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공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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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공효진


2017. 7. 18.

공효진은 90년대 후반 한창 유행하던 패션잡지에서 모델로 활동했다.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무선호출기가 아직 현역이던 시절, 충격과 공포의 "700-5425" 광고 모델로서, 한창 유행하던 엽기컨셉과 맞물러 혜성과 같이 등장했다. 스크린에는 1999년 김규리(김민선), 박예진, 이영진과 함께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의 조연으로 데뷔. 이후 <화려한 시절>, <네 멋대로 해라> 등 브라운관에도 모습을 비추며 꾸준한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크린에서는 메이저 작품보다는 저예산 작품에 참여하는 편. 그래도 브라운관에서는 상당히 많은 작품에서 여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출연하는 드라마(파스타, 최고의 사랑)에서 사랑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공블리(공효진+러블리)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첫 출연작인 여고괴담에서부터 보이시하거나 마이페이스 이미지의 캐릭터를 주로 연기하고 있다. 영화 '미쓰 홍당무'에서는 이러한 마이페이스의 극한을 달리는 캐릭터가 극대화되었고, 이 영화를 통해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받게 된다. 단, 드라마에서는 착하고 순진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악역에게 당하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드는 데 뛰어나다.

현재는 연기자로서뿐만 아니라 패셔니스타로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큰 키로 보아 짐작할 수 있듯이 원래 잡지 화보 모델 출신이다. 임수정, 신민아, 김민희와 친한 것도 같은 모델 출신이기 때문. 참고로 임수정, 신민아, 김민희와는 잡지모델을 한 데뷔 초기 시절부터 절친이다.

배우 류승범과는 초등학교 동창으로 드라마 <화려한 시절>을 찍으며 연인이 되었다. 과거 한 차례 결별한 뒤 재결합한 것으로 유명하며, 10년 가까이 연애를 지속해 온 터라 연예계의 훈훈한 커플로 손꼽히기도 하였으나 2012년 8월에 다시 헤어졌다고 한다.


2000년에 SBS 러브FM에서 DJ를 했던 경험이 있다. <여고괴담2>를 같이 찍었던 김민선의 후임으로 진행했다.

드라마는 대중성을 어느정도 감안하고 선택하고, 영화는 해보고 싶은 것을 위주로 선택한다고 하는데, 주연으로 출연한 대부분의 드라마가 상당한 인기를 끌고 화제를 모으는 것을 보면 드라마를 선택하는 능력이 상당히 뛰어난 듯. 2007년 이전에도 건빵선생과 별사탕을 제외한 상두야 학교가자, 눈사람 등 출연한 대부분의 드라마가 시청률 20%를 넘었다.

2007년 고맙습니다라는 드라마에서 그전까지의 보이시하고 마이페이스이고 왈가닥인 이미지를 기억하던 팬에게 좋은 의미로 충공깽을 선사하였으며, 이 작품은 공효진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드라마 중 하나로 뽑힌다. 고맙습니다라는 작품 자체도 가슴 따뜻해지는 드라마란 평가가 많으며, 영상과 내용이 매우 아름답다. 여담으로 이 작품은 군 문제로 물의를 일으켰던 장혁의 복귀작이었던 데다, 작중 공효진이 맡은 배역도 미혼모 역할이라 다른 여성 연기자들이 고사했다고 하는데, 이를 공효진이 수락하여 제작진이 고마움을 표했다고 한다.

2010년 파스타에 출연하여 공블리란 별명을 얻게 되었는데, 제작진은 고맙습니다 이전까지 보여주었던 억척스럽고 반항아적인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캐스팅했는데 공효진이 제작진이 생각한 이미지와는 다른 컨셉의 연기를 했다고 한다.

이 드라마에서 보여준 사랑스러운 모습과 자연스러운 커플 연기에 상당수의 남성팬이 녹아내렸으며, 큰 호응을 얻어 연말 시상식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받기도 하였다. 감독이 이선균과의 연기 후 민망해 서로 웃는 부분 등을 편집하지 않고 포함하기도 했다고.

