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 황토팩과 췌장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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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황토팩과 췌장암


2017. 4. 27.

김영애는 1951년 4월 21일에 부산광역시 영도구 영선동에서 출생하였다.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여 1970년 MBC 공채 3기 탤런트에 선발되어 데뷔하였다. 소속사는 (주)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였다. 그녀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드나들며 명품 연기를 선보였다. 당시 김자옥, 한혜숙과 함께 1970년대 안방극장 트로이카로 활약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녀는 1986년 부터 1993년까지 오뚜기 모델로 일하며 폭넓은 인기를 누렸다.



생전에 그녀는 연기를 목적으로만 인생을 살지 않았다. 2002년에 (주)참토원의 부회장을 역임하며 황토팩 사업으로 1700억원 상당의 매출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에 (주)참토원에서 판매한 황토팩에서 산화철(중금속)이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방송되어서, 그 이후 매출이 급감했으나, 실제로는 황토 자체에 원래부터 들어있는 성분인 산화철을 위험하다고 호도한 허위 보도였다.


황토팩 사업 실패로 인해 심한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은 김영애는 결국 2012년에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치료를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니던 그녀는 과거에 SBS "좋은 아침" 에 출연하여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 당시 췌장암 투병 사실을 숨긴 채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드라마 촬영 중 암 투병 사실을 숨긴 것에 대해 "쓰러질 때까지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연기자의 자세이다." 라고 말했다. 이후 그녀는 췌장암이 완치되어 연기 활동을 계속 진행했다.


그러나 부탁해요, 엄마에서 임산옥 역으로 캐스팅이 되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였고, 그녀를 대신해 고두심이 대타로 캐스팅했다. 2016년 8월 27일부터 2017년 2월 26일까지 54부작으로 방송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주연 최곡지 역을 맡아 촬영하는 도중에 췌장암이 재발했다. 그녀는 병원을 통원하며 치료를 받으면서도 촬영에 임하였으나, 결국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는 완전히 병석에 눕고 말았다.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그녀의 유작이 되고 말았다. 결국 2017년 4월 9일 오전 10시 58분 경 향년 67세로 사망하였다. 그녀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4월 11일에 유해가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 안장되었다. 치과치료로 인한 의료사고로 인해서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