 한국의 찰리 채플린, 병만족 족장 '김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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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인, 작은 거인, 한국의 찰리 채플린, 병만족 족장 '김병만'


2018. 5. 14.



김병만은 대한민국의 코미디언. 2002년 KBS 17기 공채 출신이다.
2001년 이정재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 <선물>에서 코미디언 지망생으로 연예계에 데뷔하였다. 참고로 이때 했던 컨셉은 이수근과 함께 개그콘서트에서 했던 것이었다.

KBS 개그콘서트 최장수 코너인 <달인>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그 이상인 조차도 여유만만에 나왔을때 자기의 진정한 후계자라고 말할 정도로 운동신경이 뛰어나 덤블링 및 여러 무술 액션 동작을 매우 잘한다. 자타공인 연예인 중에서 운동신경이 제일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시골 목수의 외동아들로 태어났다. 원래는 어렸을 때부터 장동직같은 영화 스턴트 배우가 되고 싶어서 스턴트맨 지망생으로 온갖 무술을 배워 왔으며 스턴트맨 시험에 응시했으나 키가 너무 작다는 까닭으로(비타민에서 인증된 키는 158.7cm) 떨어졌다.

상경한 이후 정말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고생을 많이 했다. 일용직 노동, 건물 철거, 폐기물 수거, 신문 배달, 인테리어, 전기 설비 등 온갖 힘든 일을 하면서 살았다. 이 과정에서 4층에서 떨어져 하마터면 죽을 뻔한 적도 있었고 그라인더에 팔이 걸려 손목이 잘릴 뻔한 적도 있었다.


개그 공채도 여러 번 떨어진 끝에 겨우 합격해서 개그맨이 되었다. 시험에서 너무 많이 떨어지면서 힘들었던 나머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까지 생각했으나 한강 다리 난간에 서서 시퍼런 강물을 내려다보니 죽는 게 겁이 났다고 한다. 이 이후 김병만은 정말 온 힘을 다해 개그 공채에 다시 도전해서 끝내 합격하게 된다.

그 후 자신의 체력을 잘 활용한 몸개그를 선보이며 개그 콘서트에서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영화 배우 성룡과 묘하게 비슷한 케이스다. 무술 합계만 8단으로 태권도 2단, 합기도 2단, 쿵후 2단, 격기도 2단이라고 한다. 거기에 덤으로 몇몇 격투기도 할 줄 안다고 한다. 또한 어머니가 꽃집을 한 경력이 있으셔서 김병만 본인도 꽃꽂이 실력이 출중하다고 한다. 거기에 굴착기도 그걸로 벌어서 먹고사는 사람보다 더 잘 다룬다. 실제로 관련자격증이 있다.

2010년에는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라는 에세이를 썼다. 무척 내용이 참신하고 모든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진중문고로 선정되었다!

2012년 8월 27일 좋은아침 김형일 방송분에 따르면, 처음 서울에 올라와서 개그도 하고 싶고 연기도 하고 싶었는데 김형일을 만나서 2년 동안 김형일의 매니저를 하면서 같이 지냈다고 한다.

여담으로 겨울왕국 마니아로 겨울왕국을 열 번이나 봤다고 한다. 그리고 겨울왕국 캐릭터 중에서는 엘사가 가장 좋다고 했다. 엘사이불을 덮고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을 부르는 모습이나 정글의 법칙에서는 모래로 올라프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도 운동 및 몸 쓰는 개그를 많이 하다 보니 몸이 남아나는 곳이 없다. 2011년 6월 12일, 9년 전에 이미 양쪽 발목 인대가 끊어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에 출연하던 중 연기 후 고통 때문에 무릎을 꿇은 채 심사를 받았는데, 그 열정과 투혼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박해미도 울고 김연아도 울고 응원하러 온 류담도 울었다. 이때 파트너 이수경과의 호흡도 정말 잘 맞았다.



