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년동안 생존하는 나무, 브리스틀 콘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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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년동안 생존하는 나무, 브리스틀 콘 소나무


2014. 3. 20.

나무는 얼마나 살 수 있을까? 나무가 자연적으로 죽는 것을 짧은 인간의 수명으로는 보기가 어렵다. 목재를 수확하는 나이는 인공적인 나무의 수명이며 자연적인 나이는 이보다도 훨씬 더 길다. 일상적으로 참나무류는 약 700살 정도, 소나무, 전나무 는 600살 정도까지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해 자작나무는 약 100년 정도면 이미 노쇠하여 죽게 된다. 이와는 달리 살아서 5,000년 죽어서 7,000년, 합쳐서 10,000년이 넘는 생애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소나무가 있다. 일 년 동안 내리는 강수량이라야 고작 3백 밀리미터 정도밖에 안되는 고산지대 사막에서 자라는 브리스틀 콘 소나무이다.





이 나무는 메말라 사막과 같은 3천 미터의 능선에서도 수분과 영양분을 찾고, 강렬한 자외선에도 두려움 없이 탄소동화작용을 하며 수천 년의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브리스틀 콘 소나무는 크게 자라는 나무가 아니다. 대부분의 브리스틀 콘 소나무는 키가 10미터 이하이다. 건조한 산비탈의 급사면에 달라 붙어서 살고 있는 끈기와 강인함을 가진 신비로운 생명체의 본보기이며,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최소한으로 자기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경제적인 식물의 화신이다. 브리스틀 콘 소나무가 오래 살 수 있고, 또 죽어서도 오랫동안 제 몸을 온전히 보전할 수 있는 이유는 단순하다. 수분과 양분을 빼앗기면 빼앗길수록 단단하고 기름성분이 더 많은 몸체를 형성하기 때문에 병충해에 강해질 수 밖에 없다. 또 나무를 썩게 하는 균들이 살기 어려운 아주 건조한 고산지역이라는 환경조건도 이들 나무가 오래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한 몫 한다. 즉 건조한 날씨는 나무를 썩히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나무조직을 서서히 돌처럼 단단하게 만들어버린다. 그래서 수명이 다 한 뒤에도 수천 년 동안 제 몸뚱아리를 고스란히 간직하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브리스틀 콘 소나무에게 있어서 죽음이라는 것은 드문 현상이다. 살아 있다는 생명현상과 죽어 있다는 죽음의 현상을 나누는 것은 브리스틀 콘 소나무에게 있어서 특히 어려운 일이다. 그 이유는, 대부분 생명이 다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더라도 일부는 살아 있는 부름켜 조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99%의 몸체는 생명이 다해 단단하게 죽은 목질로 변했을지라도, 살아 있는 나머지 1% 때문에 그 나무는 죽은 나무가 아니라 살아 있는 나무이다. 이와 같은 선택적 생명유지 현상은 다른 생명체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현상으로, 극악한 환경조건에서 수 천년동안 살아 남기 위한 극단적인 환경 적응의 예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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