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바른생활 사나이 차인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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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바른생활 사나이 차인표


2017. 4. 25.

차인표는 고등학교 졸업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 경제학과에 입학했으나 자퇴하고 도미, 이후 뉴저지 주립 럿거스 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해서 졸업했다.


기업인이였던 아버지의 가업을 잇길 집안에선 바랐던 반면, 본인은 연기자의 꿈을 바라고 있었다. 1993년 MBC 공채 22기(심은하 등이 입사 동기)로 합격, 배우의 길로 들어선다. 초창기에는 이름 때문에 당대 유명했던 아나운서 차인태와 헷갈리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엑스트라급 역할을 몇 개 하다가, 1994년에 베스트극장의 '하얀 여로'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미국으로 입양되었다가 주한미군으로 온 청년이 자신의 친어머니를 찾기 위해 탈영하는 내용인 드라마에서 차인표는 한국어 하나도 못하는 입양아 역을 능숙한 영어 발음으로 소화하며 당시 베스트극장을 본 사람들에게 상당한 인상을 남겼다. 

첫 주연을 맡은 그 해, 첫 연속극 주연을 맡은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그야말로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단숨에 최고스타로 떠오른다. 당시 이 드라마로 인한 차인표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것이어서 그의 일거수 일투족이 각종 연예프로그램 및 스포츠신문등에 대서특필되고 20대에 이미 이혼남이라는 사실이 알려짐에도 인기에 큰 악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이 당시 아직 보수적인 사회분위기를 보면 이례적인 일이었다. 


인기의 이유는 잘생긴 얼굴과, 근육질 몸매에 적당히 좋은 목소리, 당시 소수였던 해외파에 대한 막연한 환상까지 갖췄기 때문. 거기에 드라마 캐릭터는 부잣집 이사님이고, 오토바이를 타면서 남성미를 발산하며, 또 색소폰 연주까지하는 감미로움을 갖춘 그야말로 환상의 인물이었다. 지금은 저런 조건을 갖추었다고 해서 스타가 바로 되는 시대가 아니라서 말 그대로 대한민국에서 마지막으로 '하루 아침에 대스타가 된 남자'라 할 수 있다. 근육질 상체를 자주 노출시킨 원조 몸짱으로 대한민국에서 남성의 몸을 최초로 상업화 시켰다. 당시 연말의 각종 신문에서 꼽은 올해의 10대 사건 등지에 "차인표 신드롬" 이 당당히 순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흠좀무... 이 때 주역 커플로 연기했던 선배 신애라와는 결국 부부로 맺어지게 된다.

그에 관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신혼 초기 신애라가 당시 연예인들처럼 나이트도 자주 가고 다른 사람들 만나는 것을 좋아해서 눈물로 호소하면서까지 막았다고 한다. 결국 이 두 부부는 연예계가 아닌 한국 내에서도 꽤나 부부관계가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신애라가 말하길 당시 연예인으로써 어쩔 수 없는 것을 차인표가 연예계 생활에 피해를 볼 각오를 하면서까지 직접 나서 막아내는 걸 보고 결혼했다고.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연예계는 얼마나 답이 없었던가... 차인표가 신애라를 택한 이유가 신애라의 인간성 때문이었다.


여담으로 당시 이혼 경력이 있던 차인표와 신애라의 결합을 두고 구설수에 올리던 사람도 있었으나, 이후 차인표의 행보를 보면서 "신애라가 남자 보는 눈이 있네"라며 칭송(?)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그 다음 아들의 여자에 출연, 드라마가 인기 끄는데 한 몫을 했는데, 촬영 도중 입영할 상황이 되자 연기도 안 하고 바로 입영, 신선한 충격을 줬다.

절정의 인기 상태에서 입영한 차인표를 국방부는 가만히 넘길 수가 없어서, 차인표를 중심으로 해서 당시 현역에 있던 남자 연기자들을 끌어모아 국방부 홍보 드라마 격인 남자만들기를 촬영했고, 이 드라마 역시 인기를 끌었다. 그리하여 여전히 군 복무중인 상태에서 신고합니다라는 군대드라마를 한편 더 찍었다. 그 외에도 군 복무 중 조창호 소위의 북한 탈출기를 각색한 영화 알바트로스에도 출연하였다.

군 제대 직후 사랑을 그대 품안에 후속 격인 별은 내 가슴에에 주연으로 캐스팅 된다. 군 제대 징크스+유부남+당시로선 고령+매력없는 캐릭터 등의 악조합으로 드라마 도중 주연을 안재욱에게 반납하고 존재감 없는 서브남주로 내려앉는다. 드라마 방영도중 인기에 따라 남주와 서브남주가 바뀐 최초의 사례이다. 청춘스타로서의 생명력이 여기에서 끝장난다.



작품 선택이 매우 불운한 배우로 꼽힌다. 하도 거론해서 유명하지만 쉬리를 거부했더니 그 역할이 송강호에게 간 경우처럼... 그 밖의 영화들은 망하거나 평이 극악인게 대부분이다. 한반도가 400만 관객이 넘었지만 경쟁작인 괴물은 손익분기점을 넘어 관객수 1천만명을 돌파하면서 한국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오죽하면 목포는 항구다가 100만 관객을 겨우 넘기자 차인표 영화에서 처음으로 수익을 넘긴 영화라고 씨네 21에서 보도되기도 했다.. 크로싱은 해외 촬영 도중 여러 불상사 끝에 제작이 미뤄지면서 제작비가 급증하는 어려움 속에 흥행도 참패했다. 이 외에 반칙왕, 친구, 두사부일체, 접속, 공동경비구역 JSA, 어나더데이 등을 거절했는데 이 작품들은 모두 흥행이 성공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어느 정도 성공적인 편이고 연기력 자체도 좋은 편이다. 응?? 주요 작품으로는 왕초, 영웅시대, 하얀거탑, 대물 등이 있다.