팬들은 김병만이 쉬기를 무척 바라고 있지만, 완치시간이 오래 걸리고, 개콘의 달인과 키스 앤 크라이 등 해야 될 일이 많이 있으며 뭣보다 운동을 좋아하는 그의 성격 상 쉬기는 힘들 듯하다.

그의 프로그램인 '정글의 법칙' 방송을 보면 김병만의 전통적인 가장으로서의 성향이 많이 드러나는 편이다. 짊어지고 가야 한다는 책임의식이 강하게 뿌리박혀 있고 감정의 외부 표현이 서툴기도 하지만 다소 가부장적이고 독단적.

9월 16일, 자신은 촬영차 아프리카로 출국한 사이에 소속사에서 일반인 여자친구와 사귀고 있으며, 내년 초에 결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옷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굉장한 근육질. 단련된 몸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군면제인데 이유는 역시 키 때문에. 원래는 해병대를 가고 싶었지만 당시 키가 156.7cm였다고 한다. 이 기준은 현재 기준으로도 4급(공익)에 해당되고 그 당시 기준으로는 면제에 해당된다. 하지만 2015년 2월 정글의 법칙 특집에서 공군 생환훈련을 받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실제로 공군 파일럿들이 받는 훈련이라고. 그리고 결국 이 인연으로 장예원 아나운서와 함께 2015년 봄에 공군 홍보대사가 되었다.

2013년 1월 18일 이수근 김병만의 상류사회를 촬영하던 도중 장도연에게 따귀를 맞는 씬이 있었다. 그런데 손발이 맞지 않았는지 촬영이 끝나자 김병만은 귀가 안들린다고 호소했는데 병원에 가서 검사해본 결과 고막이 파열됐다. 그럼에도 김병만은 오히려 장도연을 격려했다. 다행히 잘 치료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2012년 후반부터 2013년까지 이어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 시즌3 아마존 편에서는 콩가개미에게 물린 데다 벌 알레르기까지 겹쳐 몸져눕는 상황을 겪었다.





2017년 7월 20일에는 미국에서 국내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세계대회 준비를 위해 탠덤 자격증을 취득한 후 팀 훈련을 받던 중 급변하는 바람 방향 때문에 랜딩 시 척추뼈 골절을 당했다고 한다. 다행히 응급처치가 빨라 신경에는 큰 문제 없고 으스러진 척추뼈 일부를 티타늄 인공뼈로 대체하는 수술 후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틀만에 소변줄 뽑고 걸어다니는등 회복이 매우 빨라 당시 미국 의사들이 했던 말이 "당신 뭐하는 사람이예요." 심지어 김병만은 이 대답에 "아이언맨이라 불러주세요. 티타늄 이식도 했으니."

상복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이야 말로 전성기다' 싶은 상황임에도 연예대상 문턱 앞에서 번번히 좌절했다. 대신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본인도 만족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팬들의 입장에서 마냥 아쉬울 뿐.

2010년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 후보로 나왔으나 코메디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지 못한 셈. 한편 수상 소감으로 MBC, SBS 사장님 코미디에 더 투자해주십시오라는 대인배적 발언을 했다.



2011년 인생의 코너 달인이 종료된 후 국제 에미상을 수상받을 것이란 기사가 돌았고, 실제로 코미디 부문에 결선후보까지 올랐다! 하지만 아쉽게도 수상은 좌절.

2012년에 정글의 법칙이 어느 정도 자리잡으면서 간판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로 부상하게 되었으며, 이에 2012년 SBS 연예대상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게 되었다. SBS 연예대상 시상식 당일에서 사실상 유재석, 이경규와 3파전 양상. 결과적으로는 또다시 최우수상을 받고 대상은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프로그램 성격상 정신적, 육체적 고생이 많았는지라 대상을 기대하던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그러나 2013년, 드디어 SBS 연예대상에서 그간의 아픔을 딛고 염원하던 대상을 받았다. 한편 수상 소감으로 이경규 선배님, 강호동 선배님, 유재석 선배님, 정말 고맙습니다. 선배님들은 대상 이상의 분들이십니다. 이렇게 훌륭한 선배님들이 많은데 저는 이 상을 받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사람입니다. SBS에서는 제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발언을 했다. 정말 천신만고 끝에 얻어 낸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방송국에서 자신에게 맞춰서 프로그램을 짜 줬다며 SBS에 엄청난 감사를 표명했다. 이에 이경규, 강호동, 유재석 등 선배들이 김병만을 위해서 기립 박수를 쳐줬다.