라디오에서 이때 하도 주변에서 저런 말이 많아 류승범이 질투한 적도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류승범에게는 실제 파스타처럼 애교가 많지 않았다고 한다. 모 인터뷰에서 밝히길, '이선균 씨랑 연애하는 기분으로 연기해요~.' 이에 이선균이 받아치길 '바람피는 기분으로 연기합니다.'


실제로 공효진은 여배우로써는 특출나게 예쁜 편은 아니지만, 이러한 로맨틱 코미디에서의 자연스러운 연기로 정평이 나 있다. 공효진의 연기 내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으로, 정반대의 경우, 자타공인 조각미모의 예쁜 얼굴이 연기력 덕에 못 생겨보인다는 평을 들은 한가인과 같은 배우와는 대조적이다. 

2011년 최고의 사랑 출연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란 타이틀을 얻었고, "떴다"라는 소리를 류승범에게 들었다고 한다. 상당히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디씨 최고사갤에선 캐릭터만 보면 비호감 캐릭터지만 공효진이 연기해서 공블리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 촬영 종반부엔 하루 2시간자며 링거맞고 촬영했다는 후문이 있다.

2013년 주군의 태양에서 귀신을 보는 여자인 태공실 역으로 출연해 소지섭과 사랑스러우면서도 코믹한 커플 연기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주군의 태양은 최고의 사랑에 이어 홍자매와의 두 번째 만남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역시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공효진이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임을 증명했다. 

2014년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정신과 전문의 지해수 역으로 출연해 조인성과 힐링 드라마를 연출하였다. 공효진은 드라마 종방연 때 작가 노희경으로부터 "지해수는 그 어떤 배우도 할 수 없었다. 오직 공효진이었기에 가능했다"는 극찬을 들었다.

영화 쪽에선 저예산영화에 주로 참여했는데, 공효진이 주연으로 나선 영화 중엔 아직 화제가 될만한 영화는 미쓰 홍당무 외엔 없는 듯. 이것도 사실 호불호가 꽤나 많이 갈리는 영화였고,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고 영화상을 수상하긴 했으나 흥행실적 면에서는 그다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가족의 탄생 역시 평론가와 영화팬들의 고른 지지를 받으며 숨겨진 걸작으로 호평받았지만 흥행은 좋지 못했다. 이후 하정우와 로맨틱 코미디 영화 러브픽션을 촬영했다.

여담

특이하게도 '공책'이라는, 환경에 관련된 책을 출간하였다. 본인이 표지모델인데 표지가 독특한 편이다.


개그맨 김병만과 함께 닌텐도 3DS 슈퍼 마리오 3D 랜드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II광고에 목소리 출연을 하며 뉴스데스크 시작 직전이나 각종 스폿 시보에 심심하면 들리는 목소리가 되었다.

2014년 5월 배우 이진욱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으나 몇달 후 이진욱과 결별했다.

2014년 6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이동하던 중교통사고를 당했다.

연극 리타 길들이기에 출연한다.
호주 브리즈번으로 유학을 다녀온 적이 있으나 우리나라에 1997년 외환 위기가 터지자마자 바로 한국으로 귀국했다.

2011년에 하정우가 국토대장정을 할 때 공효진도 덩달아서 끌려가게 되었는데, 본래 일정은 2011년 12월 1일에 끝나는 것이었다. 그런데 중간에 우천으로 일정이 하루 늘어나면서 2011년 12월 2일에 치러진 유지태와 김효진의 결혼식과 겹치게 되었다. 이에 공효진은 국토대장정을 끝까지 함께 하였고, 친구인 김효진에게는 결혼식에 못 가서 미안하다는 문자를 보냈다. 공효진의 인성을 알 수 있는 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