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 징벌소녀 작가 왕따주도 루머 사건
본문 바로가기

레진코믹스 징벌소녀 작가 왕따주도 루머 사건


2018. 4. 14.

《징벌 소녀》의 작화가인 stego와 스토리작가인 가재가, 웹툰데뷔작가인 A(가명)를 4년 동안 유언비어를 퍼뜨려 괴롭혔다고 하여 논란이 된 사건이다.

A가 쓴 고발글이 발단이 되었다. 《징벌 소녀》의 내용이 '왕따당한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복수하는 내용'이라는 점이 불씨를 크게 부풀린 바가 있다. A는 stego와 가재가 A에 대한 악의적 루머를 퍼뜨렸다고만 주장했을 뿐이지만, 입에서 입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왕따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작가들이 왕따를 주도했고 A는 피해자라는 식으로 퍼져버렸다. 이 탓에 여론의 이목을 끌어, 네티즌은 징벌 소녀가 일상툰이었냐고도 비아냥대기 시작했다. A를 조롱하기 위한 의도로 만화를 그리는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오는 등, stego와 가재의 해명글 이전까지 여론의 비판이 꼬리를 물었다.

게다가 레진 코믹스가 페이스북에서 사건 관련 댓글을 차단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또 한번 시끄러워졌다. 아무래도 레진 쪽에서는 작가의 사적인 일이라 판단하고 넘어가려는 모양의 입장을 취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2015년 4월 28일과 2015년 5월 3일 stego의 해명글이 올라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는데

stego의 입장에서 요약하자면, A와 자캐커뮤에서 갈등이 있었고, 그로 인해 주변 지인들과 뒷담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피해자측이 주장하는 성적인 비하 발언은 없었으며, 자신이 뒷담을 한 일은 반성하지만, 피해자가 주장하는 몇몇 사항은 과장된 것이 있으며, 과장된 부분은 인정할 수 없다는 글이다. A는 나(stego)에게 '스스로의 잘못을 시인하라'는 대답을 반복적으로 요구했고, 나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더 이상의 언쟁을 원치않는 마음에 조용히 넘어가려 했으나, 조용히 넘어가는 것이 곧 내가 유언비어를 퍼뜨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며, 과장된 내용을 나에게 강제로 인정시키려고 A가 유도심문을 하였고, 마지못해 내가 한 대답에 대해 '이건 stego 작가가 과거에 나(A)에 대한 악의적 루머를 퍼뜨린 것을 시인한 셈'이라며 A가 곡해한 점은 도가 넘었다는 것이다.


A의 글에서는 언급되지 않지만, stego의 글에서 말미암아 볼 때, 이건 과거 2-3년 전의 자캐 커뮤니티에서의 활동 중 생긴 사적인 갈등이 발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글이 A의 트위터와 티스토리에 2015년 5월 9일 올라왔다. A가 들었던 심각한 루머들은 가재와 stego에게서 시작된 것은 맞으나, 고의로 소문을 냈다는 점은 익명의 제보자의 제보만 믿고 일어난 오해였으며, 현재 당사자들끼리 서로 대화로 해결했다는 내용이다.

정리하자면 stego 작가와 피해자 서로간의 여러가지 의견차이로 다툼이 있었고, 그 와중에 이런저런 불만이나 뒷담&신상정보 등이 나오고 퍼지는 과정에 소문이 악의적으로 부풀려진 것이다.

stego: A가 (캐릭터의 관계에) 집착한다→A는 나에게 집착하는 레즈다
가재: A는 병원에 다닌다→A는 정신병자, 미친년이다
가재: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피해자가 고소한다고 하고 고소를 하지 않았다→고소한다더니 고소도 못하고 늘 그런식이다

이런 식으로 stego와 가재의 말을 왜곡시켜서 트위터 DM으로 A에게 제보한 익명의 제보자(같은 자캐 커뮤니티에서 활동했던 사람으로 보인다.)이 있었다. 해당 DM의 캡쳐 이미지는 5월 10일자 입장표명글에 있다. A는 익명의 제보자의 제보를 그대로 믿고 가재 작가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던 것이다. 5월 10일자 입장표명글에서 A의 글의 일부를 인용한다.

본 해명문에 밝히신 것처럼 '징벌 소녀'는 제가 연락을 했을 당시 이미 연재준비중이시라고 밝혀주셨으며 연재 이전에도 이후에도 저를 따돌리신 적이 없습니다. 이 일이 매우 커지는 바람에 없던 소문이 또 생겨나 고통받으셨을 가재님께는 죄송한 마음이 크고 저또한 가재님의 해명을 위해 이 글을 씁니다. 두분과 해당 작품에 대한 비난을 멈춰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미 가재님은 하신 행동 이상의 질타를 받았고, 저 또한 이전에 오해로 인한 비난과 소문으로 매우 힘들어했기 때문에 가재님께서 비슷한 일로 고통을 받으시는걸 원치 않습니다. 부탁드립니다.

http://gajegajegaje.tistory.com/m/2

가재와 A가 서로 대화한 후의 입장이 모두 나와 있는 2015년 5월 10일에 올라온 다음의 글이 현재 이 사건에 대한 가장 최신의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