2015년에도 대상을 수상했다. 유재석과 공동대상이지만 두 사람 중 누가 받아도 받을만 했다는게 중론. 때문에 포털사이트 기사에는 공동수상은 없다는 거짓말을 시전한 SBS를 욕하는 댓글은 있어도 김병만의 수상자격을 트집잡는 댓글은 없다.





이수근, 정명훈, 황현희와 함께 단신 개그맨의 대표주자이며 이수근은 164.7cm 정명훈은 168cm로 밝혀졌다. 일단은 유단자인지라 개콘에서 개그를 할 때도 공중제비나 물구나무서기, 덤블링, 격파 정도는 간단하게 해 보이기도 한다.

개그쪽을 얘기하자면 달인이라는 개그 코너로 흥행에 성공했으며 그 때문에 '달인 김병만'이라고 주로 불린다. 이 코너를 통해서 2008년 K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7년 12월 KBS 17기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까지 개콘을 지킨 인물. 동기들 중에서 김다래는 일본 유학으로 인해 개콘을 떠났고, 정형돈은 예능으로, 이정수는 연기로 진출하며 개콘에 오래 머물지 않았다. 무림남녀 시절 파트너였던 김민정은 어느 소속사에도 끼지 못한 소외감으로 인해 자존심을 잃다가 개콘을 떠났고 권진영은 공백 끝에 돌아와서 신봉선, 김지민, 박나래와 코너를 진행했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개콘을 떠나고 라디오DJ 일에 더 집중하게 된다. 사실 김병만은 다른 동기들이 개콘에 있을 때는 그리 히트친 코너가 없었지만 꾸준히 개콘을 지키면서 그 빛을 보게 되었다.

개그맨으로는 온갖 재주를 다 가지고 있으나 이수근과 달리 예능에 나올 경우는 울렁증이라는 단점이 있다. 예능이 불가능한 이유로 지목되는 또 하나의 단점은 너무 진지하다는 것. 웃기려면 1박 2일이나 무한도전처럼 실패하고 몸개그도 해야되는데, 진짜 하려고 용을 쓰기 때문에 버라이어티를 못한다는게 개콘 작가의 평. 달인도 좀 실패해서 웃겨야 되는데 하루에 2~3시간씩 연습을 해서 성공해 버리기 때문에, 분명 개그맨인데 웃음보다는 박수만 나온다. PD도 제발 연습 좀 그만 하라고 말린다고 한다. 게다가 소재에서부터 소품까지 본인이 전부 준비한다고.


일본 프로그램에도 출연. 일본 진출?에 성공했다. 그야말로 세계의 달인!! 노우진과 함께 하는 순간순간의 일본어 꽁트가 예술이다. 김병만이 시무라 켄이 있는 앞에서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이유는 DVD를 통해서 봤고 코미디를 많이 따라했는데, 말을 알아듣지 못해도 표정이나 몸짓이 너무 재밌었다고 한다. 시무라 켄은 슬랩스틱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코미디언이어서 정통 슬랩스틱의 계보를 이어가는 김병만을 상당히 마음에 들어했다고 한다. 그러나 하필이면 이 시기가 도호쿠 대지진 직전이었는지라 일본 내에서는 단발성 이벤트로 끝나고 말았다.

