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자효과와 양자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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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자효과와 양자역학


2014. 6. 4.

'우리가 어떤 특정한 의도의 시선으로 사물을 보면 관찰자효과에 의해 현상이 변화된다'
이러써 양자역학에 의해 창조가 실험적으로 증명되었다고 주장하지요.

그런데 양자론 책을 보면 영성가들의 주장과 양자론에서 말하는 것이 맞지가 않습니다.
양자론의 해석 중 주류는 코펜하겐 해석인데 거기서 관찰자 효과를 주장합니다. '관측행위가 미시계에 영향을 미치더라.'라고 그것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미시계에서는 물질이 확률로 존재한다.
그러다가 관측행위에 의해 이 확률파동함수가 붕괴되면서 실제로 특정한 결과로 결정된다.
그런데 어디까지나 코펜하겐 해석에서는 관찰자 효과는 미시계에서나 유용합니다.
왜 파동함수가 붕괴되느냐 하면 미시계와 거시계가 충돌하면 파동함수가 붕괴한다고 설명합니다.
우리가 관찰하려는 미립자는 미시계의 물질이고 관측행위는 거시적 행위거든요.
예를 들어 눈으로 본다고 하면 그 보는 순간 광자가 눈으로 들어갑니다. (그게 보는 거거든요. 본다는 것은 시신경에 빛이 들어가서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되어 인식되는 현상)


당연히 그 보는 행위가 미시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것이 현재 양자론의 정설인 코펜하겐 해석의 설명입니다.

즉 코펜하겐 해석에서도 어디까지나 관찰자 효과는 미시계에서나 통하지 거시계에서는 무시할 수준입니다.


여기까지 하고...


우리가 바꾸고자 하는 세상은 당연히 거시세계입니다. 관찰자효과가 통하지 않습니다.
영성가들이 주장하듯이 내가 무슨 의도를 가지고 딱 보면 세상이 바뀌는게 아니라는거지요.
물론 거시세계나 미시세계나 에너지로 이루어졌지요. 하지만 거시세계는 에너지의 밀도가 높기 때문에 바꾸려면 그만큼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거시계에서는 관찰자효과는 통하지 않습니다.


하나 더...

관찰자 효과를 주장한 코펜하겐 해석도 무너질 위기에 있습니다.
2012년에 노벨물리학상을 아로슈라는 사람이 탔는데, 그 사람이 뭘로 노벨상을 탔냐면 관측 행위의 개입 없이 미시 세계의 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냈어요.
그리고 그걸로 미시 입자의 성질을 확인해 봤더니 관찰자 효과 자체가 없더라는 걸 밝혀 냈어요.
아, 그럼 영성가들이 틀린거냐. 거기 나온 여러 실험예들은 뭐냐..
제가 한가지 이 쪽 세계(시크릿이라던지 깨달음이라던지 이런거 공부하는 세계) 사람들 일부에게 불만이 있는것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마음의 신비하고 오묘한 현상들을 자꾸 과학으로 설명하려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 아전인수, 자의적 해석을 마음대로 합니다.

이번에 발견된 힉스 입자를 가지고 창조과학 주장하는 쪽에서는 또 말도 안되는 설명을 하더군요.


뉴에이지 쪽에서 양자역학 써먹는게 딱 그런 격입니다.
물론 과학이 계속 발전하면 어느 정도는 근접할것이지만 결코 완전히 다 밝혀낼수 없지요.

설령 거시계에서 관찰자 효과가 성립한다고 쳐도, 그러면 그 관찰자 효과를 일으키는 놈은 뭐냐.. 하면 과학은 설명을 못하죠 저의 잠정적 생각은 이렇습니다.

마음의 법칙에 있어서만은 우리는 과학자들보다 고금의 성현과 깨달은 사람들에게 더 기대야 합니다.
분명 바라보는 것은 어떤 변화를 일으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양자론의 관찰자 효과로 설명되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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