다만, 건들거리는 캐릭터는 괜찮으나 번듯한 캐릭터의 경우 뭔가 뻣뻣한 느낌이 아직 있어 동화능력에서 제한적이라는 점이 있다. 그래서 권상우처럼 어떤 연기를 해도 뻣뻣해보이는 것이 문제. 그러나, 배우로서의 가치관, 태도 등 정신적인 면에서는 흠잡을 데가 없다. 그래도 2000년대 중후반대에서는 이런 이미지도 희석되고 있는데, 연기력 이전에 각본이 싸구려 애국심에 찌들어 대책이 안서던 한반도야 어쩔수 없었다치고, '크로싱'에서는 새터민(탈북자)들도 인정할만한 문화어 구사 능력을 보여주며 열연했고 조연으로 출연한 타워(2012)와 감기(2013)도 성공을 거뒀다. 소위 연기파까지는 아니라도 시청자들이 믿고 볼만한 정도는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슈퍼스타K 시즌 5 2화에 출연한 아들 차정민군에 의하면 '아빠는 분노 연기를 정말 잘 하고, 엄마는 정색 연기를 잘 해요' 라고 한다.

각종 시민운동, 기부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며, 통일이나 환경 등의 분야에서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사회운동가형 배우이다.

007 어나더데이에 섭외 제의가 들어왔으나 한반도의 남북분단 문제를 왜곡한다며 거부하였고, 이후 탈북자를 그린 크로싱에 참여했다. 2012년 2월 21일 탈북자들을 강제 북송처리하겠다는 중국정부에 항의해 중국대사관앞에서 진행된 집회에 참여했다.

미국 영주권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영주권을 포기하고 서른이 넘은 나이에 입대해 현역 병사로 군복무를 마쳤다. 같은 시기 입대한 이휘재가 밝힌 바로는 군복무를 FM으로 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대중의 이미지가 매우 좋은 편. 물론 연기자 출신이었기에 국방부의 정훈교육용 비디오 영화에 출연당했다. 이외에도 군대를 소재로 한 드라마 신고합니다에서 당시 군복무 중인 배우들이 모두 이 드라마에 캐스팅 당했는데 차인표의 모범적인 사생활로 인하여 그의 극중 설정이 육군사관학교에서 생도로 다니다가 사고로 동기를 하반신 마비로 만들고 어찌저찌 퇴교 후 군에 입대한 인원이라는 설정이 붙었다. 더 놀라운 것은 극중 소대장이 바로 그의 사관학교 후배. 더더 놀라운 건 이 사람 휴가 나가라고 해도 안 나간다고 뻐띵긴다.

이러한 점 때문에 정준호와 함께 현재 젊은 남자 배우 중 정치 입문 가능성이 높은 축에 꼽히는 편이나, 본인은 이런 류의 질문을 받으면 굉장히 불쾌해 한다고.

2009년 위안부 문제를 다룬 소설 '잘가요 언덕'을 집필하여 작가 데뷔를 했다. 이어령 박사가 극찬했던 소설이니, 관심있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힐링캠프 차인표편에 출연하면서 외국의 기아 아동과 결연을 맺어주는 컴패션 활동을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게 알려졌다. 이 방송이 홍보효과가 좋았는지 5000명이나 되는 사람이 외국의 기아로 고통받는 아이들과 결연을 맺었다고 한다.

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행동에 참여하였다. 참가의 변으로는 "도저히 가만 있을 수 없어서 참석했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근육질 1호 스타로 50대인 지금까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거의 모두 상체 노출신이 있다. 작가들이 일부러 추가하는 것인데, 한때는 차인표 본인이 거부감이 들어 옷 벗는 장면을 기를 쓰고 거부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근육도 자신이 가진 매력이라면 시청자들에게 더 늙기 전에 보여 드리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2011년에 현대차에서 제네시스 프라다 1호를 선물 한 적이 있다. 하지만 1500km도 달리지 않은 차를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내놔 현대차에서 당황한 적이 있다.

독실한 개신교도라 크로싱 감독이 개신교인이라는 점과 영화상 각본도 보고 출연했다는 고백도 한 바 있다. 그리고 분당 샘물교회의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 당시 당사자들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보석과 같은 사람들이라고 평하면서 그들을 욕하는 자들은 다 비겁자들이라고, 심지어 배형규 목사를 예수님에 비교하는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후 약 1년 후인 2008년에 본인도 이 때의 말이 걸렸는지 인터뷰에서 (피랍사건을 계기로 많은 비판을 받은 한국 선교방식에 대해 질문을 받자) "누군가를 대표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다만 기독교의 선교 방식이 전부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잘못된 것은 고쳐야한다. (현재 자신이 후원중인 양육기구는) 선교가 금지된 무슬림 국가에 몰래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가 허용된 국가에서 교회를 기점으로 하는 방식이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직접적으로 반성하거나 사과한 것은 아니지만, 과거 자신의 발언과 대치되는 관점의 뉘양스를 가진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또 한번 논란이 된 것으로 드라마 〈명가〉. 경주의 만석꾼 최부잣집의 최국선 역을 맡을 때, 한동안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위한 드라마가 아니냐는 말이 있었다. 이 때 차인표는 최국선이 최시중의 직계 선조가 아닌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출연을 결정함으로서 논란을 많이 잠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