달인3기 이후로는 재미가 크게 떨어진다는 평이 많다. 달인 초창기때는 재미를 중점적으로 달인을 사칭하는 사기꾼 기믹이었다면, 막바지에는 아예 진짜 달인이 되어간다. 달인의 초기와 막바지를 비교해본다면 막바지엔 웃음소리보단 박수소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다.굳이 웃긴부분을 찾으면 계기와 관련된 썰렁개그가 있다. 만약 개그맨이 아니었다면 몰라도 개그맨으로서 이런 평가는 결코 좋지않다. 개콘을 나온 이후에는 그냥 기능인.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에코빌리지 - 즐거운 가!'에서는 프로그램의 중심으로서 멤버들이 믿고 따르는 리더의 역할을 하지만 정작 개그요소는 전혀 없다. 촬영을 하는 당사자들은 사소한 개그에도 재밌을 수 있겠지만 TV로 보는 시청자들의 입장에선 다소 심심하고 재미없다는 평. 물론 그의 노력과 능력을 폄하할순 없고, 대부분의 시청자들도 좋게 보기는 한다. 물론 개그 실력이 몸개그에만 편중되는 건 아니고, 콩트 개그에도 어느 정도 비중이 있다. 장수 코너였던 생활의 발견의 아이디어를 낸 것도 김병만이었다.




흑역사가 있다면 기수 내에서는 정형돈과 함께 개그계에서 손꼽히는 군기반장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두 명 다 운동 경력이 있어 군기반장까지 오른 것일지도 모른다. 후배들은 물론 대선배인 김준호조차 김병만을 무섭다고 한 적이 있다. 여담으로 달인 3인방 모두 군기반장을 지냈던 적이 있었다.

연기 경력도 몇차례 있다. 2002년에서 2003년까지 KBS 어린이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에 개콘 무림남녀로 같이 활약한 김민정과 함께 출연하였다. MBC 수목드라마 '종합병원 2'에서 외과 2년차 레지던트 '오영범'을 연기하였고, KBS 일일드라마 '다함께 차차차' 에서 카센터 직원 '문군' 역을 맡기도 했다. 2009년에는 코미디쇼 희희낙락에서 미스터 빈을 연상케 하는 꽁트인 '김병만은 살아있다'에 출연했다. 슬로우모션으로 처리되는 몸개그가 볼만하다. 영화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경력이 있으며 아테나:전쟁의 여신에도 특별출연했다.

직접 운영하는 사업은 투마리마늘치킨(2012년에 모델에서 공동대표로 취임)과 여의도에 있는 달인스크린골프.

김병만의 파란이사, 김병만의 달인갈매기도 있지만 이쪽은 경영에 참여한 게 아니라 이름만 빌려준 것.

2011년 하반기에는 기린식품과 계약했는지 달인빵이라는 이름을 달고 공장빵들이 생산되고 있다.

1억원대로 단독주택이라며 한글주택이라는 사업도 공동으로 참여중이다. 관련 책도 썼다.

충남 광천에 조미김 사업을 하는 백제식품에서 광고모델로 계약을 맺었다. 상표명은 달인 김병만의 광천김.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김병만의 광천김이라고 검색하면 관련 상품이 줄줄줄 나오는데 사무실에 가면 김병만과 임직원일동이 찍은 기념사진이 걸려있다.

이수근과 매우 절친한 사이라고 한다. 무명시절 옥탑방에서 동거하며 함께 굶고 고생했다고. 이정재, 이영애 주연의 2001년작 '선물' 영화를 보면 초창기 시절의 이수근과 김병만을 볼 수 있다. 이정재가 무명 개그맨 역을 맡았는데, 이수근과 김병만 역시 같은 무명 개그맨 콤비역을 맡았다. 그 때가 둘의 첫 만남이었다고... 특히 개그콘서트에 1년간 출연 중인데도 불구하고 KBS 개그맨 공채에서 둘 다 떨어졌고 이 때 좌절해서 이수근은 개그맨을 접고 김병만만 개그콘서트에 남았는데, 김병만이 공채에 붙고 이수근을 찾아가서 개그맨을 다시 시작하게 해 준 일화는 유명하다.


이외에도 정글의 법칙에서 만난 추성훈과도 절친이 되었는데, 둘이 똑같은 1975년 7월 29일생이라는 점이 추성훈과 절친이 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