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는 성우 출신 배우였다? 어쩐지 목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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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희'는 성우 출신 배우였다? 어쩐지 목소리가...


2018. 4. 28.




나문희는 어머니 역할로 유명한 한국 배우며, 목소리가 매우 고운 성우 출신 배우다. 1961년 MBC 라디오 공채 성우 1기로 데뷔하였고 성우 출신답게 뛰어난 발성, 정확한 발음으로 연기한다. 다큐 나레이션 등에서도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며 활약 중. 성우 출신이기 때문에 당연하지만, 거침없이 하이킥에서의 콧소리 섞인 코믹한 목소리는 연기다. (얭 민용앙~) 본래는 살짝 중저음의 기품있는 목소리.


TV 개국 초창기에는 배우 수요가 늘었기 때문에, 이때 많은 성우가 배우를 겸업하거나 전업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보여준 재벌가 회장 연기와, 화려한 휴가에 나온 맹인 어머니 연기는, 나문희가 이름이 높은 배우라는 사실을 똑똑히 알려준다. 게다가 1997년 MBC 드라마 내가 사는 이유에서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며 어린 아이의 행동을 보이는 중년 여성 연기는 아주 뛰어났다. 거기에 김영옥과의 콤비 덕분에 연민과 더불어 웃음도 선사하는 대단한 연기였다.

가족 중 유명인물로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이자 최초의 페미니스트인 나혜석이 고모할머니였다. 한편 출생지가 중국이라서 화교 설이 돌았으나, 화교는 아니고 부모님이 중국으로 갔을 때 낳은 아이라 그렇다고.

2017년 10월 27일, 제1회 더 서울 어워즈에서 영화 아이 캔 스피크로 배우 인생 56년만에 영화부문 첫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어 2017년 11월 25일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인기스타상과 함께 2관왕을 수상했는데, 이 해 청룡영화상에서 다관왕은 나문희가 유일했다.

참고로 실제 성은 '라'씨라고 한다. 그래서 원래는 라씨로 하는게 맞지만 우리나라 행정상 공문서에 라씨를 나씨로 기록하던 관례로 학교다닐 때부터 성인된 이후까지 나씨로 계속 등록되어 와서 본인도 그냥 나씨로 살았다고 한다. 실제로 한국에는 많은 라씨들이 행정상 나씨로 살고 있다. 라미란의 경우에도 과거 데뷔 초 언론에서 '나미란''이라고 표기한 적이 많았다. 2007년 법이 개정되어 대법원이 호적예규 변경을 통해 두음법칙을 적용하는 성씨(姓)에 예외를 둠에 따라 '라'씨로 정정신청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신청한 사람들이 있지만 실제로 신청할 때 아버지 호적까지 라씨로 바꿔야 하는 규정이 있어 행정상 복잡한 부분도 있고 하기에 대부분의 라씨들이 안 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라미란의 경우에는 이를 신청하여 이후 언론에서 나미란이 아닌 라미란으로 표기되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