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일어난 BMW 파즙 사건
본문 바로가기

중국에서 일어난 BMW 파즙 사건


2018. 4. 29.

2003년 10월 16일 오전 10시경에 흑룡강성 모 시의 농촌에서 자신의 경운기에 파를 가득 싣고 시내로 들어가던 농촌 부부가 마주오는 승합차를 피하기 위해 핸들을 꺾었다. 그때 도로변에 정차되어 있던 BMW의 사이드미러를 파뿌리가 스치며 파즙이 파랗게 묻었다.

뭐 화날 만도 하니 차 안에 타고있던 40대와 30대 여성자매가 차에서 내려 농촌 부부에게 온갖 욕설을 퍼부었고, 당시 주위에서 구경하던 시민들이 단순히 사이드미러에 파즙이 묻은 일로 너무 심하게 욕한다며 두 여성을 비난했다. 개인주의 성향이 매우 짙은 중국인의 특성상 생판 모르는 남의 일에 나서 변호해 주는 일은 상당히 드문 일인데, 이걸로 봤을때 저 두 자매의 매도가 그냥 지나치지 못할 수준이었음을 알 수 있다.




주위 사람들이 비난하자 돌연 30대 여성이 농촌부부를 지목하며 너희들을 차로 밀어 죽이겠다고 선언하고, 차에 타서 액셀을 밟아 전속력으로 농촌부부를 향해 돌진해 농촌부부중 부인이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다행히 약간 거리를 두고있던 남편은 화를 면했다. 그러나 차량이 앞으로 돌진하면서 주위에 모여 이 광경을 지켜보던 관중들도 그대로 밀어붙여 그 중 12명이 부상당했다.

이후 30대 여성 운전자 한샤오훙(韓少虹)은 경찰에 연행되었다. 법정은 그녀에게 2년 징역에 3년 집행유예 판결을 내린뒤 교도소에 이송하였으나, 교도소 수감 하루만에 '교도소내에서 편히 잘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병보석으로 풀어주는 병크를 시전했다.

당시 이 보도가 나가면서 수많은 인민들이 분노했고, 돈있고, 배경있는 사람들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었다.

이후 교도소에서 나온 한샤오훙이 암살당했다는 소문이 떠돌았는데 이것은 네티즌이 지어낸 가짜 이야기로 판명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